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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62

20대가 말하는 요즘 20대는 '상자 밖 세대' ‘상자 밖(think outside the box) 세대' : 좋은 직장을 얻어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사고 좋은 배우자와 결혼하는 box 안의 시대는 갔습니다. box 안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모두가 box 안에 들어가려고 발버둥 칩니다. box의 경계는 필요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결국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입니다. 이제 box 밖으로 눈을 돌릴 때입니다. 요즘의 20대를 보면 현실과 꿈 사이에서 별다른 갈등 없이 현실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누가 봐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경찰행정학과 출신이지만, 현재는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하고 있고, 유스클립이라는 대학생 NPO단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병원 사회사업실에서 업무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 2009. 5. 20.
‘88만원 세대’의 새 이름을 ‘팝업 세대’로 제안하는 이유 어제(5월18일)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청년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이었는데, 제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포럼이어서 그 진행 내용을 보러 갔습니다. 입구에서 청년세대의 새 이름을 공모하고 있었습니다. 우석훈-박권일이 명명한 ‘88만원 세대’가 너무 부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몇몇 이름을 올려놓고 스티커로 투표를 하고 있었는데, 별로 와닿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토론회 내내 고민하다가 ‘팝업 세대’라는 이름을 적어보았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팝업창이 새로 열리듯 판을 새로 벌여야 하는 세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지금 판에서 이들을 위한 답은 ‘88만원 비정규직’ 뿐입니다. 스스로 판을 벌이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국가와 사회와 기업은 이들이 판.. 2009. 5. 19.
행정인턴은 100만원 주면서 '창의인턴'은 왜 한푼도 안주나 어제 그제 청년실업과 관련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자리가 연이어 있었습니다. 그제, 의문을 제기했던 것에 대해 어제, 그 답을 조금이나마 얻어서 소개합니다. 먼저 그제 했던 이야기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제6차 유네스코 청년포럼' 준비회의에 다녀왔습니다. '청년소외와 실업에 관한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5월15일 포럼을 여는데, 그에 대한 준비 모임이었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김기헌) 문화사회연구소(권경우) 국가인권위원회(이명재) 한국개발연구원(심상달) 삼성경제연구소(손민중) 한국YMCA연맹(원창수) 등에 계시는 분과 취업준비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한 졸업생이 참여했습니다.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한 졸업생'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폐현수막이나 광고판을 재활용해 패션 .. 2009. 4. 1.
사라져가는 대학 교지,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독설닷컴'에서는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중 '위기의 대학언론'을 살피고 있는데, 최근에는 교지 문제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승균 전 가톨릭대 교지편집장이 대학교지의 위기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은 글을 보내왔습니다. 조만간 '민언련' 등의 협조를 구해 '위기의 대학언론'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한번 기획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학교지의 위기, 무엇을 해야 할까 정승균 / 전 가톨릭대 성심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 대학에서 교지를 만들면서 느낄 수 있던 즐거움이 참 많았습니다. 그 중 다른 학교의 교지들을 받아보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대부분의 교지들이 이렇게 교지가 나오면 다른 대학에 교지를 보낸답니다. 물론 자금사정이 좋지 못한 교지들은 소포비 부담에 보내지 못하는 경우.. 2009. 2. 5.
위기의 대학언론, 그러나 답은 있었다 '독설닷컴'에서는 '위기의 대학언론'이라는 주제로 대학언론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학언론 중에서도 마이너리티인 대학교 교지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고대 교지 출신인 정철운님이 이에 대한 좋은 답을 보내와서 공개합니다. @ '위기의 대학언론' 관련 포스팅입니다. 2009/01/14 -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위기의 대학언론] - "대학교 교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2008/12/17 -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위기의 대학언론] - '학교 비판보도 안하겠다' 각서 쓰는 대학기자들 2008/12/05 -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위기의 대학언론] - 삭제된 명지대신문 기사, 누구의 잘못인가? 2008/12/04 - [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위기의 대학언론] - '울산대신문'을 통째로 .. 2009. 1. 24.
"대학교 교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언론과 정권의 싸움이 잠시 휴전 중입니다. 이에 '독설닷컴'은 이전에 천착해왔던 주제들 '청년실업 뽀개기' '298세대 문화적 아이콘' '위기의 대학언론' 논의를 재개합니다. K대학에서 교지편집장을 하셨던 분이 대학교 교지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학내 진보매체의 선두에 있던 대학 교지가 전국적으로 폐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시죠. (글 - 교지편집장을 했던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K대학교 교지 편집장을 작년에 맡았던 사람입니다. 독설닷컴에 올라온 ‘위기의 대학언론’ 관련 글을 보고 남의 일이 아니기에 계속 메일을 보낼까말까 생각하다가,, 일단 보냅니다. 그 글의 필자는 학보사에 처음 들어갈 때 학교에 대해 비판적인 취재는 하지 않는다고 각서를 썼다고 하셨습니다... 2009. 1. 14.
88만원 세대가 착각하는 것, '계층 상승 신화' '88만원 세대'는 이명박 대통령 탄생의 주역이다. 1년 전 17대 대선에서 이 세대는 이명박 후보에게 몰표를 주었다. 그 선택 이후 1년이 지났다. '88만원 세대'는 조용하다. 아래 세대가 '촛불소녀'로 불리며 영웅이 되는 동안 이들은 '20대는 우경화 되었다'는 비판을 듣는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무기력하게 만들었을까? 사회학 강사인 박치현씨가 답을 내놓았다. (글 - 박치현, 홍익대 강사) 88만원 세대가 착각하는 것, '계층 상승 신화' MB정권 1년 들어 국민들의 MB에 대한 지지도는 30% 이하에서 맴돌고 있다. 아고라의 수많은 글이나 싸이월드 뉴스댓글들을 보면 네티즌들이 MB에 대해 갖고 있는 혐오도는 심각할 지경이다. 기자가 MB관련 뉴스에 사진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기자에게 감사할 정도.. 2008. 12. 18.
'학교 비판보도 안하겠다' 각서 쓰는 대학기자들 대학언론이 위기입니다. 위기라는 것은 알지만 위기를 극복할 의지가 없어서 정말 큰 위기입니다. 학교 측이 기사를 무단 삭제해도 항의하지 않을 정도로 한없이 무기력합니다. 대학언론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은 대학언론의 문제를 공론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 - 아레오파지티카, 기획 - 고재열) 저는 서울에 있는 K대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언론사에서 4년 가까이 활동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곳이라서 학교명을 밝히지 않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학교언론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각서를 썼습니다. 1. 학내언론사 소속으로서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된다. 2. 학내언론사의 룰에 무조건 따른다. 3. 학교에 비판적인 취재는 결코 하지 않는다. 군대를 미리 배우다? 2번은 동아리 내 계급문화.. 2008. 12. 17.
13년간 일한 직원을 커피머신으로 대체한다고? 대학생들이 '내 옆의 비정규직부터 지켜주자'며 학교 당국과 싸우고 있습니다. 명지대에서 연세대에서 성신여대에서 대학노조 명지대 지부(준) 서수경 지부장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대학 내 비정규직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글입니다. (글 - 서수경, 대학노조 명지대 지부장) 13년간 일한 직원을 커피머신으로 대체하겠다니? 13년간 학교를 위해 헌신하고도 ‘커피머신’ 취급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명지대 일반조교(행정사무원)들은 그런 모욕을 듣고 쫓겨났습니다. 13년 동안 학교를 위해 헌신한 우리에게 되돌아온 것은 모욕 뿐이었스니다. 우리는 짓밟힌 우리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싸웁니다. 지난 7월, 매년 반복되던 일반조교(행정사무원) 연수회가 열렸었습니다. 그 연수회 장소에서 우리들의 인사담당자인 교.. 2008. 12. 16.
촛불은 서울대생들을 어떻게 바꿨나? ‘2008 대학 총학 선거 감상법’의 마지막 기고글로 ‘서울대 선거뉴스’팀으로 활동했던 박은하님의 글을 올립니다. 올해 서울대 총학 선거 분석이 빠져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막판에 ‘조용필’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서울대 총학 선거 분석과 함께 촛불이 서울대생의 의식에 미친 영향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좋은 글입니다. (글 - 박은하, 서울대학교 4학년) 촛불 이후의 대학생을 말하다 촛불정국, 20대 언니 오빠들이 어디에 있었냐면... 우선은 지난 촛불 집회 초반에, 왜 10대들이 20대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부터 시작해야 할 거 같다. 바꿔 말하면 10대에 비해 20대들이 촛불정국 초반 이를 주도하지 못하고 10대들에게 그 자리를 비켜주어야 했는가 하는 물음이다. ‘88만원 세대’라고 불리는 2.. 2008. 12. 14.
블로거뉴스로 명지대 조교의 한을 풀어주다 어제 블로거뉴스의 힘을 느꼈습니다. 명지대 박용석님이 쓴 명지대 비정규직 조교 문제에 대한 글이 다음 메인화면에 떴습니다. 학보에서도 삭제되고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삭제되고 주류 언론에는 나오지도 않았던 그들의 억울한 사연이 블로거뉴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그 막전막후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야기는 제가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던 보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명지대에서 ‘다함께’ 활동을 하고 있는 박용석님을 명지대 총학 선거 취재를 위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용석님은 ‘시사저널 파업’ 당시 ‘시사서포터스’ 활동을 하면서 우리를 도와서 알고 이전부터 잘 지내던 분이었습니다) 박용석님은 명지대 총학 선거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총학 선거 취재를 위해 만났을 때부터 박용석님 명지.. 2008. 12. 13.
대학생들, "대학 내 비정규직부터 지켜내자" ‘88만원 세대’에게 비정규직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내 옆의 비정규직부터 지켜내자”는 ‘노학연대’가 활발합니다. 성신여대에서, 연세대에서, 명지대에서 이런 대학생들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명지대학교 박용석님께서 좋은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글 - 박용석, 기획 - 고재열)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은 ‘88만원세대’의 보다 나은 미래입니다. 고통 받는 노동자의 현재를 함께 바꿔나갈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명지대학교에서는 지난 8월 조교 40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2월 조교 95명을 추가로 해고할 예정입니다. 일반조교는 학교의 행정 및 학사 전반의 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이 해고되거나 근무의 연속성이 저해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입.. 2008.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