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기획한 해외여행
<월간 고재열>의 일본 트레킹 오마카세 (2023년 진행 버전)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23. 5. 28. 19:56
지난해 일본 트레킹여행 전문가 JT투어 김창희 소장님과 함께 ‘일본 트레킹 오마카세’ 구축을 위해 나가노현 일정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왔습니다. 1차에서는 옛길트레킹/ 편백숲트레킹/ 고원트레킹/ 계곡 트레킹/ 습지와 야생화 트레킹 등 다섯 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걸어보았습니다. 2차에서는 4박5일이었던 이번 일정을 5박6일로 확장해서, 테마도 다섯 개에서 여덟 개로 늘려서 진행해 보았습니다.
지난해 트레킹 때 찍은 사진으로 여덟 개의 테마를 재구성 해보았습니다. 2024년에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입니다.
@ 고원 트레킹
이번에 기리가미네 고원과 우츠시가하라 고원을 걷고 왔습니다. 두 고원은 모두 일본 북알프스, 중부알프스, 남알프스 그리고 후지산과 온다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번에는 날이 흐려서 고봉 설산을 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너 멋진 트레킹을 하고 왔습니다.
@ 계곡 트레킹
가미코지의 맑은 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눈 녹은 물이라고는 하지만 '하늘보다 맑은 물'은 처음 보았네요. 백담사계곡이나 뱀사골계곡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다른 설산 배경의 계곡길이 갖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편백숲 트레킹
아카사와 휴양림은 이번에 두 번째로 다녀왔는데 정말 '피톤치드 뿜뿜'한 산행이었습니다. 일본 천황가의 신궁인 이세신궁에 쓰이는 히노키를 기르고 또 보존하는 곳인데 일본의 사려깊은 산림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 옛길 트레킹
츠마고 역참마을과 마고메 역참마을은 일본 역참마을 중 가장 잘 보존이 된 곳으로 꼽힙니다. 이 두 역참마을 사이의 나가센도를 걷는 중간에 일본의 수많은 하이쿠 시인 그리고 우키요에 화가가 남긴 자취를 볼 수 있습니다.
@ 호반 트레킹
산이 깊은 일본은 호수가 발달된 곳이기도 합니다. 호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호반문화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를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을 준비 중입니다. 호반 트레킹은 이번에는 일정이 짧아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 습지 트레킹
야시마습지에서는 개구리가 우렁차게 울고 있었습니다. 습지가 주는 매력은 시간을 붙들어 매는 힘입니다. 이번에는 야시마습지 주변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그 맛을 조금 보았습니다. 이번에 야시마습지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여유있게 한 바퀴 돌아보려고 합니다.
@ 야생화와 고목 트레킹
일본에는 천년 이상 된 고목이 많습니다. 그런데 편백나무와 칠엽수는 의외였습니다. 대부분의 고목은 삼나무나 녹나무였는데, 느낌이 달랐습니다. 다른 고목들이 여성적인데 반해 히라유의 천년 편백나무는 남성적이었습니다. 보통 고목은 근근히 생을 이어나가는데 이번에 본 칠엽수는 여전히 왕성하게 품 넓은 그늘을 주고 있었습니다.
@ 고산 트레킹(3000m급)
이번에는 일정이 짧아서 고산 트레킹을 하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3000m급 고산에도 가보려고 합니다. 대신 접근성이 좋아서 2700m 정도까지는 자동차로 가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는 산에 올라 보려고 합니다.
'어른의 여해 & 스테이 클럽, <트래블러스랩>' 멤버분들 중에서 '일본 트레킹 오마카세'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 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