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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14

파출부 아주머니를 보호하는 뉴욕 그리고 한국 파출부 아주머니를 보호하려는 뉴욕 그리고 한국 -박태인 (독설닷컴 미주리 특파원) 나 에게는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말고 또 한분의 할머니가 계신다. 내가 태어난지 닷새후에 병원으로 오셔서 고등학생떄까지 나를 키워주시고 우리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하셨던 유(자)제(자)덕(자) 할머니가 나에겐 세번째 할머니시다. (이하 유제덕) 할머니는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파출부셨다. 하지만 나는 파출부 라는 이 정떨어지는 단어를 너무 싫어했다. 그래서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일하시는 할머니를 보곤 "너희 친할머니셔?"라고 물으면 난 그 질문에 "음.. 내 친할머니와 똑같은 분이셔"라고 대답하곤 했다. 아마 이 대답이 나의 친할머니와, 유제덕 할머니 모두에게 의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듯 .. 2010. 7. 9.
대한민국 30대, 이들에게 정치권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금 모꼬지카드(twtmt.com)가 먹통이라 못고쳤는데요. 번개 장소를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딸기가좋아 뒤쪽)에서 홍대 '한잔의 룰루랄라(홍대역 롯데시네마 뒤 337-9897)'로 변경합니다. 자정무렵에 '칙힌' 한 마리 싸들고 오시면 됩니다. 그냥 오시면 맥주 한두병, 막걸리 한두통 사주셔도 되구요. 경기 응원은 '월향'으로 옮겨서 하려고 합니다. 이분( @ruloorala )이 '한잔의 룰루랄라' 쥔장이시고. 이분 (@lifestylereport )이 '월향' 쥔장이십니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결과분석 토론회에서 발표할 내용입니다. 이전에 거칠게 올린 글을 조금 다듬고 내용을 좀더 보탰습니다. 대한민국 30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통계학적으로 분.. 2010. 6. 22.
지방선거, 이명박정부는 ‘대한민국 30대’에게 졌다 주> 어제 KBS 심야토론 에 패널로 참석했는데 다녀와서 '대한민국 30대'에 대한 간단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 세대의 특성이 이번 선거에 강하게 드러나면서 MB정부의 심판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면 결론은 간단하다. 이명박은 대한민국 30대에게 졌다. 무슨 얘기인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이것 보다 정확한 자료는 없다) 30대가 반한나라당 투표 성향이 가장 강한 세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20대와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나타난다. 7곳의 격전지 투표 결과를 비교해보자. 서울(오세훈 20대/30대 vs 한명숙 20대/30대) : 34.0/27.8 vs 56.7/64.2 경기(김문수 20대/30.. 2010. 6. 13.
"누군가에게 몹쓸년이라는 것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다" 만화집 을 쓴 김성희 작가(34·사진)는 자신은 부모에게 '몹쓸 년'이라고 했다. 부모에게 사랑과 기대를 받았지만 그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했고 그럴 의지도 별로 없었기 때문이란다. 대학 졸업 후 '몹쓸 년'이라는 비난을 들으면서 10년간 붙들었던 만화를 통해 그녀는 조용히 항변했다. "기대를 낮춰주세요." 은 '삶의 행복'에 관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안고 사는 '일상의 불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 작가는 "가까이 있는 불행이 살아가는 힘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순간 웃고 소비되는 것일 뿐이다. 우리를 살아남게 하는 힘은 불행이다. 이유 없는 긍정론보다 이유 있는 부정론을 대면할 필요가 있다. 괴롭겠지만 그래야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과 가족의 불행을 들.. 2010. 6. 3.
키 작은 영화를 위한 '독설시네마테크' 주> 조그만 영화들을 모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기 텍스트는 제가 직접 쓴 글이 아니라 보도자료로 온 내용입니다. 이 작은 영화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올립니다. 지난해 벌어졌던 쌍용자동차 77일간의 옥쇄파업과 그 이후를 다룬, '당신과 나의 전쟁'이 지난 2일 서울 첫 시사 이후에 공동체 상영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려 합니다. 아니, 지난 1년을 힘들게 거쳐온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이들의 싸움을 지켜봤었던 시민들과의 만남을 이 작품을 통해 가지려 합니다. 몇명의 배급팀들이 모여 어렵게 어렵게 배급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작품과 관련된 보도자료도 잘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보시기에 많이 어슬플테지만 염치없이 도움을 부탁드리고자 이렇게 멜 보냅니다. 작품 관련 포스터는 첨부했고, .. 2010. 3. 10.
걸그룹 루저 등 키워드로 본 2009 대중문화 올해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논쟁을 일으켰던 단어 중 하나는 바로 ‘루저’였다. 한 여대생이 KBS 2TV 에 출연해 “키 180cm 이하 남성은 루저다”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발언을 한 여대생을 ‘루저녀’라 부르면서 맹비난했고, 일부 남성 시청자들이 언론중재위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징계를 받고 해당 프로그램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루저 플루’가 인터넷을 들끓게 했지만 한쪽에서는 이를 식히는 차가운 패러디가 작렬하기도 했다. 톰 크‘루저’를 비롯해 히스 ‘루저’, ‘루저’넬 메시, 웨인 ‘루저’, 타이거 ‘루저’ 등 키가 작은 유명인의 이름을 바꿔 불렀고 나폴‘루저’, ‘루저’ 14세, 마틴 ‘루저’ 킹 등 역사 속 인물도 바꿔 불렀다. 백설공주와 일곱 ‘루저’, ‘.. 2009. 12. 28.
1세대 SES 핑클 vs 3세대 소시 카라의 차이점은? SES와 핑클이 등장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지 10년 만에 제2의 걸그룹 열풍이 불고 있다. SES와 핑클 이후 간간히 걸그룹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요즘처럼 인기를 끌진 못했다. 10년만에 걸그룹 장이 다서 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세대 SES 핑클과 3세대 소시 카라 원더걸스 2NE1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대략 4가지 정도의 차이점을 찾을 수 있었다. 1> 내부 멤버끼리의 치열한 경쟁 걸그룹 멤버들에게 가장 익숙한 단어는 ‘경쟁’이다. 엄격한 오디션을 통과해 연습생이 되고 다시 치열한 경쟁을 거쳐 데뷔하기 때문에 경쟁에 익숙하다. S.E.S와 핑클이 활동하던 10년 전과 가장 다른 점은 멤버 개인 연예활동에 제한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인기가 있는 멤버는 혼자 활동하기도 한다. 심지어 다른 그룹 멤버와.. 2009. 11. 29.
농촌에서 꿈을 이룬 88만원 세대 (두 번째 이야기) 많은 도시인들이 ‘귀농로망’을 가지고 있다. 그 로망은 간단하다. ‘언젠가 농촌에 귀농 혹은 귀촌하고 싶다’ ‘그러나 농사는 힘들어서 못 짓겠다’ ‘하지만 벌어놓은 돈이 많지 않아 조그만 돈벌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다. 그런 로망에 대한 답을 찾아 한가위 합병호에 ‘달콤한 귀농’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경남 하동, 전남 함평, 전북 남원 진안, 충남 서천, 충북 충주 등 전국 곳곳의 귀농인들을 만나고 그 답을 찾아보았다. 마을 사무장 등 일종의 사회적 일자리에 취업하는 방식, 농촌체험마을 등 도시인의 활용해 비즈니스 모형을 만드는 방식, 다양한 농가공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 등 다양한 답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귀농을 빨리 하면 빨리 할수.. 2009. 11. 11.
20대가 말하는 요즘 20대는 '상자 밖 세대' ‘상자 밖(think outside the box) 세대' : 좋은 직장을 얻어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사고 좋은 배우자와 결혼하는 box 안의 시대는 갔습니다. box 안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모두가 box 안에 들어가려고 발버둥 칩니다. box의 경계는 필요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결국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입니다. 이제 box 밖으로 눈을 돌릴 때입니다. 요즘의 20대를 보면 현실과 꿈 사이에서 별다른 갈등 없이 현실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누가 봐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경찰행정학과 출신이지만, 현재는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하고 있고, 유스클립이라는 대학생 NPO단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병원 사회사업실에서 업무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 2009. 5. 20.
‘88만원 세대’의 새 이름을 ‘팝업 세대’로 제안하는 이유 어제(5월18일)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청년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이었는데, 제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포럼이어서 그 진행 내용을 보러 갔습니다. 입구에서 청년세대의 새 이름을 공모하고 있었습니다. 우석훈-박권일이 명명한 ‘88만원 세대’가 너무 부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몇몇 이름을 올려놓고 스티커로 투표를 하고 있었는데, 별로 와닿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토론회 내내 고민하다가 ‘팝업 세대’라는 이름을 적어보았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팝업창이 새로 열리듯 판을 새로 벌여야 하는 세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지금 판에서 이들을 위한 답은 ‘88만원 비정규직’ 뿐입니다. 스스로 판을 벌이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국가와 사회와 기업은 이들이 판.. 2009. 5. 19.
386세대와 확연히 다른 Post386-298세대의 특성 '독설닷컴'은 '한줌의 ReStarT(김상철)'님와 함께 Post 386세대인 298세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1999년5월 은 '한국을 움직이는 386리더 1000명'이라는 부록을 발행했습니다. 이에 대한 오마주 작업으로 우리는 '298세대 아이콘 100'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98세대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는 작업인데, 김상철님이 통계자료를 통해서 298세대의 특성을 규명한 글을 썼기에, 이에 소개합니다. 먼저 통계자료를 보시고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386세대와 88만원세대 중간에 있는 298세대(386-88=298)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을 가장 낮게 평가하며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가장 낮게 지지했고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도 가장 낮습니다. 설문 통계자료로 .. 2009. 5. 4.
‘가난’ ‘고난’ ‘비난’, 언론계가 겪고 있는 ‘삼재’ 대한민국 언론사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광고 급감에 굶고 있는 언론사와 정부에게 얻어맞고 있는 언론사와 장자연리스트에 떨고 있는 언론사입니다. 굶는 언론사의 ‘가난의 행군’ 얻어맞는 언론사의 ‘고난의 행군’ 떨고 있는 언론사의 ‘비난의 행군’ 그, 세 가지 속사정을 들여다보았습니다. 하나, ‘가난의 행군’ 얼마 전 블로그에 경향신문에 근무하는 부부기자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월급이 깎이고 깎이다 지난달에는 50%가 삭감되어, ‘88만원 세대’가 되어버렸다는... 둘이 벌어도 다른 언론사(방송사나 조중동) 기자의 절반 밖에 안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경향신문에 근무하는 또 다른 부부기자에게서 댓글이 달렸습니다. 두 분은 문화일보에 얼마 전 ‘자유언론’으로 ‘귀순’하셨는데, 완전 된서리를 맞았죠. 그런.. 2009.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