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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하자보수팀42

영결식날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의 상반된 모습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이 있던 날, 엄숙한 분위기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순간에, 광화문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바닥분수 주변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 대학생이 이 모습을 보고 '광장'에 대해 화두를 던져왔습니다. 한번 읽어보시죠. 국장일에 아이들이 분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니까요. 그런데 아이들의 분수놀이를 유도한 오세훈 시장의 조치는 '황당'한 것이죠.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무례'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었던 듯. “이곳은 ‘광장’이 아니라 ‘공원’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그리고 광장 글 - 선우의성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광장은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 2009. 8. 28.
수배된 총학생회장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제 고대 총학생회에 다녀왔습니다. 수배중인 정태호 고대총학생회장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태호 회장은 4개월 넘게 고대 학생회관에 기거하며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가보니 역시 수배중인 박해선 숙대총학생회장도 고대 학생회관에 기거하고 있더군요. 서울대련 의장을 맡고 있는 박해선 회장은 2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둘은 촛불집회나 용산참사 항의집회 등에 참석한 것과 등록금 인상 반대집회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총학생회장급 대학생 5명 정도가 이런 수배상태라고 하더군요.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집회에 나오기 시작하자 정부가 총학생회를 약화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로 보이는데, 수배중인 총학생회장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더군요. 그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2009. 8. 27.
광화문광장이 천안문광장보다 못한 이유 독설닷컴 트위터를 개설했습니다. twitter.com/dogsul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제(8월5일) 점심 때 광화문광장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경찰이었습니다. 혼자 혹은 짝을 지어서, 혹은 무리를 지어서 광화문광장 곳곳을 배회하는 경찰이 많았습니다. 광화문광장이 서울광장에 이어 '집회 명소'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세훈 시장은 갖은 잔머리를 다 굴렸더군요. 각종 시설물에, 꽃밭에... 경찰청장도 이에 호응해 경찰들을 광장과 인근 도로에 빼곡히 배치했더군요. 여경과 사복경찰도. 며칠전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했다고 연행되는 나라... 경찰은 기자회견이 아니라 사실상 집회였다며 연행했는데, 10.. 2009. 8. 5.
고대녀, "한여름에 맑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독설닷컴'이 '좌빨 블로그'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스스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제가 '빨갱이'는 물론 '좌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것이 좌파의 유일한 요건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좌파적 가치관이 정립된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심지어 저는 제가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진보주의자라면 이상적인 가치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 사상의 체계나 행동의 방식을 정하는 사람일 것인데, 저는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와 경험이 만들어낸 상식을 지켜내는 것이 최고의 과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전체 가치를 지향하기보다 개별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진보적이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암튼 진보주의자도 못되는 것.. 2009. 7. 19.
<속보>경찰, 한대련 이원기 의장 강제연행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의장인 이원기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경찰이 강제 연행했다고 합니다. 오늘 오전 11시30분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원기 의장에게는 집시법 위반 혐의로 세 차례 소환 요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원기 의장은 등록금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등록금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가 연행되었습니다. 이 의장은 지난 7월10일 부산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열기도 했습니다. 고대녀 김지윤씨, 고려대 정태호 총학생회장(연행 실패), 건국대 총학생회장 등 간부 3명, 송상훈 전국예술계열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네요. 이원기 의장 연행에 대한 항의 집회가 오늘 오후 3시에 종로경찰서 앞에.. 2009. 7. 15.
<속보> 경찰, 노무현 추모문화제 기획한 대학생 긴급 연행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어제 저녁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다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를 기획했던 전국예술계열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 송상훈씨(중앙대 영화학과)가 긴급연행되었습니다. (2박3일 동안 잠도 거의 자지 못하고 , 봉하마을 49재와 안장식을 보고 부산대학교 추모콘서트 취재까지 마치고 올라왔는데, 좀 쉬어보려고 했는데, 집에 들어오기 직전에 이 문자를 받았습니다.) 동료가 전하는 말에 따르면 송상훈씨는 문화제가 끝난 후 택시를 타려다 경찰에 긴급 연행되어 동작경찰서로 붙들려갔다고 합니다. '다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기획단은 오늘(7월11일) 오후 1시에 동작경찰서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전국예술계열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으로서 한국예술종합학교.. 2009. 7. 11.
"남자친구가 대공분실에 끌려갔습니다." 7월 7일 오후 홍제동 대공분실로 연행되었던 건국대 총학생회장 등 학생회 간부 3인이 석방되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계속 수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돌아온 학생회 간부들은 "한 캐비넷 만큼 수사자료가 있었다" "모든 이메일이 수사당했고, 나갔던 모든 집회의 사진들과 행적들이 채증되어 있었다" "5명이 넘는 형사들이 3개월에 걸쳐 수사를 준비했다고 하더라" 라고 전했습니다. 연행되었던 이태우 정치대학 학생회장의 여자친구가 아고라에 올린 글을 건국대 총학생회에서 보내와서 '독설닷컴'에 올립니다. 이에 대한 후속 취재와 이슈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찰의 목표는 이런 사실이 알려져서 학생회 간부들이 겁먹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알려진 뒤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남자친구.. 2009. 7. 9.
건국대 총학생회장, "내 모든 이메일과 통화를 경찰이 파악했다" 7월 7일 오후 홍제동 대공분실로 연행되었던 건국대 총학생회장 등 학생회 간부 3인이 석방되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계속 수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돌아온 학생회 간부들은 "한 캐비넷 만큼 수사자료가 있었다" "모든 이메일이 수사당했고, 나갔던 모든 집회의 사진들과 행적들이 채증되어 있었다" "5명이 넘는 형사들이 3개월에 걸쳐 수사를 준비했다고 하더라" 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와서 하인준 건국대 총학생회장이 쓴 글을 건국대 총학생회에서 보내와서 '독설닷컴'에 올립니다. 이에 대한 후속 취재와 이슈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찰의 목표는 이런 사실이 알려져서 학생회 간부들이 겁먹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알려진 뒤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글 - 하인준, 건국.. 2009. 7. 9.
고려대 총학생회장, 이렇게 잡힐 뻔 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정태호 총학생회장 연행 상황에 대한 글이 와서 올립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 장소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성공회대학교 대운동장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공연 시간(21일 저녁 6시반부터)과 출연진은 그대로입니다.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분은 연세대학교에 들러서 잘못 알고 연대로 오신 분과 카풀로 함께 성공회대로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장 제시도 없이 '태호야 가자'라고 말하며 연행하려 했다"글 - 정태호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먼저 부당한 연행시도에 맞서싸워주신 시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저는 6월 19일 바로 오늘 한국외대에서 열리는 서울지역대학생 시국대.. 2009. 6. 20.
서울광장에서 '개고생'한 국회의원 보좌진에게도 박수를!!!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민주당 민노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이 전날밤부터 서울광장을 사수한 덕분에 '6월10일 범국민대회'가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이에 관한 모든 공이 국회의원들에게 돌려지고 있는데, 뒤에서 진짜 '개고생'한 국회의원 보좌진들, 특히 몸싸움을 도맡았던 민주당 보좌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국회의원들이 거리로 나오면 진짜 고생하는 사람들은 보좌진입니다. 의원들은 그나마 천막 안에 앉아 있지만 보좌진은 천막 밖에서 서 있습니다. 의원을 광장에 놔두고 집에 갈 수도 없습니다. 함께 노숙투쟁을 해야 합니다. 의원들이 경찰과 대치하면 뛰어 나가 몸싸움도 벌여야 합니다. (지난 겨울 MB 악법 개정 저지 때도 보좌진과 당직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죠) 당직자들도 고생입니다. 의원들이야 카메라 스포트라이.. 2009. 6. 11.
<속보> 단식 이정희 의원 경찰에 밟혀 실신 10시23분 방금 민노당 관계자와 통화했습니다. 이정희 의원은 08시55분 경에 천막 농성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 범국민대회 행사차량을 경찰이 견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과 항의하다 쓰러졌습니다. 경찰이 방패로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와서 이를 막다가 실신했는데, 10시 경 의식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아직 말을 하는데 힘들어 하는 등 정상 상태가 아니어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희 의원은 오늘까지 7일 동안 이명박정부의 국정 독주에 항의해 단식 중이었습니다. 10시 07분 방금 민주당에서도 문자가 왔습니다. 행사차량 반입을 위해 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들이 끌려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실신하는 상황이라며 '대국민 긴급.. 2009. 6. 10.
“누리꾼 덕분에 하루만에 석방되었다” (고대녀 인터뷰) 지난 5월28일 목요일 경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긴급체포된 김지윤씨(누리꾼들에게는 ‘고대녀’로 알려져있죠)가 다음날인 5월29일 금요일 밤에 훈방되었습니다. 김씨의 안부를 걱정하는 누리꾼이 많은 것 같아 이메일로 인터뷰했습니다. 김씨는 의연하게 대처하고 안정을 되찾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소환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소환에 불응했던 김지윤씨는 자취집 앞에서 긴급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된 후 총 3차례 조사를 받은 김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경찰 수사에 항의했습니다. 앞으로도 거침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대학생이 되겠다는 김씨는 누리꾼들의 관심 덕분에 48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하루 만에 석방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 경찰이 긴급체포한 이유는? 2월14일 용산참사 추모집회에 참가.. 2009.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