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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자들, PD들172

‘언론 5적’ 규정은 사전선거운동이 맞다 민주당이 언론악법 표결처리 원흉 한나라당 의원 5명을 꼽아 ‘언론 5적’으로 규정했다. ‘언론 5적’으로 규정된 5명은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 국회부의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나경원 의원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재투표로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기고 대리부정투표까지 이뤄진 언론악법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장외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언론 5적’으로 규정한 의원의 해당 지역구에까지 가서 언론악법의 폐해를 설명하는 가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결론부터 먼저 얘기하자면 ‘언론5적’으로 규정하고 해당 지역구에서 홍보전을 하는 것은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이다. ‘언.. 2009. 8. 2.
정권과 맞선 당당한 언론인들, 이들에게 박수를! 7월22일,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은 아홉 겹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의장석 주변은 한나라당 의원과 국회 경위들이 둘러싸고 민주당 의원의 진입을 막았다. 그 본회의장 안은 야당 의원들이, 밖은 야당 보좌진이 둘러싸고 한나라당 의원의 출입을 막았다. 국회 경위들은 본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청 출입을 통제했고 그 밖에서는 경찰이 본청을 둘러싸고 출입을 봉쇄했다. 경찰 앞에서는 언론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본청 출입을 시도하며 한편으로는 한나라당 의원의 출입을 막았다. 국회 정문에서는 경찰이 시민의 국회 출입을 통제했다. 국회도서관에 가는 시민도 막았다. 경찰 앞에는 촘촘하게 차벽이 쳐져 있었다. 국회는 거대한 요새와 같았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경찰은 민주노총과 KBS 노조 시위대를 막기 위해 국회 앞 대로에 .. 2009. 7. 30.
최상재 위원장 초등학생 딸, '내가 아빠의 체포 장면을 찍은 이유' 어제(7월27일) 언론계는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과 한 가지 훈훈한 소식으로 하루 종일 요란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미디어악법 개정 반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의 최선봉에 섰던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다는 소식이었고, 훈훈한 소식은 최 위원장의 초등학생 딸이 체포 장면 사진을 찍어두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 딸의 '기록정신'에 대해서는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어른도, 심지어 기자들도 그런 상황에서는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기가 어려운데 초등학생 딸이 그 상황에서 침착하게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에, 다들 대견해 했습니다. 역시 언론노조위원장의 딸답다는... 더욱 대견한 것은, 그 상황에서 동영상까지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최상재 위원장이 SBS PD출신인데, PD아빠의 영향을 받은 .. 2009. 7. 28.
<긴급>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찍은 아빠의 체포장면 오늘 아침 7시30분께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자택 앞에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이 장면을 촬영한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인 최상재 위원장의 딸이었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이 우리 언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은 언론노조총파업을 진두지휘 해왔습니다. 경찰은 딸이 보는 앞에서 최 위원장에게 수갑을 채우고 연행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은 자신이 체포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파업 때는 언론노조 지본부장들과 함께 국회 본청에 밀고 들어갔기 때문에, 본인도 체포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법 표결 무산 이후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 2009. 7. 27.
<긴급> 구속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나 한 명으로 끝내라" 방금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은 언론노조총파업을 진두지휘 해왔습니다. 경찰은 딸이 보는 앞에서 최 위원장에게 수갑을 채우고 연행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은 자신이 체포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파업 때는 언론노조 지본부장들과 함께 국회 본청에 밀고 들어갔기 때문에, 본인도 체포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법 표결 무산 이후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 한 명으로 끝내라. 다른 언론노조 지본부장은 건드리지 마라"라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만약 다른 지본부장까지 문제삼으려면 야당 국회의원들을 폭행한 한나라당 당직자에게도 똑같이 죄를 물으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은 구.. 2009. 7. 27.
사진으로 보는 언론노조 총파업 90시간 7월21일 06시부터 7월25일 00시까지 진행된 90시간의 언론노조 총파업이 끝났습니다. 미디어악법 개정을 막기 위한 총파업으로 12월~1월, 2월~3월에 이은 3차 총파업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이명박 정부와 언론인들의 싸움은 언론인들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직권상정으로 미디어법을 표결했으나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기고 '부정 대리투표'를 저지르고 '수정 동의안 제출 시한'을 어겨 사실상 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총파업 90시간 동안의 언론인들 모습을 담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들 고생이 많았습니다. 한명 한명에게 큰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1차 2차 총파업에 비해 바뀐 것이라고는 계절 밖에 없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4일 동안의 집회에 모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언.. 2009. 7. 25.
김영우 의원은 '부정 대리투표' 안했다고 인정해주자 미디어법 표결과 관련해 '부정 대리투표'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민주당 강봉균 의원의 투표 화면을 건드려서 '재석'으로 나오게 한 것,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김형오 국회의장이 재석으로 나온 것, 투표하지 않은 나겨원 의원이 재석으로 나온 것, 이것은 명백한 대리투표의 증거입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보도자료가 오길래 살펴보았는데,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개요는 이렇습니다. 한 누리꾼이 김영우 의원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김영우 의원이 자신의 모니터 화면에 투표를 하기 전에 옆자리 정옥임 의원의 모니터를 보고 손가락으로 건드리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것을 슬로우 화면으로 편집한 동영상입니다. 이 .. 2009. 7. 24.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처음 거리로 나섰던 것이 3년 전 일이다. 에서 '삼성기사 삭제 사건'에 항의해 선후배 기자들과 처음 피켓시위를 벌였던 것이 2006년 6월의 일이었다. 그때부터 줄곧 거리에 있었다(절반은 우리의 억울함을 알리러, 절반은 다른 기자와 PD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기 위해서). 항의 시위는 파업으로 커졌고, 파업으로 직장폐쇄를 당했고, 각종 징계와 소송에 시달리다 끝내 집단 사표를 내고 백수가 되었다. 창간으로 '인생재역전'을 이룰 수 있었지만, 되새기기 싫은 소화불량과 불면의 날들이었다. 그 악몽같은 현실이 데자뷰가 되어 취재현장에서 계속 재현되었다. 낙하산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YTN 기자들이, 정부의 KBS 장악에 반대하는 KBS사원행동 사원들이, 검찰의 강압수.. 2009. 7. 24.
"대리투표가 아니라 부정투표입니다" 미디어악법 개정과 관련해 입법 과정의 불법성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겼는 하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대리투표가 이뤄졌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재투표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긴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은 '투표불성립'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당은 '투표불성립' 상황에서 바로 재투표한 전례가 없다는 사실과, '의결정족수'와 별개로 '의사정족수'를 넘겼기 때문에 투표 자체는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법안이 부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리투표와 관련해서는 일단 대리투표가 이뤄진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이 민주당 강봉규 의원의 투표화면을 조작한 것.. 2009. 7. 24.
미디어악법 표결 처리 뒤 민주당 보좌진들의 낙심한 모습 먼저, 미디어악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을 명백히 해둡시다. 정동영 의원이 블로그에 잘 정리해 두었던데, 첫째,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겼고(현행 국회법에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둘째, 의결정족수에 달하지 못한 때는 부결된 것입니다. (현행 국회법에 “가·부 어느 편도 의결에 필요한 수에 달하지 못한 때에는 그 안건은 부결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셋째, 국회법 상 이미 투표종료를 선포한 때에는 다시 투표할 수 없습니다. 대리투표 의혹을 제쳐두고도, 이번 미디어악법은 부결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미디어악법이 통과되었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국민을 졸로 본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의 이번 미디어법 날치기는.. 2009. 7. 23.
<속보>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등 국회 본청 진입 성공 김형오 국회의장이 미디어악법 직권상정을 결정하고 경위권을 발동한 가운데,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심석태 SBS 노조위원자 등이 국회 본청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MBC 노조 생중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부상 당해 병원에 후송된 상황이고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왼쪽팔에 골절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몸싸움 중 실신해 119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간 상황입니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실 김정균 보좌관도 부상당해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에 구두발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2009. 7. 22.
MBC 노조의 '선덕여왕 퍼포먼스' 동영상 주> 지금 MBC노조 카페(http://cafe.daum.net/saveourmbc)에서 미디어악법 직권상정을 앞둔 국회 본청 앞 대치상황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미디어악법 개정 저지 언론노조총파업이 어제부터 시작된 가운데, MBC 노조가 신종 기법인 '플래시몹 투쟁'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차 2차 파업 당시에도 다양한 게릴라 이벤트를 벌였던 MBC 노조가 이번에는 '선덕여왕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선덕여왕 프로젝트'는 화랑 복장을 한 조합원 4명이 서울 시내 곳곳에 나타나 “낭장결의”를 하는 내용인데, '언론자유'라고 쓰여진 방을 들었습니다. (낭장결의란 ‘화랑들이 화장을 하고 대의를 위해 죽음이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세우는 일’을 일컫는 것으로.. 2009.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