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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몸살 프로젝트40

중계권료 인상, 이것이 바로 '조중동방송'의 폐해다 지난 2월13일, SBS는 중앙일보로부터 뒤통수를 심하게 한 방 맞았습니다. SBS오픈 골프대회 개막식날, LPGA는 SBS 골프채널과 14년 계약을 종료하고 중앙일보 관계사인 J골프 채널과 400만달러의 중계권료 계약을 채결했다고 발표해서 찬물을 확 끼얹었습니다. SBS 골프채널은 연간 225만 달러를 주고 LPGA 투어를 중계해 왔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봅니다. 저는 이 사건이 '조중동방송'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조중동이 방송에 진출하면 앞으로 이런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날 것입니다. 만약 조중동이 기대했던 대로 MBC나 민영화된 KBS 2TV를 인수하지 못하고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갖게 된다면 이런 식의 경쟁이 벌어질 것입니다. 자체 제작 역량이 낮은.. 2009. 2. 23.
민주노총 성추문 보도, 한겨레와 조선의 차이 민주노총 성추문 사건이 화제다. 성추문 사건으로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진보진영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2월 임시국회 입법 전쟁을 비롯해 '춘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에 대한 진보언론의 보도방식을 눈여겨 보았다. 우리 사회 진보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겨레와 조선의 보도를 비교해 보았다. 민주노총 간부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의 보도(첫날)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한겨레신문이 조금 더 크게 다뤘고, 조금 더 세게 다뤘다. 두 신문의 보도를 보면서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흔히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 라고 말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진보는 분열이 숙명이고, 보수는 부패.. 2009. 2. 8.
조선일보에 실릴 광고가 한겨레신문에 실린 사연 오늘자(2월2일) 한겨레신문 1면 광고를 보고 놀랐다. 변호사 개업 광고였다. 광고를 낸 사람은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었다. 그렇다. 바로 그 사람이다. '광우병편' 수사를 맡았다가 PD들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자신이 법복을 벗는 길을 택한, 바로 그 검사였다. 한겨레에 광고를 냈다는 것, 그것은 그가 '양심진영'으로 귀순한 것으로 읽혔다. 2009/01/20 - [달콤 살벌한 독설] - 임수빈 전 부장검사에게 공개 사과드립니다 급히 조선일보 1면 변호사 개업 광고를 찾아 비교해 보았다. 서울북부지검장 출신으로 검사 경력은 더 되었지만, 대검 공안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을 지낸 임 전 검사보다는 스펙이 뒤져보였다. 임 검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검사였다. 요직을 거친 그가 PD들을 .. 2009. 2. 2.
조선일보에서는 노조가 신춘문예 심사하나? 의 자존심, '적들도 믿는다' 왜? 정확하니까. 의 자만심, '적들도 클릭한다' 왜? 궁금하니까. 지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하는 '독설닷컴'은 올해도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 저지와 조중동과 재벌의 '방송 사영화'를 저지하겠습니다. 어제(1월1일) 조선일보의 '개펄소리'입니다. (개펄소리 = 개소리 + 뻘소리) 어제(1월1일) 조선일보 14면에 실린 기사다. "MBC 연기대상 장삿속, 무슨 자격으로 파업하나" 비난 댓글 수만개 쏟아져..."말로만 공정성 외치지 말라" 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MBC가 12월30일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에덴의 동쪽' 송승헌과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에게 공동으로 대상을 안긴 것을 맹비난했다. 1985년 연기대상을.. 2009. 1. 2.
'조중동'은 '조중동'을 뭐라고 부를까? 다 아시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조중동'은 스스로를 '조중동'이라 부르지 않는다. 이렇게 부른다. 조선일보는 '조동중'으로 중앙일보는 '중조동'으로 동아일보는 '동조중'으로 사연은 이렇다. 조선일보는 중앙일보의 역사가 짧은 것을 무시한다. 그래서 '조동중'으로 부른다. 중앙일보는 동아일보의 구독부수가 뒤쳐지는 것을 무시한다. 그래서 '중조동'이라고 부른다. 조선 앞에 중앙을 놓는데는 근거를 찾기 힘들다. 사주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것 밖에... 동아일보는 조선일보와 마찬가지로 중앙일보의 역사가 짧은 것을 무시한다. 그래서 '동조중'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조선일보 앞에 동아일보를 쓰는 것은 조선일보보다 앞에 쓰는 이유는 '가나다순'이라는 것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2008. 12. 12.
조선이 보지 못하는 것 vs 한겨레가 보지 못하는 것 매일 아침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을 비교해서 보는, 조금 피곤한 버릇을 가지고 있다. 특히 1면과 오피니언지면은 더 꼼꼼하게 비교해 본다. 차이가 발견되면 재밌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말할 때도 재밌고,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해서 서로 다른 세계를 그릴 때도 재밌다. 오늘도 두 신문은 달랐다. 오늘자(12월11일자) 신문에서 조선일보는 보는데 한겨레신문은 보지 못한 것(혹은 보지 않은 것)은 주가와 환율이다. 조선일보는 1면에 주가가 40포인트 상승한 1145.87로 마감했다는 것과 환율이 한 달 만에 1400원 밑으로(1393원)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1면 상단 우측에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자이툰 부대가 철수 이동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임시 일용직도 고용 한파에 시달린다는 기사를 1면 하단에.. 2008. 12. 11.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조선일보 인턴이 될 수 없다? 이번 주에 에서 인턴기자를 모집하더군요. 화요일이 원서 접수 마감이었으니 지금 쯤 한참 서류심사 중일 수 있겠네요. 혹시 인턴에 지원하시면서 시민기자 경력을 써 넣으신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기대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경력이 당신에게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지난 여름, 는 한 인턴기자 때문에 홍역을 치렀습니다. 뒤늦게 그 인턴기자가 시민기자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그 인턴기자가 배속된 부서의 데스크는 대놓고 “그럼 스파이 아냐?”라고 말하며 그를 팀에서 방출시켰습니다. 이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 그 인턴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그러자 뒤늦게 에서 수습에 나섰습니다. 간부들까지 나서서 그 인턴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 2008. 11. 22.
조·중·동 방송장악 시나리오를 알아보았다 방송 광고시장이 얼어붙었다. 이제 '신문의 위기'에 이어 '방송의 위기'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조·중·동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방송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세 신문사의 방송 진출 전략을 정밀 분석하고, ‘기타 신문’의 합종연횡과 미디어 복합 기업의 노림수를 알아보았다. 방송이 위기라고 한다. 정부는 제도를 고쳐서 통제의 고삐를 조인다고 한다.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은 방송을 인수해 수익을 늘린다고 한다. 이 잔치판에 기업은 돈을 들고 와서 합류해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신문법과 방송법을 개정한다고 한다. 정부와 보수 언론, 그리고 대기업이 결탁해 방송을 장악할까? 속을 들여다보면 이것은 간단히 해결될 게임이 아니다. 권력은 방송을 장악하고 싶어한다. 마찬가지로 권력은 조·.. 2008. 11. 20.
정청래 전 의원께 사과드립니다 와 가 재판에 패소하고도 정청래 전 의원의 반론보도문을 게재하지 않고 항소했다고 한다. 와 를 대신해서 정 전 의원에게 사과를 하는 '사과놀이'를 블로거들에게 제안한다. 정청래 전 의원께 사과할 일이 하나 있다. YTN과 KBS에서 국민들이 낙하산 사장을 막아서는 현장에서 정 전 의원을 자주 보았다. 정 전 의원이 일전에 를 상대로 낸 반론보도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것을 기사화 해줄 것을 부탁했었다. 잘못된 보도로 선거에 지기까지 했으니 당연히 기사화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기사화하지 못했다. ‘다루려면 제대로 다뤄야 한다’는 압박감이 시기를 놓치게 만들었다. (기자들은 이런 헛생각을 하다 많은 기사를 놓치곤 한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해 선배 기자들은 '묵히면 똥된다'는 교훈을 후배들에게 전하곤 한다. ㅋ.. 2008. 9. 16.
조선일보의 세 가지 터부(김대중 칼럼을 읽고) 김대중군 보아요 9월8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언론의 세 가지 터부’ 잘 보았어요. 아니, 잘 보지 못했어요. 김군, 이번 글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조갑제 군의 글을 보는 듯한, 불쾌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은 김군에게 ‘조선일보의 세 가지 터부’를 알려주는 것으로 김군의 글이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해요) 흔히 나이 들면 애가 된다고 얘기를 하지요. 김군의 이번 글을 보니 정말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글은 정말 ‘초딩’이 쓴 글 같아요. 김군은 요즘 태어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안 그랬으면 논술세대에 밀려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거나 조선일보에 들어가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을거에요. 한 번 따져 볼까요? 김군의 논리는 이렇죠. 우리 언론에는 ‘지역, 여성, 종교’에 대.. 2008. 9. 15.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황당한 올림픽 비유 김대중군 보아요 일단 안부부터 전하지요. 오래간만이에요. 그동안 선생님이 이명박군의 방송장악 놀이를 막느라 정신이 없어서 신경을 못썼네요. 아직 명박군의 놀이가 다 끝나지 않았지만, 김군의 칼럼 역시 ‘목불인견’이어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네요. 8월25일자 에 실린 ‘금메달과 평준화’라는 칼럼 잘 읽었어요. 이 칼럼에서 김군은 “올림픽 금메달은 찬양하면서 '경쟁' 부정하는 것은 위선이다. 경쟁 가득 찬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아이들에 경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주장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선생님이 한 마디 할께요. 칼럼 첨삭지도에 앞서 선생님이 요즘 우려하는 바를 먼저 전할께요. 요즘 우리 사회에 ‘빨갱이’들이 득세하고 있어요. 청와대에도 있는 것 같아요. 글쎄 KBS가 관영방송이라면서 이명박.. 2008. 8. 28.
조선일보가 블로그 기사 베껴 썼나? 다음은 오늘자(8월9일) 조선일보 정치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민주당의 전직 의원들이 촛불집회와 KBS 정연주 사장 구하기의 진원지인 포털 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 아고라에 직접 글을 올리거나, 이들이 주최하는 집회에 참여하는 등 국회의원 때보다 더 적극적인 정치활동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하고 "가장 열심인 것은 정청래 전 의원으로, 그는 아고라에 정 사장 구하기와 주요 신문을 비판하는 글 100여 편을 계속 올렸을 뿐 아니라, 정 사장 구하기 촛불집회를 제안하고 참여하고 있다. 그는 7일 밤 KBS 본관 앞 집회에 참여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정 의원은 촛불집회 때도 민주당 보다는 아고라.. 2008.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