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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낙하산 사장10

국경없는기자회가 목격한 한국의 참담한 언론상황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인 뱅상 브로셀 기자가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5박6일의 방한 기간 동안 그는 한국의 언론상황을 취재하고 갔습니다. 정부의 언론통제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현장 언론인들이 겪는 고통을 낱낱이 취재했습니다. 브로셀 기자와 동행하면서 한국의 언론 상황을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떠나는 그에게 폭탄주를 권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안내하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영화 에서 뉴욕타임즈 기자를 안내하는 캄보디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언론통제 상황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내가 가서 취재해 주겠다"라고. 그의 취재기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3월23일, 국.. 2009. 4. 2.
YTN 현덕수 조승호 기자의 석방 모습 술 한잔 하고 집에 거의 다 왔는데, YTN 노조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현덕수 조승호 기자의 영장이 기각되어 석방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단숨에 길을 돌려 남대문서로 갔습니다. 현덕수 조승호 선배가 막 석방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밝으면서 어두웠고 그들의 동료들은 기뻐하면서 슬퍼했습니다. 아직 남대문서 유치장에 노종면 노조위원장이 남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석방된 두 사람이 기다린 동료와 함께 외친 구호는 '노종면을 석방하라'라는 구호였습니다. 하루 먼저 석방되었던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은 한쪽에서 내내 울었습니다. 낮에 YTN 노조를 촬영했던 몽구님이 임장혁 기자가 계속 운다고 했었는데, 밤중까지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부어서,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임 기자는 "저 안에서.. 2009. 3. 25.
"MBC는 구했다. 이제 YTN 구하자" 한나라당이 추진했던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이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정권과 언론의 싸움, 1라운드는 언론의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중지란에 휩싸였고 언론계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언론노조는 남은 역량을 YTN 낙하산 퇴진에 집중했습니다. 내일(1월7일) 11시, 언론노조원 1천여명이 YTN 인간띠잇기에 나섭니다. 이 행사의 의미는 'MBC는 구했다. 이제 YTN을 구하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민방 지역신문 노조원 들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1박2일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인간띠잇기로 상경투쟁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KBS 노조가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다음 임시국회 때는 KBS 노조도 총파업에 .. 2009. 1. 7.
"촛불시민여러분 YTN 황혜경입니다"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총파업'이 12월26일 시작되었습니다. 69호에서는 '파업 동참 방송인 6명의 편지' 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그 중 YTN 황혜경 기자의 글을 본인 허락을 얻어 '독설닷컴'에 게재합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 투쟁'을 벌이는 동안 황혜경 기자는 후배들과 함께 '황혜경과 아이들'이라는 율동팀을 구성해 촛불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송具영신’ - 구본홍을 보내고 새해를 맞자 (글 - 황혜경. YTN 기자) 기축년 첫 날 모처럼 가족들과 강화도 마니산에 올랐습니다. 독감에 걸린 상태라 해돋이 시각에는 맞추지 못하고 아침식사 뒤 느긋하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숨을 한 번 들이쉴 때마다 기침이 나왔지만 오랜만의 산행인지라 들뜨고 설레더군요.. 2009. 1. 7.
YTN 기자들은 아직 싸우고 있습니다. '시사저널 파업' 당시에도 자원봉사를 해주며 큰 힘이 되어 주었던 성공회대 대안언론실천모임 '청개구리'팀이 '낙하산 사장 퇴진'을 위해 싸우는 YTN 노조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이제 YTN 노조가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지 150일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고행을 이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목은 '34년 후'입니다. 1974년 10월24일 동아일보 기자들은 '동아자유언론실천선언'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34년 후' YTN 기자들이 똑 같은 주장을 하다가 6명이 해직 당하고 6명이 정직 당하는 등 총 33명이 징계를 당했습니다. 34년이 지난 후에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지난 주, YTN 촛불 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싸움에 지친, 투쟁에 지친, 무관심에 지친 .. 2008. 12. 15.
우리는 YTN 조승호 기자를 지지합니다 “1347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 때의 일이다.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칼레는 1년 가까이 영국의 공격에 버텼으나 도시 절멸의 위기 앞에 백기를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항복사절단이 자비를 간청했음은 물론이다. 영국왕 에드워드3세는 시민 대표 6명에게만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맨발에 홑옷만 걸치고, 목에는 밧줄을 건 채 성문 열쇠를 들고 와서 교수형을 받으라는 것이다. 도시는 불안에 떨었다. 누가 갈 것인가. 그 때 한 사람이 나섰다. 칼레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였다. 이어 법률가와 사업가 등이 목숨을 내놓겠다며 자원했다. 모두 칼레의 지도자이고 부유한 귀족이며 당시 삶의 절정을 구가하던 사람들이었다. 고통스런 밤이 지나가고 처형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 때 기적이 .. 2008. 12. 2.
중앙일보 김종혁 선배님 YTN 왕선택입니다 중앙일보 김종혁 칼럼에 대해 (중앙일보 문화부문 에디터) YTN 왕선택 기자가 반론 글을 발표했습니다. YTN 노조가 보내온 왕 기자의 반박문 전문을 올립니다. 편집자 주>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중앙일보 김종혁 칼럼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3397619.html 간단하게 배경 설명을 드리자면, 조중동 보수언론 3사는 'YTN 사태'를 사내 분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정상화 되어야 할 분규 언론사'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YTN 노조원들은 조중동의 이런 프레임이 'YTN 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인수를...'로 진행되지 않을 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선배께, 10여년전 여의도 정당 기자실에서 김 선배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었던 YTN 왕선택.. 2008. 12. 1.
(기고)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며, YTN 황혜경 기자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YTN 기자들의 싸움이 백일을 훌쩍 넘었습니다. '시사저널 사태'와 비추어보면 지금이 가장 힘들 때입니다.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내부의 기자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YTN 황혜경 기자가 5 18 민주화기념사업회 발행 계간지에 실었던 글을 본인 허락을 득해 '독설닷컴'에 게재합니다. 10월 24일. 입사 이래 처음으로 제때 월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YTN 노조가 구본홍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지 꼭 99일째 되는 날이자 안종필 자유언론상을 받고 YTN빌딩 앞에서 언론인 7천여 명의 시국선언이 거행됐던 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까이 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이틀 되고 이틀이 사흘 되다 보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 2008. 11. 13.
(동영상) YTN 기자들이 스스로를 고발하는 이유 사상 초유의 언론인 집단 해고 사태가 발생한 YTN에 몽구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YTN 노조원들은 회사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의를 모았습니다. (글, 사진 - 고재열 / 동영상 - 몽구) 어제 YTN에서 1980년 언론인 대량 해직 이후 처음으로 언론인 집단 해직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YTN 사측은 퇴근 직전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였던 노조원 33명에 대한 징계(업무방해 등)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노종면 위원장, 권석재 사무국장,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 우장균 기자, 조승호 기자, 정유신 기자, 총 6명의 기자가 해임되었습니다.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 등 6명의 노조원이 정직(1개월~6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박소정 기자 등 8명의 노조원.. 2008. 10. 7.
(속보) YTN 사측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6명 해임 오늘(10월6일) YTN 경영진은 '낙하산 사장 구본홍 퇴진 운동'을 벌인 노종면 노조 위원장 등 6명을 해임시키고 33명을 중징계하는 징계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YTN 노조는 저녁 7시부터 긴급 조합원 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소식 올리겠습니다. 일단 1차로 파악한 내용입니다. 노종면 노조위원장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 권석재 노조 사무국장 등 6명 해임 (해임은 해고에 해당됩니다)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 등 6명 정직 이하 감봉 8명, 경고 13명입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결과라, 말문이 막힙니다. '시사저널 파업' 때도 저를 포함해 3명이 무기정직을 받은 것이 최고 징계였습니다. 그런데 해임이라니.. 언론 자유를 주장하다 언론인이 해직된 것이 도대체 몇 년 만에.. 2008.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