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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9

KBS 이강택 PD가 MBC <PD수첩> 김은희 작가에게 보내는 글 "저 씩씩한 척 하느라, 지금 많이 힘들거든요..." 무심코 던진 실없는 농담에 대한 김은희 작가의 반응이었다. 그랬다. 난다 긴다하는 검사들이 '적개심'을 가지고 덤비는데, 얼마나 머리속이 복잡하겠는가. 그런 상황에서 끝까지 정도를 걷는 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었던 KBS 이강택 PD가 김은희 작가를 위해 연대의 글을 썼기에 소개한다. 언론종사자들이 김은희 작가를 지켜주기 위해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강택 PD는 이명박정부의 KBS 장악을 막는 과정에서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 나는 고백한다 - 김은희 작가를 생각하며 이강택(KBS PD) “더빙 당일 새벽, 혹시나 해서 가봤더니 원고를 거의 못 쓴 채 울고 있더래요...” 최근 방송가 한 지인으로부.. 2009. 7. 7.
"이명박에 대한 적개심의 의미는..." PD수첩 김은희 작가 오늘부로 '독설닷컴'에 '김은희 여사 헌정 게시판'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광우병편'의 메인작가였던 김은희 작가님과 '독설닷컴'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김은희 작가님은 기존 미디어와 함께 독설닷컴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독설닷컴에 풀텍스트를 많이 실었는데, 이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검찰이 김작가님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조사하고, 기소하게 만드는데 역설적이게도 '독설닷컴'이 일조 했습니다. 검찰의 엉터리수사를 지적하기 위해 메인작가도 조사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는데, 이후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었고 'PD저널리즘'과 다른 '작가저널리즘'의 사례로 소개했는데, 그것 때문에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뀌게 만들었고, 김 작가님의 검찰.. 2009. 6. 25.
<PD수첩> 김은희 작가의 심경토로 글입니다 검찰이 이메일을 공개한 김은희 작가가 'MBC 구성작가협의회' 홈페이지에 오늘 남긴 글입니다. 급히 올립니다. 글 - MBC 김은희 작가 ( 광우병편 메인작가) 후아- 먼저 심호흡부터 하고 시작해야겠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탁탁 막히는 나날입니다. 태어나 이렇게 많은 전화와 문자를 받은 적도 처음입니다. 통화를 하고 있는 중에도 쉴 새 없이 전화와 문자가 들어오는 경험을 하며 처음엔 그저 어리둥절했고, 나중엔 신기했습니다. 내게 현실을 실감하게 해준 것은 바로 그런 전화와 문자들이었습니다. ‘부엉이 바위는 꿈도 꾸지 마’ 라는 문자도 있더군요. ‘딴 생각 못하시게 옆에서 잘 감시하래요.’ 후배작가가 말했습니다. ‘별일 아닌 것처럼 보낼 수 있지? 은희야. 그럴 수 있지?’ 속상해 술을 마시고 들어온 .. 2009. 6. 22.
MB 때문에 '개고생' 하고 있는 언론인 리스트입니다 주> 아래 글은 천관율 기자와 함께 작성했습니다. MB 때문에 '개고생' 하고 있는 언론인 리스트입니다 언론계의 깃발 된 YTN 노종면 1992년의 손석희처럼, 노종면도 감옥에 갇힘으로써 그 자신 깃발이 됐다. 훗날 이명박 정부에 맞선 언론인의 싸움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언론노조 YTN지부 노종면 지부장(사진)을 가장 먼저 떠올릴 듯하다. 노 지부장은 이명박 후보의 언론 특보 출신으로 새 정부 들어 부임한 구본홍 사장에 반대하는 투쟁을 주도해오다, 지난 3월24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12일 후 석방됐지만 여전히 재판은 진행 중이고, 해직당한 노조원 6명은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합원 6인이 해임된 지 9개월째다. ‘투쟁심’과 ‘동지애’만으로 버티기에는 긴 시간이다 싶었다... 2009. 6. 19.
<PD수첩>에 8만원 전해달라는 대학생 지난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한의학과에 재학 중인 한 대학생에게서 등기가 왔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팀과 이들을 지키는 사수대를 위한 야식비로 8만원을 보내니 전달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그 8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그냥 돈으로 전달하면 의미가 없는 것 같고, MBC 노조 살림살이가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해 '텀블러' 6개를 사서 전달했습니다. (8만원에 8만원을 더 얹어 텀블러 구입에 보태고 이춘근 PD에게 저녁도 사 먹였습니다.) 이 학생은 '시사저널 파업' 때도 돈을 보내 파업기자들을 감동시킨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후원계좌에 만몇천몇백몇십몇원이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게시판에 그 돈을 보낸 대학생이 그 돈이 자신에게 어떤 돈인지를 상세히 써서 보냈습니다. 빠듯한 생활비에서 밥대신 라면을 .. 2009. 4. 8.
<PD수첩>의 반쪽, '작가수첩'을 말한다 검찰의 '광우병편' 재수사와 관련해, 새롭게 재조명이 필요한 부분은 바로 '작가저널리즘'에 대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검찰 수사의 '피의자' 신분이 됨으로서 '작가저널리즘'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재수사에서 검찰은 메인작가였던 김은희 작가와 보조작가였던 이연희 작가를 수사대상에 포함시켰다.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수사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방송작가를 프로그램 제작의 주축으로 인정한 첫 사례가 되었다. 김은희 작가와 이연희 작가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들은 검찰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작가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있다. 부당한 수사에 맞서고, 취재원본을 지킴으로서 취재원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동료작가들 역시 굳건히 대오를 만들어 이들을 지키고 있다. 전대미문의 수사에 대한 .. 2009. 4. 1.
검찰 출석요구에 응할 수 없는 이유 (<PD수첩> 김은희 작가) 검찰이 '광우병편'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1차 수사를 총괄했던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검사복을 벗는 것으로 무죄 의견을 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2차 수사와 1차 수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그램 작가까지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료조사 작가까지 조사를 받습니다. 한국 방송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군사정권' 때도 없었던 일입니다. '광우병편'의 메인 작가였던 김은희 작가가 MBC구성작가협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동료작가들에게 쓴 '검찰 출석요구에 응할 수 없는 이유'를 '독설닷컴'을 통해 누리꾼들에게도 알립니다. (MBC구성작가협의회 홈페이지http://www.mbcwriter.com)에 들어가 보시면, 현재 방.. 2009. 3. 24.
"서울중앙지검 전현준 부장검사님 보십시오." (MBC 노경희 작가) '광우병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프로그램 PD와 함께 작가까지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 작가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MBC구성작가협의회 홈페이지(www.mbcwriter.com)에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는데, (사)한국방송작가협회는 비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MBC 노경희 작가가 '광우병편'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현준 부장검사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를 '독설닷컴'을 통해 공개합니다. 전현준 부장검사님 글 - MBC 노경희 작가 (노경희 작가는 MBC 교양국의 대표작가 중 한 명으로 최근 큰 화제 일으킨 '북극의 눈물'의 담당 작가다. 허태정 조준묵 PD와 함께 만든 이 작품은 오늘 열린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시사다큐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노 .. 2009. 3. 6.
(속보) 청와대가 <PD수첩> 작가에게 '압력' 전화 했었다 청와대가 ‘광우병편’ 제작 전에 메인작가였던 김은희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정치공세’와 ‘선동’ 등의 표현을 쓰며 제작 의도 등을 물었다는 것이다. 이는 청와대가 에 일종의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은희 작가는 8월 5일(화)자로 발행된 [월간 방송문예] 8월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었다. 김작가는 이라는 제목의 MBC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제작후기 글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방송이 임박한 어느 날, 전화는 직접 내게로 왔다. 청와대 모 인사라 자신을 밝힌 그는 수화기 저편에서 쇠고기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치 공세', '선동' 운운 단어를 썼다.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요컨.. 2008.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