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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뉴스48

한 장의 김을 만들려면 김처럼 말려야 한다 주말에 충남 서천군의 김 제조공장에 다녀왔습니다. 김 제조과정을 구경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위생복 입고, 머리에 샤워캡(?) 쓰고, 덧신 신고, 손 소독하고, 에어 샤워하고... 구경복장 보다 작업복장은 훨씬 더 엄격했습니다. 김을 만들려면 김말이처럼 사람이 돌돌 말려야 되더군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기억나실텐데, 화생방 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완전무장을 해야 되더군요. 그 모습이 이채로워서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함 비교해 보시라. ㅋㅋ 2009. 9. 14.
식재료 원산지 표기의 1인자인 음식점 어제 저녁을 먹었던 음식점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이 정도면 식재료 원산지 표기의 1인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무료 48가지의 식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48가지 식재료 중에서 탕알과 고등어를 제외한 46가지 식재료가 국내산이라는 것입니다. 경기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강원도-제주도 등 해안가가 없는 충청북도를 제외한 전국 8도의 식재료를 쓰고 있습니다. 음식점 주인 아주머니를 잠깐 만나보았는데, 깨와 콩은 믿을 수가 없어서 직접 기르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중요한 식재료는 종업원들의 고향에서 직접 공수한다고 하시더군요. 저녁을 먹고 나가는 길에 이 원산지 표기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이런 음식점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회사 근처 국수집에서.. 2009. 8. 4.
동네 분식집에서 7개국 음식재료를 쓰고 있다? 보는 것이 믿는 것! 사진 한 방으로 말한다. 독설닷컴 - 한컷뉴스 회사근처 단골 국수집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국수집 젊은 사장님이 정말 철저하시더군요. 완벽하게 원산지표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원산지표기를 이보다 더 자세히 한 곳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사진을 보고 분석해보니 조그만 동네 분식집에서도 최소 7개국 이상의 음식재료를 쓰고 있더군요. 정리해보니 아래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중국산 설화김치(위해싱싱식품), 고추가루(국내3, 중국7) 흑깨 호주산 육수(김치말이용, 특비빔용), 소고기민찌(? 빨강비빔용, 특비빔용) 말레이시아산 새우(냉동) 북한산 조갯살(냉동) 인도산 참깨 미국산 김밥소세지(돼지고기 닭고기 사용) 이 중 북한은 다른 나라라고 할 수 없겠지만, 북한산을 국내산과 .. 2009. 3. 15.
관광상품이 되어버린 세종로 1인 시위 어제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가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횡단보도 한 가운데 서 있는 1인 시위자를 찍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인 시위가 일종의 관광상품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 일본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은 위치에 서서 저도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 사진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일단 개인적인 소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분이 어떤 기분인지 저도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저 자리에 저런 모습으로 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사저널 파업' 때 일입니다. 거리 선전전을 나갔을 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선후배 기자들과 함께 광화문에 나갔습니다. 나가서 보니 가장 목이 좋은 곳이 저 자리더군요. 저 자리에서 삼성 이건희 전 회장 탈을 쓰고 서 있었습니다. 저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드는 퍼포먼.. 2009. 2. 12.
한국에는 아랍어로 된 경고판이 있다? 없다? 예상하셨겠죠. 네, 있습니다. (그런데 아랍어가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어디 있을까요? 네, 예상하신대로 이태원에 있습니다.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서 경고하는 경고판인데, 영어와 함께 아랍어가 있더군요. 이것도 세계화의 증거인 것 같습니다. 이태원에 가면 배달 전문 인도음식점도 있습니다. '차크라'라고...(무슨 뜻이죠?) 중국집처럼 배달해주는 '인도집'... '거기 인도집이죠, 여기 카레 두 그릇 곱배기루요...' ㅋㅋ 2009. 1. 24.
역전된 대학 안과 대학 밖의 물가 고대 안에 위치한 스타벅스 : 아메리카노가 3천3백원이고 그린티라떼가 5천3백원이다. 고대 밖에 위치한 한 카페 : 아메리카노가 천5백원이고 녹차라떼는 2천3백원이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느라 오늘 고대에 다녀왔습니다. 고대 재학생 한 명을 정경대 후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 후문과 가까운 국제관에 스타벅스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을 만났을 때,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학생이 기겁을 하면서 학교 안은 비싸니까 학교 앞에서 마시자고 하더군요. 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학교 안이 비싸니까 학교 밖에서 마시자니...무슨 얘기지?' 이 학생이 안내한 카페에 가서 커피(아메리카노) 두 잔과 샌드위치를 하나 시켰습니다. (정대 후문 바로 맞은편에 있는 .. 2008. 12. 5.
아내를 바라보는 남자를 바라보는 남편을 바라보다 때론 사진 한 컷이 백 마디 말 보다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 긴 말 필요없이 사진 한 컷으로 전한다. 가수 박은옥씨의 캐리커쳐를 박재동 화백이 그리고 있다. 박재동 화백이 아내 박은옥씨의 캐리커쳐를 그리는 것을 남편, 가수 정태춘씨가 찍고 있다. 남편 정태춘씨가 박재동 화백이 아내 박은옥씨의 캐리커쳐를 그리는 것을 찍고 있는 것을 기자 고재열씨가 찍었다. 이날 박재동 화백이 펜을 들자, 디카와 폰카가 작렬했다. 2008. 11. 29.
내가 본 최고의 공연 (한 '컷' 뉴스) 때론 사진 한 컷이 백 마디 말 보다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 긴 말 필요없이 사진 한 컷으로 전한다. 2007년 여름의 햇볕은 뜨거웠다. 내가 겪은 그 어느 여름보다 뜨거웠다. ‘편집권 독립’을 외치며 북아현동 심상기 회장 집 앞에서 단식 시위를 하던 정희상 기자와 김은남 기자는 거의 탈진 직전이었다. 추운 것보다는 나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더운 것도 충분히 불편했다. 불편한 만남을 피해 심 회장은 아예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두 기자가 더위와 허기에 지쳐 헉헉거리고 있을 무렵, 그들을 지켜주기 위해 동료 기자들이 북아현동 골목길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한 사내가 기타를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며 언덕길을 올라왔다. 가수 손병휘씨(42)였다. 단식 기자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하기 위해 찾.. 2008. 11. 22.
(한컷뉴스) 아주 그냥 어색해 죽겄어요. 때론 사진 한 컷이 백 마디 말 보다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 긴 말 필요없이 사진 한 컷으로 전한다.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우리에게 그랬듯이 '막둥이 YTN 지키미' 분들도 YTN 노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YTN 촛불문화제에 가면 YTN 노조원들 힘내라며 마임 공연을 해주시는 중년 남성 세 분을 볼 수 있다. 참 보기에 즐겁다. 그런데 세 분 중 안쓰러운 분이 한 분 있다. 인상도 그렇고, 덩지도 그렇고 사실 마임과 정말 안 어울린다. 보기에 부담스럽다. 문제는 스스로도 그것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어색하다. 다른 두 분은 곧잘 하시는데, 이 분은 끝내 그 어색함을 극복하지 못하신다. 아래는 증거 동영상이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은 무대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2008. 11. 21.
(한컷뉴스) 연세춘추 후배들은 YTN 선배님들을 지지합니다! 때론 사진 한 컷이 백 마디 말 보다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 긴 말 필요없이 사진 한 컷으로 전한다. 올 겨울 유행 칼라는 '소울 블랙'이라고 하죠. '공정방송의 죽음'을 뜻하는 '소울 블랙'은 YTN 노조의 '블랙투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연세춘추 기자들이 YTN 노조의 '블랙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검은 옷으로 꽃단장을 하고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11월20일은 '공정방송과 YTN 생각하는 날'입니다. 검은옷 챙겨입고 나가시고 퇴근 길에 'YTN 촛불문화제'에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검은 옷 입고 예쁘게 사진 찍어서 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gosisain@gmail.com) YTN 노조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 11. 20.
(한컷뉴스) 올 겨울 KBS에서 유행할 '소울블랙' 패션 사진 한 컷으로 세상을 말해보려 합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YTN 기자들이 '블랙투쟁'을 한데 이어 낙하산 사장의 '인사학살' '프로그램학살' '출연진학살'에 맞서기 위해 KBS 기자 PD들도 '블랙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KBS PD협회가 갔더니 단체 T셔츠를 맞춰놓고 판매하고 있더군요. 저도 한 벌 샀습니다. 흠...뒷태가 그리 아름답지 않지만...ㅋㅋ 이번 가을 개편에서 명칭 변경으로 '사실상 폐지' 조치를 당한 와 로고와 시사 보도 기능이 축소된 KBS 라디오 로고가 박혀 있군요. 밑에 영문은 'must go on'입니다. 한 벌에 만원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KBS PD협회(781-2651)로 연락하세요. 2008. 11. 13.
(한컷뉴스) 김일성을 고무 찬양했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10월 한 달간 회사를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성 대원도 십여명 속한, 기관총까지 가지고 있는 2백여명 규모의 김일성 부대가 보천보 시가를 습격해 우편소와 면사무소에 불을 질렀고 함남 경찰부에서 출동해 양방간에 7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는 당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보도. 평양 혁명전시관에서 찍었다. 이 또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과거다. - 10월 21일 - 2008.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