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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재판4

<PD수첩>이 무죄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오늘 재판정에 들어가기 전에 "상식이 지켜지는 판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를 믿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의 바램대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상식을 지켰네요. 오늘 재판은 팀의 완승이었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이 조목조목 반박되었고 정지민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2심 3심 가더라도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살필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정지민이 증인으로 나오는 공판에 가봤는데 그때 무죄를 확신학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했던 것인데, 마지막으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점과 미국 도축 시스템의 위험성을 지적한 ‘쇠고기 협상편’에 대한 재판이 한창입니다. 지난주 공판에 이번.. 2010. 1. 20.
<PD수첩>이 무죄라는 결정적 증거 (PD수첩 재판 방청기-3)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점과 미국 도축 시스템의 위험성을 지적한 ‘쇠고기 협상편’에 대한 재판이 한창입니다. 지난주 공판에 이번 재판의 결정적 인물인 번역자 정지민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정씨는 자신의 네이버카페를 통해 ‘쇠고기 협상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왔습니다. 정씨가 중요한 이유는 검찰과 조중동이 정씨의 논리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는 정씨 글을 베끼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조중동 보도는 정씨 글을 받아쓰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재판을 방청해보니 검찰과 조중동은 베끼기와 받아쓰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더군요. 정씨는 “검찰이 내 말을 잘못 받아 적은 것이다”라고 말하거나 “언론(조중동)이 잘못 받아 적은 것이다”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검찰과 조중동이.. 2009. 10. 13.
PD수첩 재판 방청기 2, "검찰의 완패였다" 어제(10월7일) PD수첩 '광우병편'에 대한 2차 공판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PD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의도적으로 왜곡 과장했다'라는 검찰 측 논리를 증명할 증인으로 번역가 정지민씨가 출석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자신들의 논리를 증명할 증인으로 부른 정지민씨는 오히려 PD수첩의 무죄를 증명하는 증인역할을 했습니다. 검찰이 초반 기선제압을 하려다 오히려 보기 좋게 역습을 당한 꼴이었습니다. 검찰은 1차 재판 때도 자신들이 부른 증인에게 호되게 당한 적이 있습니다. 농식품부 주무 사무관을 불러 '다우너 소를 광우병 위험소로 보는 것이 맞느냐?'라고 물었는데, 수의사 출신인 이 사무관이 양심에 따라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버린 것입니다. 검찰은 공소자료를 언론에 흘리면서도 치명적인 실수를 .. 2009. 10. 8.
검찰이 <PD수첩>팀의 무죄를 증명해버렸다 (PD수첩 재판 방청기-1) 오늘 '쇠고기협상편'에 대한 2차 공판을 보고 왔습니다. 한 세 시간 지켜봤는데, '이제 안심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1차 수사팀에 대해서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번역가 정지민씨 글을 그대로 베낀 '펌질수사'라고, 비난했었죠. 세금이 아깝다, 수사팀 교체해라, 라고 말했는데, 정말 예언대로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것이 임수빈 부장검사의 의도된 태업이라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보니 2차 수사팀은 더 모자라더군요. 오늘 공판을 요약하자면, '검찰이 PD수첩 제작팀의 무죄를 증명했다'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이 PD수첩 팀이 '의도된 왜곡'을 했다고 근거로 삼는 것은 ' CJD(크로이츠벨트 야코프병)를 vCJD(인간광우병)으로 표기했.. 200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