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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순 지키미 게시판93

지옥을 방불케했던 KBS 이사회장 입구 풍경 "당신들이 권력의 개야?" "당신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줄 알아? 공영방송 KBS를 죽이고 있어. 앞으로 20~30년 동안 계속 자료 화면에 나오게 돼 당신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아?" "얼굴 들어, 왜 얼굴을 못들어?" "우리 회사야, 왜 막어? 여기 KBS야 KBS, 공영방송 KBS" "왜 막어? KBS기자가 KBS이사회를 왜 못 찍어, 여기가 평양이야 뭐야?" "카메라는 들어가게 해야지. 카메라는... 카메라'만' 가게 해. 카메라'만'" "비켜요, 비켜, 환자예요." (현장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2008. 8. 8.
KBS 정연주 사장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 KBS 정연주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 정 사장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 적자 규모가 너무 적다. 정연주 사장이 취임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KBS의 결산 손익은 189억원 흑자다. 법인세 추납액과 환급금을 차감하면 순 손익은 44억원 적자다. 이 정도 적자라면, 공영방송이 돈벌이에만 급급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므로 정 사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둘) 부채 비율이 너무 낮다. 2007년 기준 KBS의 부채비율은 72.8%다. 우리나라 상장회사 평균 부채비율은 83%에 10%나 낮다. 또한 KBS의 총이익잉여금은 4.144억원에 이른다. 이는 KBS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실험에 인색했다는 것을 방증한다(최근에 차입금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는 없었다). 그러므로.. 2008. 8. 7.
정연주 사장 "역사에 대한 낙관을 버리지 맙시다" 정부의 KBS 장악 3단계 시나리오 정연주 몰아내고 낙하산 내려보내고 예산으로 확 틀어쥔다 KBS 노조위원장을 지낸 현상윤 PD ‘공정 방송 죽이기’ 시나리오가 3부작 대하드라마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1단계는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안 처리다. 8월15일을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2단계는 낙하산 사장 투입이다. 누가 낙하산으로 내려올 지까지 이미 얘기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 3단계는 ‘국가기간방송법’ 제정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기능을 대부분 상실하고 정권에 편향된 방송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PD연합회 최용수 정책실장은 이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이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검찰이 기어이 정연주 사장을 기소할 것이다. 앞으로 감사원이 감사.. 2008. 7. 29.
방송장악 수수방관 KBS 노조에 국민들이 뿔났다 이명박 정부가 기획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연출하고 한나라당이 제작하는 블록버스터 호러 영화 ‘공정 방송 죽이기’가 곧 개봉될 예정이다. 정부의 KBS 장악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막아야 할 KBS 노조는 뒷짐을 지고 있다. KBS를 지키기 위해 온 시민들은 노조의 이런 무성의한 태도에 잔뜩 뿔이 나 있는 상태다. 요즘 여의도에 블록버스터급 호러 영화 시나리오가 한 편 돌아다니고 있다. ‘공정 방송 죽이기’라는 가제가 붙은 이 시나리오는 청와대가 기획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연출하고 한나라당이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방송가에서는 누가 다음 KBS 사장으로 내정되었는지, 이미 캐스팅까지 완료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남량특집 공포영화가 현실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7월24일, ‘민언련’ ‘언론.. 2008. 7. 29.
한 KBS PD가 내게 들려준 시 다음은 우리다 - 마르틴 니묄로 -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국민의 방송’ KBS에는 옛날 옛적부터 구전되는 농담이 하나 있다. ‘KBS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농담이다. ‘1/3은 열심히 쉬고 있고, 1/3은 남이 일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고(그래서 쉬는 사람만 못하고), 그리고 나머지 1/3만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KBS의 방만한 경영을 비꼰 농담인데, 요.. 2008. 7. 29.
'대략난감'했던 KBS 노조위원장 인터뷰 ‘대략난감’했던 KBS 노조위원장 인터뷰 “KBS의 모든 문제는 정연주로부터 출발해서 정연주 퇴진으로 끝이 난다” 박승규 언론노조 KBS 본부장의 말이다. 그는 여전히 정연주 사장이 KBS를 둘러싼 모든 갈등의 핵심이라고 했다. 대외활동을 중단한 사실상의 ‘식물 사장’인 정 사장이 물러나야지 그가 버티면 버틸수록 KBS에 해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이 국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여론은 정연주 사장 사퇴에 찬성한다(39.4%)는 의견이 반대한다(36.1%)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KBS는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로 나타났다. KBS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정 사장이 KBS의 공영성을 높인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해하기 힘든 답변이 돌아왔다. 박 위원장은 KBS의 공영성.. 2008. 6. 23.
고구려 멸망 연상시키는 KBS 내부 분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KBS를 지키겠다고 KBS 앞으로 간다. 그런데 KBS 노조는 시민들을 반기는 눈치가 아니다. 오히려 배후를 따져 묻는다. 시민들은 자신들과 달리 ‘정연주 퇴진’을 외치는 노조를 이해할 수 없어 ‘어용노조 물러가라’라며 노조가 설치한 만장을 넘어뜨린다. 도대체 왜 KBS 노조는 ‘낙하산 인사 배제를 통한 KBS 독립’을 이뤄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자기들을 돕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일까? 이 기본 의문을 풀기 위해 KBS 노조 내부와 노조를 둘러싼 KBS 안팎의 역학관계를 들여다보았다. 직접 들여다 본 KBS 내부의 모습은 당나라에 멸망되기 직전의 고구려와 비슷했다. KBS 노조는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5부족 연합체다. 기자협회 PD협회 경영협회 기술.. 2008. 6. 23.
위기의 KBS, 고구려처럼 침략당하려는가? 위기의 KBS, 고구려처럼 침략당하려는가? ( 41호에 게재될 기사 예고편 모음) 하나, 지금 KBS 안에서는 무슨 일이? “내부의 분열이 적보다 더 무섭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여의도 KBS 본사까지 걸어가려면 어른 걸음으로 한 시간 이상 걸립니다. 다수의 군중이 함께 걸어가려면 두 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KBS에 갔습니다. 그리고 ‘감사원의 표적 감사 중단’을 외치며 KBS의 독립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KBS 노조(언론노조 KBS본부)의 반응은 이상했습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을 반긴 것은 KBS노조가 아니라 ‘정연주 퇴진’을 외치는 검은 만장 행렬이었습니다. 노조는 시민들을 그리 반기는 눈치가 아니었습니다. ‘정연주 퇴진’은 정부가 낙하산 인사를.. 2008. 6. 21.
KBS 노조가 어용 시비를 벗어나려면... KBS 노조, 창립 선언문을 다시 보니... 어용노조 시비를 벗어날 수 있는 답이 보였다. KBS 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높다. 본관 앞에는 “어용노조 물러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노조 홈페이지에는 노조에 대한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밖에서는 수천여명의 국민들이 ‘KBS를 지켜주겠다’며 촛불을 키는데 안에서는 ‘정연주를 퇴진시켜야 한다’며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 KBS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촛불을 맞은 것은 환영 현수막이 아니라 ‘정연주 퇴진’을 주장하는 검은 만장이었다. 국민들은 KBS 독립을 위해서는 정연주 사장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데, 노조는 오히려 퇴진시켜야 한다고 한다. 노조도 노조 나름의 명분이 있겠지만, 광화문에서부터 한 시간 넘게 달려온 국민들은 노조의 주장을 이해할 수.. 2008.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