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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봉춘 지키미 게시판102

정동영 "신경민 앵커 교체는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일" 오늘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되는 신경민 앵커와 이번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지역구에 출마하는 정동영 전 의원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전주고)-대학교(서울대)-회사(MBC)를 다녔습니다. 1953년 동갑내기인 둘은 전주고등학교 동기(48회)입니다. 대학은 신경민 앵커(서울대 사회학과 71학번)가 먼저 정동영 전 의원(서울대 국사학과 72학번) MBC는 정 전 의원(1978년)이 신 앵커(1981년)에 비해 먼저 들어왔습니다. 기자인 저는 정치권에 투신한 정 전 의원보다 언론인으로 완주하고 있는 신경민 앵커를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사실 정 전 의원의 이번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MBC 앵커 출신인 정 전 의원의 논.. 2009. 4. 13.
김미화는 블러핑, 목표는 신경민이었다 MBC 엄기영 사장이 오늘 사장 담화문을 통해 논란이 되었던 라디오 MC 교체 껀과 관련해, 개그우먼 김미화씨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신경민 앵커에 대해서는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 MBC 노조와 기자들도 이런 결과를 예상했었습니다. 김미화는 블러핑이고 신경민 교체가 목표다, 라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네요. 지난주 라디오 PD들이 사장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할 때 잠깐 손님 배웅을 위해 나온 엄기영 사장의 얼굴 표정을 보았는데, 피켓시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밝은 얼굴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뻔한 꼼수를 쓰는 MBC 경영진이 참...그러네요) 그동안 MBC 경영진은 여러 차례, 여러 채널로, 여러 제안을 신경민 앵커에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9. 4. 13.
<속보 1신- 추가> 검찰, MBC 압수수색 시도 중 방금 MBC 노조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검찰이 10시부터 MBC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MBC 노조 조합원 100여명과 대치중인 상태라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 파악되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MBC 압수수색을 위해 온 검찰 수사관은 총 17명이라고 합니다. (17명이라는 숫자가 예사롭지 않네요.) 노조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온다는 사실을 9시30분쯤 인지했다고 합니다. 현재 조합원 300명이 검찰 수사관들과 대치중인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 물리적인 충돌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11시가 넘어서자 검찰 수사관들이 모두 철수했다고 합니다. 2시에 미디어행동에서 검찰의 MBC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을 MBC 앞에서 한다고 합니다. 2009. 4. 8.
<PD수첩>에 8만원 전해달라는 대학생 지난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한 대학생에게서 등기가 왔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팀과 이들을 지키는 사수대를 위한 야식비로 8만원을 보내니 전달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그 8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그냥 돈으로 전달하면 의미가 없는 것 같고, MBC 노조 살림살이가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해 '텀블러' 6개를 사서 전달했습니다. (8만원에 8만원을 더 얹어 텀블러 구입에 보태고 이춘근 PD에게 저녁도 사 먹였습니다.) 이 학생은 '시사저널 파업' 때도 돈을 보내 파업기자들을 감동시킨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후원계좌에 만몇천몇백몇십몇원이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게시판에 그 돈을 보낸 대학생이 그 돈이 자신에게 어떤 돈인지를 상세히 써서 보냈습니다. 빠듯한 생활비에서 밥대신 라면을 .. 2009. 4. 8.
검찰->조중동->PD수첩->독설닷컴->또 검찰... 어느 분이 '독설닷컴'은 검찰의 '광우병편' 수사 관련 포스팅에서 PD들 입장만 반영한다고 지적하셨던데요, 구조상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조중동에 수사 내용을 흘려준다 => 조중동이 관련 내용을 보도한다. => PD수첩이 반박한다. => '독설닷컴'이 이를 게재한다. (이렇게 한 사이클이 완성됩니다.) 만약 검찰이 '독설닷컴'에 수사 내용을 흘려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저는 당장 이를 녹음해서 신고하겠죠. '피의 사실 공표죄'로. 정권이 바뀌니 '무죄 추정의 원칙'이 사라지고, '유죄 심증의 원칙'이 새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검찰은 왜 조중동에 수사 내용을 흘려줄까요? 혐의 내용이 부각되어서 유죄가 기정사실화 되기 때문이죠. PD수첩의 반박이 .. 2009. 4. 7.
"묵비권 행사했는데 내 말을 인용하다니, 황당하다" <PD수첩> 이춘근PD 어제 '광우병편'을 제작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MBC 이춘근 PD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중앙일보가 검찰 브리핑을 바탕으로 기사를 게재했는데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사 중에 자신이 “일부 PD들이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나 노조에서 나가지 말라고 한다”라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나오는데,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이춘근 PD는 무척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검찰과 중앙일보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PD를 풀어주면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의 실익이 없다"라고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검찰발 기사도 그렇고 이번 브리핑도 그렇고, 명백한 '피의사실 공표'를 하.. 2009. 4. 7.
프랑스 기자에게 우리 언론의 치부를 보여주었다 한국 언론, 저널리스트의 가 되다 캄보디아 내전을 다룬 영화 는 나를 기자로 만든, ‘내 인생의 영화’였다. 내전의 참상을 전하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 뛰어드는 기자의 열정, 그리고 그 기자를 헌신적으로 돕는 캄보디아 통역사와 기자의 국경을 넘어선 뜨거운 우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역사의 현장에 있고 싶은 무한 호기심과 벼락같이 찾아올 초월적 우정에 대한 로망이 나를 기자의 길로 이끌었다. 최근 의 데자뷰를 경험했다.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를 맡고 있는 뱅상 브로셀 기자에게 한국의 언론탄압을 보여주는 현장을 안내하면서, 데자뷰를 느꼈다. 브로셀은 뉴욕타임즈의 시드니 기자였고 나는 캄보디아 통역사 디스프란이었고,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였다. YTN의 낙하산 사장.. 2009. 4. 6.
검찰과 <PD수첩>의 '샅바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검찰의 '광우병편'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보수매체를 통해서 검찰발 기사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광우병편' 제작진은 이런 기사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며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보수매체에 나온 각종 의혹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MBC 노조에서 보내온 보도자료를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보도자료를 그대로 올리는 것이기에 '발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계시는 블로거분과 누리꾼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BC 노조에서는 검찰이 '허위사실 유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표현이 조금 과할 수 있으나, 격한 논쟁의 와중에 자신들의 주장을 좀더 강하게 어필하기 위한 수사학이라 생각하시고,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여름과 마찬가지로, .. 2009. 4. 3.
국경없는기자회가 목격한 한국의 참담한 언론상황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인 뱅상 브로셀 기자가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5박6일의 방한 기간 동안 그는 한국의 언론상황을 취재하고 갔습니다. 정부의 언론통제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현장 언론인들이 겪는 고통을 낱낱이 취재했습니다. 브로셀 기자와 동행하면서 한국의 언론 상황을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떠나는 그에게 폭탄주를 권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안내하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영화 에서 뉴욕타임즈 기자를 안내하는 캄보디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언론통제 상황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내가 가서 취재해 주겠다"라고. 그의 취재기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3월23일, 국.. 2009. 4. 2.
<PD수첩>의 반쪽, '작가수첩'을 말한다 검찰의 '광우병편' 재수사와 관련해, 새롭게 재조명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작가저널리즘'에 대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검찰 수사의 '피의자' 신분이 됨으로서 '작가저널리즘'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재수사에서 검찰은 메인작가였던 김은희 작가와 보조작가였던 이연희 작가를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수사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방송작가를 프로그램 제작의 주축으로 인정한 첫 사례가 되었다. 김은희 작가와 이연희 작가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들은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작가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있다. 부당한 수사에 맞서고, 취재원본을 지킴으로서 취재원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동료작가들 역시 굳건히 대오를 만들어 이들을 지키고 있다. 전대미문의 수사에 대한 .. 2009. 4. 1.
국민 59.8% "기자 PD 구속은 언론탄압이다" PD수첩 담당PD의 체포와 YTN 노조위원장의 구속에 따른 '언론자유침해 논란'과 관련하여 MBC가 국민들의 여론을 알아보고자 여론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보내왔기에 '독설닷컴'에 공개합니다. 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 조사대상: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조사기간: 2009년 3월 29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point 1.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언론의 자유’에 대한 평가 □ 이전에 비해 ‘나빠졌다’(매우:17.8%+나빠진 편: 30.6%)는 부정적 평가가 48.4% 로 나아졌다는 긍정적 평가 12.8% (매우:2.0%+나아진 편: 10.8%)에 비해 4배 정도 많았다.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1.7%였다. 2. 검찰의 PD수첩 수사에 대한 평가 □ 검찰이 .. 2009. 3. 31.
긴급체포된 이춘근 PD를 오늘밤 TV에서 볼 수 있을까? '광우병편'을 제작한 죄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이춘근 PD는 현재 MBC 팀 소속입니다. 그가 검찰에 잡혀가기 직전까지 편집에 몰입했던 작품이 오늘밤 방영될 예정이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안과병원'이라는 제목의 아이템으로, 의사들이 비행기를 안과병원으로 꾸미고 무료 진료를 하는 민간 구호단체 '오르비스'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춘근 PD는 검찰에 긴급 체포되기 직전까지 이 프로그램을 편집하느라 며칠 동안 회사에서 밤을 새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나마 이춘근 PD를 만났으면 좋겠는데... 분명 보도자료에는 오늘밤에 방영된다고 했는데...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가보니, 예고편이 없네요. 어떻게 된 것인지 MBC에 문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프로그램 내용 소개입니다.) 눈을 구하.. 2009.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