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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9

‘한식 세계화’ 보다 ‘한국 음식문화’ 세계화가 필요한 이유 얼마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특파원인 구로다 기자가 칼럼에서 비빔밥을 ‘양두구육’에 비유해 물의를 일으켰다.보기에는 예쁜데 정작 비벼 놓으면 뒤죽박죽이 된다는 것이다. MBC 팀이 뉴욕타임스에 비빕밥 광고를 낸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쏟아낸 악담인데 ‘한식세계화’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볼 수 있다. 글쎄, 비벼 먹으니까 비빔밥이지, 그럼 비빔밥을 안 비비고 먹어야 할까? 비벼 먹는 게 나쁜 것인가? 맛도 풍부해지고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도 있는데. 구로다 기자는 스파게티를 어떻게 먹나 궁금해진다. 면과 소스를 따로 먹나? 일본 라면은 어떻게 먹는지 궁금하다. 면과 고명을 따로 먹는지. 하지만 구로다 기자가 한국 음식문화의 아픈 부분을 건드렸다는 것은 사실이다. 식민과 전쟁 등을 겪으며 우리 음식.. 2010. 1. 7.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 Best 5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식세계화'를 추진하면서 '떡볶이'를 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떡볶이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카투사로 군 복무를 했는데 한국음식 좋아하는 미군 중에서 떡볶이를 좋아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잡채나 불고기 군만두 짜장범벅... 머 이런 것들을 좋아하더군요. 아무래도 농식품부가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 같아서 전 세계에 퍼져있는 18명의 '독설닷컴 특파원'들에게 긴급 설문을 드렸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진짜로 통하는 한국음식이 무엇이냐'라고요. 그랬더니 다양한 답을 주셨습니다. (한국에 계신 트위터리안들도 주변 외국인의 취향을 메모해 주셨습니다.) 일단 떡볶이는 아니었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외국인이 영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드물다는 .. 2009. 11. 20.
노무현의 마지막 꿈, 그것은 '귀농'이었다 (달콤한 귀농-1) 도시인들에게는 '귀농로망'이 있습니다. '언젠가 귀농(혹은 귀촌)하겠다. / 그러나 농사는 힘 들어서 못짓겠다. / 하지만 벌어놓은 돈이 적으니 돈벌이는 하고 싶다'라는 것이 '귀농로망'의 핵심입니다. 이런 '달콤한 귀농'이 가능할까요? '독설닷컴'에서는 오늘부터 추석연휴까지 전국 각지의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취재결과를 공개하며 이에 대한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귀농인 취재 중 고 노무현 대통령의 흔적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렵게 사례를 찾아 현장에 가보면 노 대통령이 이미 다녀갔던 곳이었습니다. '사람 사는 농촌'을 위한 노 대통령의 고민은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는 떠났습니다. 그러나 제2 제3의 귀농인들이 '노무현의 못다한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맨 먼저 전남 함평군의 김요한 .. 2009. 9. 28.
농민들 CF 찍어주는 블로거들의 모습 지난주 토요일 여러 블로거들과 함께 '농민 CF 찍어주기' 프로젝트를 하고 왔습니다. 충남 금산의 '한국농업벤처대학' 졸업생들의 농산품 CF를 찍어주는 행사였습니다. 미디어몽구 라쿤 한유나 님 등 블로거와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블로거,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 대학생 기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한국벤처농업대학' 졸업생 중 열 분 정도가 직접 기르거나 길러서 가공한 농산품을 가지고 오셔서 CF를 찍으셨습니다. CF를 찍는다고 말끔하게 옷을 입고 오셔서, '농민 맞나?'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맞습니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보조 모델로 세우고 CF를 찍어서 신뢰도를 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행사는, 평생 농사만 짓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진.. 2009. 4. 22.
개콘 '봉숭아학당' 흉내내는 대학교수들, 대략난감 어제 충남 금산의 '벤처농업대학'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벤처농업대학은 농민들이 벤처정신을 배우는 일종의 사회대학입니다. 150명 정도의 농민 분들이 1년 과정을 거친 후 졸업을 하게 되는데, 자신이 기른 농산품이나 농산 가공품을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이 졸업 논문이라고 합니다. 어제 다른 블로거분들과 함께 이분들의 농산품과 농산 가공품 CF를 찍었습니다. 조만간 재미있는 동영상과 사진이 올라올 것입니다. 어제는 너무나 짧은 만남이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농민들과 블로거들의 교류를 점점 확대하려고 합니다. 졸업식에서 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는 교수분들이 졸업생들을 위해 공연을 한 편 했습니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을 패러디 해서 '벤처 농업인들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공연 동영상을 찍.. 2009. 4. 19.
"하고 싶은 말 많아, 묵비권 힘들었다" (<PD수첩> 이춘근 PD) 결혼을 나흘 앞둔 MBC 김보슬 PD가 검찰에 긴급체포 되었습니다. '광우병편'의 명예훼손 혐의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이송된 김보슬 PD는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어 오늘밤을 보내게 됩니다. 먼저 체포되어 검찰과 경찰에 48시간 유치되었던 이춘근 PD의 경험담을 전합니다. 김보슬 PD도 오늘밤 비슷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이 글은 시사IN 지면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지면 사정상 실리지 못했습니다. 지난주에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 MC 교체껀이 논란이 되어, 그 부분에 포인트를 두다 보니 이에 대한 이야기는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PD와 작가들이 검찰 수사에 왜 반발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춘근 PD의 못다한 말을 '독설닷컴'을 통해 전합니.. 2009. 4. 15.
'블로거가 만든 농어민 CF'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지난주 '귀농인 카페' 번개모임에 갔다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모델로 해서 농산물 CF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귀농인 분들의 농산품을 장관이 직접 들고 찍은 것이었는데, 현장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동영상 CF로 찍는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4월18일(토요일)에 한국벤처농업대학 졸업식이 있는데 농민 분들이 자신의 제품을 직접 선전하는 행사가 있다고 그때 찍어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미디어 몽구'를 섭외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민승규 농식품부 1차관이 이 대학 학장 출신인데, 농민분들이 '주주경 주말독'하는 사회대학입니다. '22시간 연속 강의'를 하는 등 상당히 타이트하게 학사 일정을 진행하는 곳인데, 농민분들이 열성적으로 수강한다고 합니다. 졸업식에서 농민분들이 자.. 2009. 4. 4.
농산품으로 즉석 CF를 찍고 있는 농식품부장관 '작업복의 굴욕'으로 누리꾼들에게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장관 중에 유일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누리꾼과 가장 열심히 소통하는 장관입니다. 장태평 장관이 귀농인카페 번개에 출몰한다는 첩보를 듣고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연암농업대학 행사장에 갔는데, 현장에서 제가 즉석 아이디어를 내어 귀농인들의 농산품 홍보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한데 모아서 찍어 보았는데, 귀농인분들이 주변에 모여들어서 순식간에 집단CF 촬영장이 되었습니다. 한번 사진으로 보시죠. 일반 농민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제 막 농촌으로 가셔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 귀농인분들에게는 장태평 장관의 홍보 사진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행사장 와서 겉치레 인사말만 하는 것보다는 귀농인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2009. 3. 29.
검찰이 'PD수첩' 대신 '작가수첩' 조사하는 이유 검찰이 '광우병편'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수사를 재개한 검찰이 제일 먼저 노린 것은 'PD수첩'이 아닌 '작가수첩' 즉, 작가들의 이메일이었습니다. 검찰은 왜 작가들의 이메일을 엿보려고 하는 것일까요? 방송사 비정규직인 작가들의 불안정한 지위를 이용한 검찰 수사를 방송 4사 구성작가협의회에서 맹비난했습니다. (MBC KBS SBS EBS) 몇몇 고참 작가분들이 모여 그 이유를 조목조목 꼽아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독설닷컴'을 통해 전합니다. 지난 3월 6일 (사)한국방송작가협회는 검찰의 작가 수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모아,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집필한 작가들이 정치논리에 의해 고소 고발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대해 언론탄압 운운하며 수.. 2009.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