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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논객 열전47

보수단체의 초대, 갑자기 나를 부르는 이유가 뭘까? 오늘 회사로 에서 초청장이 한 장 왔습니다. ‘Save Internet! 대한민국의 빛, 한반도의 어둠을 물리쳐라’라는 부제가 붙은 사이트 개편 행사안내였습니다. 초청인 명단을 보니, 강길모 류근일 변희재 송복 안병훈 조갑제 홍진표... 뉴라이트에서 올드라이트까지, 보수인물들이 총 망라되었더군요. 수신인 란을 보니, ‘고재열 스팀 기자님 귀하’라고 되어있는데, 스팀 기자는 뭔가요? 스팀 나오게 만드는 기자라는 의미일까요? ‘독설닷컴’이 나름대로 ‘좌빨 블로거’로 찍혀있다고 ‘자부’했는데, 우파 단체로부터 초청장을 받으니 기분이 달콤 쌉싸름하네요. AYANA 리조트 앤 스파 발리에서 협찬을 했네요. 리조트나 스파에서 행사를 하면 열일을 제치고라도 달려갈텐데...ㅋㅋ 4월19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행사를 .. 2009. 4. 7.
"고재열의 정치, 학맥 패거리주의를 비판한다" (변희재) 지난주 에 기고한 '미발위, 100일 동안의 동상이몽 데이트' 칼럼에 대해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55# 실크로드CEO포럼 변희재 회장이 반론을 보내와서 이를 게재합니다. 변희재 회장과는 이번주 금요일 '소통포럼'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만나서 우리의 생각은 어디까지 일치하고 어디서부터 달라지는지에 대해서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소통포럼'에서 이뤄질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님과 한신대 윤평중 교수님이 발제를 맡으셨습니다.) 한 자연인의 사상을 함부로 논한 고재열 기자 글 - 변희재 bignews@bignews.co.kr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가 PD저널에 기고한 .. 2009. 3. 23.
신해철의 변명, 이래서 궁색하다 주저주저하다가, 신해철 광고 논쟁에 참전한다. 논쟁에 관심은 갔지만 할 일이 많아서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런데 더 이상은 못참겠다. 말해야겠다. 일단 두 가지는 뺀다. 먼저, 논쟁 경과보고는 뺀다. (진행된 논쟁을 대충이라도 아시는 분만 읽으시라) 돈 얘기도 뺀다. (광고를 찍고 돈을 버는 것은 죄가 아니다.) 딱 두 가지만 지적하겠다. 하나, 신해철은 “달을 가리키는데 사람들은 손톱을 본다”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을 해석하면 이렇다. 광고에서 인용된 그의 멘트는 “도대체 왜? 학습목표와 학습방법이 자녀에게 딱 맞는지 확인하지 않습니까?”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신해철은 자신은 평소 소신대로 ‘학습목표와 학습방법이 맞는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설파했고, 그런 자신의 소신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었기 때.. 2009. 3. 2.
변희재 "박혜진 앵커멘트, 심의를 제기했던 이유는..." 어제 저녁에 미디어발전국민연합(미발연)의 변희재 공동대표를 만났습니다. 변 대표와 조흡 이창현 교수 등이 좌우합작 소통 세미나를 기획하는데, 저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강준만 조흡 원용진 전규찬 교수 등이 만든 '소통포럼'이라는 모임이 있었는데, 좌우합작 모형의 '소통포럼 시즌2'가 만들어졌습니다. 좌파와 우파 논객의 소통을 주선해 접점을 찾아보는 것이 이 포럼의 목적입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모임의 기획회의 후에 MBC 박혜진 앵커가 파업 직전에 했던 클로징 멘트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변희재 대표가 속한 미발연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서 심의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미발연에서 문제 삼은 박혜진 앵커와 신경민 앵커의.. 2009. 2. 28.
'100분 토론', 100분 동안의 마법이 가능한 이유 토론프로그램 사회자를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관심 없는 문제의 디테일에 그 정도 관심을 쏟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손석희 교수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디테일 싸움으로 잘 몰고가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 있는 문제라면 몰라도 그 많은 문제들에 그런 섬세한 관심은 도저히 쏟을 용기가 없다. '백토' 400회를 기리는 글을 한 편 썼었는데, 블로그에도 공개한다. 지난 2008년 12월 18일, MBC 이 ‘4만 시간 무사고 방송’을 기념하는 4백회 특집 방송을 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계의 ‘무한도전’ 은 토론계의 ‘무릎팍 도사’ 손석희 교수의 사회로 4만 시간 동안 순항할 수 있었다. ‘TV 토론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할 정도로 대한민국 토론문화 개선에 기여한 바가 크다. 요즘 은 .. 2009. 2. 17.
'독설닷컴'과 '조선' '동아'의 칼럼 전쟁, 관전평 부탁드립니다 '독설닷컴'과 '조선' '동아' 사이에 칼럼 전쟁 중입니다. 독립PD(외주제작사 PD)들의 언론노조총파업 지지에 대해 '독설닷컴'을 통해서는 독립PD들(이성규, 윤지혜)이 정당성을 주장하고 '조선' '동아'를 통해서는 미디어발전연합이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성규PD와 함께 이 논쟁을 맡고 있는 윤지혜 PD(26)의 글을 공개합니다. 주> 관련 텍스트들입니다.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1) 변희재 동아일보 칼럼, '방송귀족들에게 빼앗긴 영상세대의 꿈'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1090127 2) 이성규(윤지혜) 독설닷컴 칼럼, '독립PD가 변희재씨에게 드리는 제안' http://poisontongue.sisain.co.kr/586 3) 이문원 조선일보 칼럼, '젊은.. 2009. 2. 4.
미네르바는 미네르바를 이렇게 변호했다 구속된 미네르바의 진위 여부가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인터넷에 남긴 글을 분석해 보았다. 그는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언가적 선지자'도 아니고 그를 매도하는 보수언론 보도대로 '희대의 사기꾼'도 아니었다. 미네르바는 '서민의 대변자'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가 아고라에 남긴 글을 통해 지금의 자신을 변호했다는 것이다. ‘예언가적 선지자’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극과 극의 평가다. 많은 누리꾼이 그를 여러 경제 예측을 적중시킨 ‘예언가적 선지자’로 받드는 데 반해 검찰과 보수 언론은 학력과 경력을 속인 ‘희대의 사기꾼’으로 매도한다. 과연 미네르바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네르바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바로 그가 남긴 글이다. 다음 아고라,.. 2009. 1. 22.
비정규직 PD가 정규직 PD와 함께 싸우는 까닭 (독립PD 이성규) 방송국에는 보이지 않는 '방송 카스트제도'가 있습니다. '스타'라는 예외적인 존재가 있기는 하지만 정규직 vs 비정규직이라는 엄연한 신분 차이가 존재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비정규직 스텝의 처우가 열악합니다. 방송국이 생사여탈권 가지고 있어서 운신의 폭도 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언론장악 저지'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 정규직 스텝에 대한 섭섭함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 섭섭함을 극복하고 대의를 위해 함께 깃발을 올리고 있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독립PD 이성규님이 비정규직 PD들의 이런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는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때,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 언급된 폭행 당사자분은 이번 기회에 공식.. 2009. 1. 20.
독립PD가 변희재씨에게 드리는 제안 (이성규PD) 지난 1월9일 변희재씨가 동아일보에 기고한 칼럼에 대해서 '독립PD협회'에서 반박 칼럼을 보내왔습니다. 독립PD협회 시니어멤버인 이성규 PD가 변희재씨에게 보낸 편지와 2030PD가 작성한 반박칼럼을 게재합니다.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한 독립PD협회의 행위에 대한 논쟁입니다. 독립PD가 변희재씨에게 드리는 제안 지난 목요일, '이달의 PD상' 심사로 목동의 PD연합회를 방문했다. 한 사람이 나를 부른다. "동아일보에 오른 변희재씨 글 읽었나요?" 변희재란 이름은 알고 있었다. 그는 애매모호한 보수적 성향의 논객(?)이다. 이상한 것들만 모아서 짜집기를 통해 궤변을 만드는 이다. 논쟁하는데 있어서 절대 패배를 시인하지 않는 100전 100패의 愚卒(우졸)이다. 그의 글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근데요.. 2009. 1. 17.
'고재열식 학벌주의' 비난에 답한다 오늘 ‘고재열식 학벌주의’에 대한 글을 ‘블로고스피어’에서 두 편 보았습니다. 제가 다른 건 다 참아도 저를 학벌주의자로 모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습니다. 제가 학벌주의자로 읽혔다면, 그것은 제 불찰일 수 있겠지만 그런 부당한 오해를 받을 행동을 한 적도,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습니다. 이것만은 못참겠습니다. ‘고재열은 학벌주의자’라는 말이 나온 경위를 살펴보면 대략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 과 선배인 YTN 해직기자 조승호 기자를 후원하는 후원회를 조직하고 있다. 둘) 12월30일~31일, 언론노조 1박2일 집회 당시 과 선후배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다. 셋) 언론노조 총파업에 참여한 과 선후배들이 뭉쳐, ‘네가 물면 우리도 문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물어 드린다’는.. 2009. 1. 11.
중앙일보와 MBC의 논리싸움 제2탄 '언론노조 총파업 블로거 특별취재팀'의 모니터링팀-네가티브팀 팀장 스폰지밥님이 한나라당이 강행하고 있는 미디어관련법 개정에 대해서 분석했습니다.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한 옹호논리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반박논리를 MBC 보도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중앙일보와 MBC의 논리싸움을 스폰지밥님의 해석을 곁들여 재구성했는데, 매우 흥미롭습니다. (글 - 스폰지밥, 기획 - 고재열) 그들만의 논리, 그들만의 정의 방송법 관련한 그들(방송법 개정을 적극 옹호하는 한나라당, 보수매체)의 논리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역시 제가 꼼꼼하게 살펴본 중앙일보·MBC중심입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 전문가들이 제기한 문제는 다섯 가지로 정리 가능했습니다. (지난 포스트를 참조하시면 자세한 문제 제기를 볼 수 있습니다.).. 2008. 12. 29.
조중동과 한나라당 주장이 다 맞다 '언론노조 총파업'이 12월26일 시작되었다. 이에 대해 조중동 등 보수신문, 한나라당, 보수세력이 적극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검토해 보았다. 다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고 결론을 도출했더니 조금 이상한 결론이 나왔다. 제 결론이 맞지 않나요? 주> '쥐빠'들의 게시판 습격이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논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래 매뉴얼로 응전하시기 바랍니다. 계속 업데이트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파업은 '밥그릇싸움'이다. 조중동은 이번 방송 파업이 ‘밥그릇싸움’이라고 폄훼한다. 맞다. ‘밥그릇싸움’이다. 그래서 합법이다. 현행 노동쟁의법상 파업은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밥그릇싸움’이니까, 합법 파업이다. (나중에 ‘불법파업’이라고.. 2008.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