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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해직기자13

신임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에게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 YTN 해직기자인 우장균 기자가 한국기자협회장에 당선 되었습니다. 아무런 기반없이 어렵게 당선되었는데, 어찌되었건 그의 당선으로 기자사회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이 우장균 기자에게 공개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지금 우리 언론계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은 글입니다.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장균 신임 한국기자협회장께 “기자사회의 명예혁명이 필요합니다”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42대 한국기자협회 신임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신 일은 기자 사회에 큰 희망을 던져주는 낭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선전을 한 정규성 후보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인터넷매체를 포함 1백 여 개 언론사 기자들로 구성된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이준희라고 합니.. 2009. 12. 9.
<속보> YTN 해직기자 6인 전원 해고 무효 판결 속보 1신 방금 YTN 조승호 선배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해고무효소송에서 YTN 해직기자 6인 전원에 대해 해고 무효 판결이 나왔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법의 1심 판결 사안입니다. YTN 노사는 지난 4월1일 해직자 복직문제에 대해서는 법원판결을 따른다, 라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YTN 경영진이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여 복직을 시킬 지 관심을 모읍니다. 속보 2신 해고 무효 판결을 내린 이유는 재량권을 일탈한 것으로 현저히 부당하기 때문, 이라고 법원이 밝혔다고 합니다. 속보 3신 법원이 해고자에 대해서는 해고 무효 판결을 내려주었는데 정직이나 감봉 등 기타 징계자에 대해서는 기각했다고 합니다. 노조에서는 이에 대해 항소여부를 지금 의논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곧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 11. 13.
YTN 해직기자들에게 농촌총각들이 준 최고의 선물 오늘 팔자에 없는 택배 배달원 노릇을 좀 했습니다. 충남지역 농촌총각 5명이 YTN 해직기자 6명에게 보내달라며 쌀 고구마 버섯 가시오가피즙 배즙을 보내왔습니다. 그것들을 싣고 해직기자분들께 갖다 드렸습니다. 해직기자 한 분께, 쌀 반 포대(20kg) 고구마 1박스 버섯 가시오가피즙 배즙 각 1박스 씩이 전달되었습니다. 차가 빵꾸날 듯 무거웟지만 정말 뿌듯했습니다. 최상급 갈비세트나 최고급 굴비세트보다 훨씬 값진 선물이었을 것입니다. '시사저널 파업' 때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았습니다. 설 연휴 때, 정말 처참했습니다. 남들이 회사에서 이런저런 선물세트 받아올 때, 저는 회사에서 징계위원회 출석 통지서와 명예훼손 소송 내용증명 등기를 받았습니다. YTN 해직기자들의 상황도 그때 저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09. 10. 2.
프랑스 기자에게 우리 언론의 치부를 보여주었다 한국 언론, 저널리스트의 가 되다 캄보디아 내전을 다룬 영화 는 나를 기자로 만든, ‘내 인생의 영화’였다. 내전의 참상을 전하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 뛰어드는 기자의 열정, 그리고 그 기자를 헌신적으로 돕는 캄보디아 통역사와 기자의 국경을 넘어선 뜨거운 우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역사의 현장에 있고 싶은 무한 호기심과 벼락같이 찾아올 초월적 우정에 대한 로망이 나를 기자의 길로 이끌었다. 최근 의 데자뷰를 경험했다.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를 맡고 있는 뱅상 브로셀 기자에게 한국의 언론탄압을 보여주는 현장을 안내하면서, 데자뷰를 느꼈다. 브로셀은 뉴욕타임즈의 시드니 기자였고 나는 캄보디아 통역사 디스프란이었고,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였다. YTN의 낙하산 사장.. 2009. 4. 6.
사진으로 다시 보는 YTN 투쟁 259일 주변에서 묻습니다. YTN 투쟁이 승리한 것인지, 패배한 것인지. 저는 그렇게 답합니다. '승리한 패배'라고. YTN 노조의 '아름다운 패배'에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노조 비대위와 사측의 합의 내용만 놓고 보자면 분명 노조의 패배입니다. 구본홍 사장의 실체를 인정했고, 해직-정직자 문제를 풀어내지 못했고, 스스로 무장해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YTN 노조가 결과로서 패배했지만, 과정으로서 승리했다고 봅니다. 259일 동안 결사항전 함으로써, 내용적으로 낙하산 사장의 YTN 장악을 막아냈고 (사실상 바지사장으로 전락했죠. 실권은 다른 간부에게 넘어가고...) 공정방송을 위한 건전한 긴장관계 형성에 성공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YTN 노조분들께 역설했습니다. '승리의 묘책'이 아니라 '패배.. 2009. 4. 5.
국경없는기자회가 목격한 한국의 참담한 언론상황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인 뱅상 브로셀 기자가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5박6일의 방한 기간 동안 그는 한국의 언론상황을 취재하고 갔습니다. 정부의 언론통제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현장 언론인들이 겪는 고통을 낱낱이 취재했습니다. 브로셀 기자와 동행하면서 한국의 언론 상황을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떠나는 그에게 폭탄주를 권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안내하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영화 에서 뉴욕타임즈 기자를 안내하는 캄보디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언론통제 상황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내가 가서 취재해 주겠다"라고. 그의 취재기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3월23일, 국.. 2009. 4. 2.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두 가지를 물었다 국경없는기자회 뱅상 브로쎌 대변인과 면회를 갔을 때,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구속자는 나 혼자일 것이다. 그들은 노조로부터 나를 분리하고 싶어한다" 라고 말했는데, 현실이 되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먼저 석방된 데 이어, 어제 밤에 현덕수 조승호 기자도 석방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무기한 파업'을 앞두고 그를 인터뷰하러 갔습니다. 몇 가지 질문에 답한 그는 저에게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그 질문 속에 그의 고뇌가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던지는 것으로 그는 그 과제에 대한 답을 모두 구했습니다. 지면에는 '핫라인'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과 전화로 긴급 인터뷰를 해서 그 내용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이번호 '핫라인' 대상은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이었습니다. .. 2009. 3. 25.
YTN 현덕수 조승호 기자의 석방 모습 술 한잔 하고 집에 거의 다 왔는데, YTN 노조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현덕수 조승호 기자의 영장이 기각되어 석방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단숨에 길을 돌려 남대문서로 갔습니다. 현덕수 조승호 선배가 막 석방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밝으면서 어두웠고 그들의 동료들은 기뻐하면서 슬퍼했습니다. 아직 남대문서 유치장에 노종면 노조위원장이 남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석방된 두 사람이 기다린 동료와 함께 외친 구호는 '노종면을 석방하라'라는 구호였습니다. 하루 먼저 석방되었던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은 한쪽에서 내내 울었습니다. 낮에 YTN 노조를 촬영했던 몽구님이 임장혁 기자가 계속 운다고 했었는데, 밤중까지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부어서,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임 기자는 "저 안에서.. 2009. 3. 25.
언론노조가 별도로 정한 '술 마시는 날'은 언제일까? 언론총파업 때 언론노조에서 내려온 '조합원 행동수칙'에서 압권은 '농성장에서의 술은 금하며, 술 마시는 날은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신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실 날'을. 그런데 언론총파업이 승리로 끝났는데도 '별도로 정해진 날' 이야기가 없다. 그 날을 1월14일로 했으면 좋겠다고, 6명의 YTN 기자가 해직된지 꼭 100일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제안했는데 완곡히 거절했다. 그런 날을 기념하는 것이 좀... 어쨌든 궁금하다. 언론노조가 별도로 정한 '술 마시는 날'이. '언론노조 총파업' 당시 아래와 같은 내용의 지침이 각 지부 지회에 내려왔다. '때리면 맞는다'와 '술 마시는 날은 별도로 정해 함께 마신다'에 뒤집어졌다. ‘조합원 행동수칙’ - 폭력은.. 2009. 1. 12.
"전교조 해직 교사들 보고싶다", YTN 노종면 위원장 어제(12월17일) 'YTN 노조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지친 노종면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만남을 누리꾼들이 주선해주었으면 합니다. 어제(12월17일) 'YTN 노조 후원의 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장에 가기 전에 은행에 들러, 후원금을 이체시켰습니다. 월급쟁이에게는 좀 과한 금액이었지만(이번 달 카드결재를 해내느냐 못하느냐 생사가 달렸지만), 그래도 그 돈을 보내지 않으면 마음 편하게 연말연시를 보내지 못할 것 같아 과감히 보냈습니다. (YTN 노조에 '몰빵'한 대신 계속 회원가입을 요청하는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6개월 후에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어제 행사에서, 해직 기자 6명과 정직 징계를 받은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이 나와.. 2008. 12. 18.
우리는 YTN 조승호 기자를 지지합니다 “1347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 때의 일이다. 프랑스 북부 해안도시 칼레는 1년 가까이 영국의 공격에 버텼으나 도시 절멸의 위기 앞에 백기를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항복사절단이 자비를 간청했음은 물론이다. 영국왕 에드워드3세는 시민 대표 6명에게만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맨발에 홑옷만 걸치고, 목에는 밧줄을 건 채 성문 열쇠를 들고 와서 교수형을 받으라는 것이다. 도시는 불안에 떨었다. 누가 갈 것인가. 그 때 한 사람이 나섰다. 칼레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였다. 이어 법률가와 사업가 등이 목숨을 내놓겠다며 자원했다. 모두 칼레의 지도자이고 부유한 귀족이며 당시 삶의 절정을 구가하던 사람들이었다. 고통스런 밤이 지나가고 처형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 때 기적이 .. 2008. 12. 2.
YTN 조승호 기자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주말 내내 전화를 돌리고 이메일을 보내느라 바빴습니다. 'YTN 해직기자 조승호 후원회'를 조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후원회' 조직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개 모집으로 전환합니다. 혹시 주변에 '고대 신방과' 졸업하신 분이 계시면 내용을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방송 장악에 맞서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다 YTN 기자 6명이 해직당했습니다. 그 중에는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87학번 조승호 교우도 있습니다. 이에 교우들로 구성된 '조승호 기자 후원회’를 조직하려고 합니다. 조승호 기자는 YTN 기자들에게 ‘기자들의 표상’으로 꼽히던 기자였습니다. 동료 기자가 조승호 기자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옮깁니다. "조승호 기자요. 홍수 났을 때 하루 20번씩 4일 동안 80번 전화연결하면서도 묵묵히 일.. 2008.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