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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62

파란만장했던 서울대 총학 선거 비사 2번의 무산, 3번의 재선거, 1번의 탄핵. 파란만장했던 서울대 총학 선거... '서울대 선거뉴스' 팀의 박은하 기자가 최근 6년간 서울대 총학 선거를 분석한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박은하 기자는 올해 서울대 총학 선거도 분석하는 글을 보내줄 예정입니다. 선거는 자기 존재에 대한 물음이다. 80년대 한국의 대학사회는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나서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에 따라 스스로를 규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서 학생회 조직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이 점은 오히려 민주화된 공간에서 대학사회가 쉽사리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렇지만 대안적인 학생상을 만들어내려는 노력 역시 꾸준히 시도됐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결국 변화된 학생상에 걸맞는 새로운 학생회에 대한 구상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던 .. 2008. 12. 12.
촛불이 대학 총학생회 선거 판도 바꿨다 에서는 2008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지상 중계하며 촛불이 총학 선거에 미친 영향을 탐색했습니다. 그 결과물을 65호에 실었는데, 에도 올립니다. 이 글과 '서울대 선거 뉴스'가 제공한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 분석글을 마지막으로 '2008 대학 총학생회 선거 감상법'을 종료합니다.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 특징 4가지 1. 촛불 영향으로 운동권의 부활 2. 비운동권이 운동권으로 진화했다. 3. 뉴라이트가 대학 사회에서 몰락했다. 4. 소수의 적극적 참여자가 출연하기 시작했다. '36.5' '공감대' '실천 가능' '소통' '함께' '변화' '바꿔야 한다' '체인지' '리얼리스트'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 구호에 등장한 단어들이다. 11월 말과 12월 초 2주간에 걸쳐 전국 주요 대학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졌.. 2008. 12. 11.
현실정치 뺨치는 총학 선거 비리 부정이 판치고 비리로 얼룩지고, 대학 총학생회 선거는 현실 정치 못지 않았습니다. 아니 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실 정치에서는 이제 사라진 부정투표까지 있었습니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그 내용을 전합니다. 지난 11월24일, 총학생회 선거 하루 전인 이날 울산대신문사로 제보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통째로 버려진 울산대신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대학신문 기자들이 현장에 가보니 최근 분실한 신문 5000부가 쌓여 있었다. 한 단과대 부학생회장이 "고구마를 구워 먹는 데 사용하라"며 주고 갔다는 것이었다. 분실한 울산대신문 제419호는 총학생회 후보의 공약을 비교하는 내용을 담은 '총학생회 선거 특집호'였다. 울산대신문이 절도 용의자에 관한 대자보를 붙이자.. 2008. 12. 11.
사진으로 보는 '열전 2008 대학 총학생회 선거' 지난 2주간 대학 총학생회 선거 취재를 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은 전화로 취재하고 수도권에 있는 대학은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 트렌드는 - 운동권의 부활 - 비운동권의 운동권으로의 진화 - 뉴라이트의 몰락 - 소수지만 적극적 '개입' 학우 등장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해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먼저, 곧 물러나게 될 '갈참'들 모습입니다.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강정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단식농성 고공농성 등을 벌이고 김윤옥씨의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수상을 반대한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올해 가장 강한 투쟁을 벌인 총학생회로 꼽힌다. 강정주 회장의 주장은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다워야 총학생회다'라는 것이었다. 올해 임기를 마치는 이성홍 서.. 2008. 12. 8.
고려대 운동권 총학 당선의 의미, 제대로 알자 에서는 2008 전국 대학 총학생회 선거 결과와 이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개표가 완료된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결과에 대한 이재덕님의 글을 올립니다. 이재덕 님의 글은 이미 를 통해 발표된 글입니다. 본인 동의를 얻어 을 통해서도 올립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운동권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국민대에서 시작된 운동권 바람이 고려대로 마무리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재덕 님은 그런 도식적인 이해의 틀을 벗어나 비운동권 진영과 운동권 진영 양쪽 모두를 공정하게 바라보고 학생운동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습니다. 고려대 운동권 총학 당선의 의미, 제대로 알자 (글 - 이재덕, 고려대) 결론부터 말하자. 고려대 총학선거는 '운동권'의 승리다. 지난 12월 1일부터 4일동안 치.. 2008. 12. 6.
삭제된 명지대신문 기사, 누구의 잘못인가? 올해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며 새롭게 생긴 문제의식은 '대학언론이 위기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울산대에서는 총학생회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가 실렸다며 신문을 통째로 훔쳐갔습니다. 경기대에서는 선관위가 선관위를 비판한 대자보를 붙인 학생의 투표권을 박탈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명지대신문에 관한 것입니다. 명지대신문에서 최근 단체로 해고되거나 해고될 예정인 조교들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런데 편집을 마친 이 기사를 학교측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사가 실리지 않고 백지상태로 인쇄가 되었습니다. 명지대판 '시사저널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명지대신문사 기자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내 단체들이 공동 대책위를 꾸리자는데, 기자.. 2008. 12. 5.
'울산대신문'을 통째로 도둑맞았습니다 울산대 총학생회 선거를 전한 이유진 전 울산대신문 편집국장에게서 긴급 메일이 한 통 왔습니다. 울산대신문이 통째로 사라졌는데, 그 배후를 알아보니 총학생회가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사라진 울산대신문 이야기를 듣고 삼성기사를 인쇄소에서 몰래 삭제한 시사저널 경영진이 생각났습니다. '대학판 시사저널 사태'인 것 같습니다. (글 - 이유진, 전 울산대신문 편집국장) 비상식적인 울산대신문 무단수거 과정 지난 11월21일 오전 10시, 울산대학교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1월20일 발행돼 전 단대에 배포된 울산대신문 419호(선거특집호)가 통째로 사라진 것입니다. 차량을 이용해 세 명의 남학우들이 5천여 부의 울산대신문을 무단으로 수거해 가는 모습이 학.. 2008. 12. 4.
중앙대생에게는 사과하고 중앙대에는 사과하지 않는 이유 이글은 이 중앙대생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사과하는 글답지 않게 좀 까칠하죠?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11월27일 은 중앙대 재학생의 글을 기고 받아서 ‘뉴라이트가 대학 총학을 접수하는 방식’이라는 제목을 붙여 포스팅했습니다(08시28분). (필자의 요청으로 현재는 ‘비운동권 총학 당선의 의미와 우려스러운 점’으로 제목이 변경됨) 글의 내용은 중앙대 학생 중에서 뉴라이트에 관여하는 학생들이 총학생회 선거에 나온 운동권 후보를 조직적으로 음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고한 학생은 그 정황을 다양한 증거로 논증해 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뉴라이트가 대학 총학을 접수하는 방식’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이 제목은 ‘뉴라이트가 중앙대학교 총학생회를 접수했다’고 오독할.. 2008. 12. 2.
취업 5종 세트 갖추고도 취업이 안 되는 이유 (구직 생활 백서 2편)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취업난이 IMF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 칸을 채우기 위해 일부러 헌혈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 취업전선의 한 복판에 섰다가 이제는 살짝 옆으로 비켜서서 '자소설 컨설턴트'가 된 김효경님의 '구직 생활 백서'입니다. '어느 88만원 세대의 구직 생활 백서'는 총 3편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글 - 김효경, 하얀손 아가씨) # 네가 못나서 그런걸, 누구 핑계를 대냐구? 안녕 횽아들,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전편의 글 리플에 대한 내 생각을 먼저 밝히고 들어가려고 해. 첫 번째 ‘횽아’라는 표현이 불편하다는 리플이 있었는데 내 경험담을 아는 사람에게 전해준다는 뉘앙스로 썼기 때문에 나온 표현이야. 너무 불쾌하게 생각지는 말아줘. 내가 백수인 것에 대.. 2008. 12. 1.
조선대 총학 선거 부정, 정말 창피했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간지 기사를 통해서 운동권 총학생회가 부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으셨을 것입니다. (이 이 내용을 가장 먼저 전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운동권이 득세하고 운동권의 구태가 재현되는 대학도 있습니다. 올해 조선대 총학 선거에서 대형 부정 투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소식을 '백악골' 님이 전합니다. 글 - 백악골 다른 대학교에서는 총학 선거에서 운동권과 비운동권과의 각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대에는 그런 이야기나 남의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이번에는 촛불 바람을 타고 운동권이 복귀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그런 흐름과 조선대는 무관합니다. 완전 안드로메다죠. 운동권 후보냐 비운동권 후보냐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의 행태입니다. 다른 대학들이 그런 행복한 고민을 .. 2008. 11. 28.
전남대에서 '우리' 학생회가 '또' 당선되었습니다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간지 기사를 통해서 운동권 총학생회가 부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으셨을 것입니다. (이 이 내용을 가장 먼저 전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학생들은 총학 선거에 무심하고 '비운동권' 임을 내세워 당선되는 후보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과 완전히 무관하게 여전히 ' 운동권 유일신앙'을 고집하고 있는 전남대 사례를 김수지 전남대신문 편집장이 전합니다. 전남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를 보고 단독 후보에 반대표 21% 넘어 … 총학 실망감 표출 김수지 편집장 myversion01@naver.com 전남대에는 ‘우리학생회’ 밖에 없다? 맞다. 전남대에는 ‘우리학생회’ 밖에 없다. 벌써 5년이 넘게 ‘우리학생회’가 그 바통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2009학년도 41.. 2008. 11. 28.
중앙대 총학 선거 결과가 말하는 것 중앙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를 놓고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현진님은 기고 글을 통해 '총학 선거에 뉴라이트가 개입된 정황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심현진님이 '중앙대 총학을 뉴라이트로 매도했다'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심현진님이 자신의 글에 대한 반론 글에 재반론(정확히는 해명) 글을 보내왔습니다. 중앙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심현진 님과 심현진 님을 비판하는 분들의 차이점은 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현진 님 역시 기존 운동권 총학의 '실정'이 패배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에 뉴라이트가 개입한 정황이 보인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을 뿐입니다. 은 이를 '뉴라이트가 대학 총학을 접수하는 방법'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서, 한 사례로 소개했.. 2008.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