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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지못미' 프로젝트/'소셜 엔터테이너'를 보호하라38

우리가 '가수 강산에'를 지켜줘야 하는 이유 강산에! 그는 진짜 아티스트입니다. 자기 자신과 음악 밖에는 관심이 없는... 하지만 번잡한 세상은 그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그를 호명했습니다. 강산에는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오므라진 무대, 그래도 강산에는 노래합니다. "분노는 보편적으로 저항은 예술적으로" 탁현민 - 공연기획자, 한양대 겸임교수 강산에를 만났다. 일없이도 자주 만나는 몇 안 되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이번엔 그의 공연 어쿠스틱레인보우를 함께 준비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작년 한해 나는 그에게 진 빛이 적지 않다. 꼭 나 때문은 아니겠지만, 그는 노무현대통령의 추모공연과 노무현 재단의 출범공연에 기꺼이 출연해주었고, 이런저런 돈 안되고 힘 만드는 시민사회단체 행사와 연결 할 때마다 싫은 내색 없이.. 2010. 2. 23.
윤도현의 손이 여자 손보다 예뻐진 이유 어제 MBC에서 윤도현씨를 보았습니다. 윤도현씨의 손이 인상적이어서 한 컷 찍었습니다. 먼저 사진부터 보시죠. 누구 손이 윤도현씨 손일까요? 왼쪽은 MBC라디오 허은실 작가의 손이고 오른쪽은 배우 오지혜씨 손입니다. 가운데 빨간 매니큐어를 바른 손이 윤도현씨 손입니다. 몇몇 사람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며 남자 손을 찾아보라고 하면 대부분 제대로 찾지 못하더군요. 그렇다면 윤도현씨 손이 이렇게 예뻐진 이유가, 손에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니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트랜스젠더 이야기를 다룬 1인 뮤지컬 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MBC라디오 에 윤도현씨는 뮤지컬 배우 자격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냥 가수가 아니라. 그렇다면 윤도현씨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우 오지혜씨는 윤도현씨.. 2009. 12. 11.
우리가 모르는 이승환의 은밀한 선행 윤도현 방출... 용산참사... 미디어악법 국회통과... 이런 일을 겪으면서 저는 가수 이승환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드러내놓고 사회참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승환은 뒤에서 조용히 자신의 음악을 통해 발언하는 가수였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후배 윤도현이 KBS에서 방출될 때 이야기입니다. 이승환은 윤도현이 진행하던 라디오프로그램을 대신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윤도현은 재충전 하고 다시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KBS 측에서 갑자기 하차를 통보했습니다. KBS 측에서는 이승환에게 프로그램 진행을 부탁했습니다. 한달여 동안 프로그램을 잘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승환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내가 어떻게 후배 밥그릇을 뺐냐'며. 이승환은 올 봄 용산참사 .. 2009. 11. 21.
배우 윤계상에 대한 사과, 변희재에 대한 경고 배우 윤계상이 '국민바보'가 되었다. '좌파란 막혀있다는 의미다'라는 말 한 마디 때문에. '독설닷컴'도 윤계상이 '국민바보'가 되는데 일조했다. 그가 영화계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을 좌파타령으로 핑계댄다고. 이에 대해 윤계상과 에서 함께 작업했던 변영주 감독이 글을 보내왔다. 윤계상을 위한 변명을. 글을 보내며 변 감독은 몇 가지 팩트를 정정해 주었다. 그리고 지적했다. 연예인 말 한 마디에 생트집을 잡아서 낚시질을 하는 언론도 반성해야 한다고. 그리고 변희재가 사설 인터넷신문을 통해 공격해 왔다. 평소 표현의 자유에 대해 그리 노가리를 까댔으면서 왜 윤계상의 입만 틀어막으려고 하냐고. 이런 것이 '패거리주의에 물들어있는 사이비 좌파들의 전형적인 기회주의적 이중 행태의 한 단면'이라고. 윤계상 변영주 변.. 2009. 11. 4.
배우 윤계상을 위한 변명 (변영주 감독) 주> 다음은 최근 문제가 된 배우 윤계상씨의 '좌파발언'과 관련해 변영주 감독이 보내온 글입니다. 변 감독은 윤씨와 를 찍었습니다. 이 영화로 윤씨는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윤씨가 직접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변 감독이 대신해준 글이니, 편견 없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글 - 변영주 (영화감독) 개인적으로 절친하기도 하고, 배우의 출발점을 함께 했던 윤계상이 소위 영화계 좌파 운운하는 인터뷰 내용과 함께 드디어 네이버를 점령해 버렸다. 무엇보다 먼저 그 녀석의 잘못이다. 정말 바보 같은 말을 해버린 거다. 일요일 저녁때 계상이와 함께 술을 마셨다. 그 때 모 인터넷 매체에 잡지 GQ에서 했던 인터뷰가 기사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좌파운운이 도대체 무슨 뜻이었냐고 물어보았다. 그가 하고 .. 2009. 11. 3.
윤계상의 좌파 비판은 잘못한 일이 아니라 불쌍한 일 윤계상의 좌파 비판이 화제다. GQ 11월호 인터뷰에서 윤계상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먼저 윤계상은 “영화, 드라마 합쳐서 여덟 작품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없었다. 너무 억울했다. 연기자로서 무시하는 게 아니라 한국 영화계의 본바탕이 좌파다. 굉장히 (내게) 우호적이지 않다” 라고 말했다. 이에 ‘좌파라는 단어의 뉘앙스는 뭔가?’라고 질문하자 윤계상은 “막혀 있다는 거다” 라고 답변했다.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도 윤계상은 “상관 없다. 내가 겪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내가 얘기하는 건 그런 성향의 사람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싸울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런 종류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거다. 그게 사라지지 않는 건 정말 괴롭다. 진정성을 갖고 얘기했을 때 깨끗하게 봐줄 수 있는 시선이.. 2009. 11. 2.
우리시대의 르포가수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인생 30년 언제부터인가 정태춘과 박은옥은 늘 거리에 있었다. 거리에 있는 그들과는 늘 약속 없이 만났다. 거리에 가면 늘 그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무현 추모 공연장에서... 촛불집회에서... 평택 미군기지 반대 집회장에서... 혹은 전시회 오프닝에서... 다시는 거리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말자고 노래했던 그들은, 다시는 기자들을 기다리지 말자고 노래했던 그들을, 늘 거리에서 만났다. 지인들이 “왜 아직도 그러고 사냐?”라고 타박해도 그들은 거리로 나오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정태춘과 박은옥을 거리에서 만나면 서로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했다. 며칠이 지나면 메일에 내 사진이 오곤 했다. 아마 이제 내가 그들을 찍은 사진보다 그들이 나를 찍은 사진이 더 많을 것 같다. 거리행의 주동은 정태춘 선배로.. 2009. 10. 27.
당당한 모습의 김제동을 보았습니다 어제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김제동,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김제동씨가 KBS 에서 방출된 후 참석한 첫 공식행사여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강연회는 아주아주 성황이었습니다. 440석의 좌석이 이미 공연 일주일 전에 매질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계단까지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섰습니다. 김제동씨가 성공회대 은사인 신영복 명예교수와 함께 출연하는 이 강연회는 KBS 스타골든벨 하차 이전에 참석 여부가 결정되었던 행사였습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행사여서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김제동씨는 "저는 행복합니다. 괜찮냐고 안 물어봐도 됩니다"라며 오히려 관객들을 안심시키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역시 김제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관객을 들었다 .. 2009. 10. 24.
"김제동은 한겨레와 조선일보를 함께 본다" (김제동 소속사 대표 인터뷰) 김제동씨의 KBS 하차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사회참여 활동을 했던 것을 문제 삼아 하차시켰다는 주장이 '조중동'에서마저 나온다. 김제동씨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를 만나보았다. 1년 전 KBS 에서 하차한 윤도현씨도 다음기획 소속이다. 윤씨의 프로그램 하차 역시 비슷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들 외에도 다음기획에는 김C, 강산에, 그리고 정태춘·박은옥 부부가 속해 있다. 모두 활발한 사회참여 활동을 하는 연예인이다. 김 대표로부터 연예인의 사회참여 활동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그는 김제동씨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대한 억울한 심정을 담아 아고라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김 대표는 "되도록 거칠게 표현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는 격.. 2009. 10. 22.
김제동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소셜테이너들 쌍용자동차 사태에 발언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했던 것 때문에 김제동씨가 KBS 에서 하차했습니다. 그러나 연예인들은 이에 주눅들지 않고 활발한 사회참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19일, 가수 이현우씨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함께 '북한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산행'에 동참했습니다. 가수 강산에씨는 네팔 이주노동자 '미누'의 추방에 반대하며 10월19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인권콘서트에서 '미누'가 속해 있던 밴드 '스탑크랙다운' 멤버들과 함께 공연합니다. 이외에도 꾸준히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아고라 논객으로도 활약하는 록밴드 의 리더 주상균씨, YTN 해직기자를 위한 문화제에서 공연했던 가수 이은미씨, 등 많은 연예인들이 우리 사회 상식을 되돌리는 일.. 2009. 10. 21.
'북한산 케이블카 반대' 가수 이현우의 용기 윤도현씨가 KBS 에서 하차한 이후 김제동씨가 KBS 에서 방출되면서 연예인들의 사회참여 활동이 위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와중에 주말에 므흣한 소식이 있어서 전합니다. 어제(10월18일) 가수 이현우씨가 북한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산행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에서 주최한 행사였는데, 노회찬 대표 등 진보신당 당원들과 함께 올랐다고 합니다. 북한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운동은 녹색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생태보전시민모임, 진보신당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현우씨는 '북한산케이블카 설치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한산케이블카에 반대하는 노래까지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이명박 정부들어 케이블카 설치하겠다는 곳이 전국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데, 북한산케이블카-지.. 2009. 10. 19.
김제동, "당황스럽다, 부담된다, 불쾌하다" 오늘 김제동 소속사인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를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사IN 지면에 전하고, 김제동씨 심경만 전합니다. 이번 KBS 하차에 대한 심경은 "당황스럽다, 부담된다, 불쾌하다"라는 것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먼저, '당황스럽다' 는 것은 갑작스런 하차 통보에 대한 느낌이고 다음, '부담된다' 는 것은 마치 자신을 영웅처럼 대접하는 시민 반응에 대한 것입니다. 노다지 녹화를 위해 전주에 갔는데 시민들 반응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무슨 민주투사도 아니고...이거 참' 반응했다는... 마지막, '불쾌하다' 는 반응은 정치권에 대한 것입니다. 자신의 하차를 정치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은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 왜 정치적 관점으로만 바라보.. 2009.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