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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순 지키미 게시판/깨어나라 고봉순48

"쪽팔려서 못살겠다" KBS 전 센터장 "쪽팔려서 못살겠다 87년 6월에도 이렇게까지 쪽팔리진 않았다. 사장 부사장 편성본부장 보도본부장 KBS인으로 밥값 좀 하시오." KBS 전 센터장 한 분이 KBS 내부전산망에 올린 글입니다. 짧고 굵은 글로 KBS인의 울분을 집약해서 표현했습니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는 이 글에 대해 구두로 다음과 같이 각주를 달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쪽팔려서 못살겠다. 87년 6월에는 같이 쪽팔렸다. 지금처럼 우리만 쪽팔리진 않았다. 마음껏 취재하는 MBC 기자들 보니 정말 화가 난다."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빈소와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의 분노를 접하면서 KBS 내부에서 적극적인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PD협회는 오늘 총회를 가졌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늘 저녁에 운영위원회를 갖는다고 .. 2009. 6. 1.
KBS뉴스, SBS에 시청률 뿐만아니라 내용도 밀린다 어제 민주언론시민연대에 들렀는데, 김유진 사무처장님이 KBS 뉴스를 맹비난하더군요. "요즘 KBS 뉴스 너무 심해요. 이건 완전 뉴스가 아니에요. 받아쓰기에요." 오늘 매일을 열어보니 민언련의 KBS 뉴스 분석자료가 와 있네요. 누리꾼 여러분이 보고 판단해 보시죠. 지난 1월 KBS 기자와 PD들이 '무기한 제작거부'를 벌일 때 한 기자가 집회에 나와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요즘 정부 비판 기사 한 꼭지 내보내려면 내부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한다. 기사 한 꼭지를 살리기 위해 작전을 세워야 한다. 이것이 지금 KBS의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라도, 더 열심히 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KBS 뉴스를 안 봐서 몰랐는데, 민언련 분석자료를 보니 정말 심각하네요. 얼마전 시청률 자료를 보니 요즘.. 2009. 2. 7.
'KBS 텔레반'은 어떻게 동료들을 구해냈나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반대하는 기자와 PD들을 독설닷컴은 'KBS 텔레반'이라고 부릅니다.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국가기간방송이 되라는 정부에게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이라는 순진한 주장을 펼치는 '방송 원리주의자' 혹은 '방송 근본주의자'이기 때문입니다. KBS의 이단아, 'KBS 텔레반'이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당한 동료를 구한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지난 1월28일 자정 직전, KBS 본관 근처 호프집에서 KBS 기자 6~7명 술을 마시고 있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가 선언한 ‘무기한 제작 거부’가 이날 자정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들은 보도국 야근 기자들이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 위해 자정에 맞춰 퇴근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야근 기자들을 데리러 가야 할지, 기다.. 2009. 2. 6.
MB에게 '아니오'라고 말하는 당당한 동문들 지난해 말, 언론노조 총파업 때 파업에 동참한 과 동문들과 '언론인 도움상회'를 만들었다. "You bite, We bite!!!" '네가 물어 오면, 우리도 문다 우리 중 한 명을 건드리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물어드린다'는 '언론인 도움상회'를 만들었다고 선언했다가, 학벌주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MB의 업보 탓이겠지만...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을 막다가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당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무기한 제작거부'에 나선 KBS 기자 PD들 중에서도 과 동문들이 여럿 있었다. 사실상의 불법 파업이기 때문에 징계를 당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손배소까지 걸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제작거부 대열에 동참한 그들이 자랑스러웠다. 기록은 기억의 어머니다. 이들이 곧 전개될.. 2009. 2. 1.
도도공주, 박사임 아나운서가 흘린 뜨거운 눈물 어제 KBS2TV, 에 박사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박사임 아나운서는 폐지된(정확히는 변경된) 의 마지막 앵커였다. 을 보면서 종방날 그녀가 흘렸던 눈물이 떠올랐다. 마지막 진행자로서, 그녀는 누구보다도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날 찍었던 사진 중에서 박사임 아나운서의 눈물 사진만 모아보았다. 이렇게 해서, 또 한번 을 추억하게 된다. 종방날 박사임 아나운서는 눈물을 참 많이 흘렸다. PD... 작가...다들 울지듯이... 박사임 아나운서가 안쓰러웠던 것은, 화장 때문에 불편하게 울었다는 것이었다. 종방의 표정을 기록하려는 카메라들의 플래시는 사방에서 터지고... (주) 플래시 파일이 용량이 너무 커서 구동이 안되네요. 다시 올리겠습니다. 박사임 아나운서의 인상은, '도도공주'라는 말처럼 차가웠다. 방송 .. 2009. 2. 1.
동료들에게 눈물의 감사인사 전하는 KBS 김현석 기자 '사즉생, 생즉사' '무기한 제작거부'라는 최후의 카드를 내건 KBS 기자협회와 PD협회에 이병순 사장이 굴복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간부들에 대한 징계를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에서 정직4개월(양승동 김현석)과 정직1개월(성재호)로 낮췄습니다. 무기한 제작거부를 시작한 지 15시간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29일 0시, 제작거부에 돌입하자 기자협회는 야근 기자들을 철수시켰습니다. 기자들과 PD들은 아침에 곧장 집회장으로 출근했습니다. 회사 측은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제작거부를 시작한지 10시간만에 징계 재심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다섯시간 후인 15시, 징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사내게시판에 공지.. 2009. 1. 29.
KBS 기자들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이유 1월29일 0시07분, 야근 중이던 KBS 기자 10여명이 본관 후문으로 나왔습니다. KBS 기자협회가 내린 '29일 0시부터 무기한 제작거부' 지침에 따라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었습니다. 후문 쪽 로비에는 5~6명의 동료 기자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그들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응원했습니다. 이로써 '제2의 KBS 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 김현석)당하거나 해임(성재호)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간부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주장하며 KBS 기자협회와 PD협회는 '무기한 제작거부'를 단행했습니다. '무기한 제작거부'는 29일 0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1월28일 6시, '무기한 제작거부 합동출정식' 행사를 마치고 .. 2009. 1. 29.
KBS 노조의 절묘한 '같기도 투쟁, 시즌2'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을 절묘하게 방조했던 전임 KBS 노조를 이어받은 KBS 노조가 또 '프로방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투쟁 와중에 발을 뺀 것이다. KBS 사원행동 소속 기자와 PD를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한 것에 항의해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대휴투쟁'을 통해 1박2일 제작거부를 한데 이어 이번주 목요일부터는 무기한 제작거부를 감행하기로 했다.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노조는 꼬리를 내렸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KBS 노조가 현 시점에서 발을 뺀 것은 전쟁이 나서 적이 국경을 넘어섰는데, '수도를 침범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관군이 도망간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제 KBS '텔레반(방송 원리주의자)'들은 임의단체인 기자협회.. 2009. 1. 28.
파면 징계, KBS 아나운서들도 뿔났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 김현석) 해임(성재호)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간부들에 대한 중징계를 철회하라는 기자협회 PD협회의 제작거부에 일부 KBS 아나운서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KBS 노조에서 제작거부를 위한 '대휴투쟁' 지침을 내렸지만 아나운서들은 아직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아나운서들은 집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신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어제(1월22일) 본 아나운서들입니다. KBS 이상호 아나운서 이병순 사장 취임 전까지 그는 '잘나가는' 아나운서였다. 을 진행했고 데일리 라디오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그러나 오유경 아나운서와 함께 라인으로 분류되는 그는 이병순 사장 취임이후 '잘 나가는' 아나운서가 되었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지금은.. 2009. 1. 23.
기자들 빠진 KBS 9시 뉴스, 김빠진 맥주 같았다 동료 기자와 PD를 파면/해임한 것에 항의해 KBS 기자협회 기자 전원이(야간 당직자 제외) 어제 오늘 '대휴투쟁' 중이다. 취재기자들이 빠진상태에서 제작된 KBS 어땠을까? 오늘밤 KBS 9시 뉴스는 말그대로 '김빠진 맥주' 같았다. 기자인 내가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형편 없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 이유들을 꼽아보기 전에, '내가 KBS 기자라면, 오늘 KBS 9시 뉴스를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욕을 했을 것입니다. 수백명의 기자들이 일시에 마이크를 내려놓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수백명의 PD들이 일시에 카메라와 편집기를 놓았는데, 그들의 행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런 사실 자체가 보도되지 않는다는 것에 분노했을 것입니다. 이제 KBS 9시 뉴스가 '김빠진.. 2009. 1. 23.
KBS PD들의 분노, 그 사무친 말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서다 파면(양승동PD 김현석기자)과 해임(성재호) 당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간부들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KBS 기자협회와 PD협회의 '대휴투쟁'이 오늘내일 진행 중입니다. 양심을 지킨 대가로 동료가 해직당하자 KBS PD협회는 분노했습니다. KBS PD협회가 채록한 현장 PD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옮깁니다. 우리는 분노 한다! 양심은 정직하다 이장종PD (기획제작국) 동료사원들의 징계소식을 인터넷 기사에서 처음 접했다. 가슴이 뛰었다. 진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결국 무리수를 두는 구나. 한치 앞의 욕심으로 대세를 망치는구나. 그 정도가 당신의 그릇이구나. 이제 그 패착에대한 변명을 준비해야겠지? 온갖 수사를 동원해서 원칙과 책임, 정당한 인사권임.. 2009. 1. 22.
<속보7신> 233 대 10,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결의하다 233 대 10 (무효 1표), 압도적인 표차였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3명의 사원을 파면/해임한 사측의 조치에 맞서 1월19일 밤 KBS 기자협회는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를 결의했습니다. 95.4%가 찬성했습니다. 이미 PD협회는 제작거부를 결의했습니다. 3명의 사원을 해직시킨 것으로 인해 KBS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결의를 보여주는 KBS 젊은 기자 성명과 중견 기자 성명을 첨부합니다. 20기(16년차)~24기(12년차) 기자 78명과 30기 이하 기자 177명의 성명입니다. 1. 20기 기자 성명서 끝내 ‘양심’을 단두대에 세웠습니다.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과 광기에 소름이 돋습니다. 구경꾼으로 살아남길 거부합니다. 양심의 살갗이 벗겨져 소금밭에 내동댕.. 2009.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