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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11

누리꾼수사대가 문제라고? 문제는 언론이야, 멍청아! 며칠 전 에서 누리꾼수사대(NCSI)에 대한 토론을 하고 왔다. 황우석 줄기세포 파문을 비롯해 각종 의혹 사건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려서 누리꾼수사대로까지 불렸던 누리꾼들이 타블로 괴롭히기나 루저녀 폐륜녀 명품녀 등 일반인 '신상털기'를 즐기는 등 악플러로 퇴화하고 있다며 짚어보자는 토론이었다. 토론에서 ‘선의의 의병’을 ‘악의의 역적’으로 몰아갈 수도 있으므로 두 가지를 구분하자고 했다. 일단 ‘수사대’라고 명예로운 이름을 붙인 것은 이들이 범죄에 대해서 조사를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호기심 충족이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취득했다면 ‘누리꾼흥신소’라 불렸을 것이다. 그러니 사회적 범죄나 공인의 비리 등에 대해서 조사했던 사례에 국한해서 이야기를 하자고 햇다. 그런데 .. 2010. 9. 16.
‘우리시대 최고의 논객’으로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논객 열전’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MB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가 좌우로 나뉘어 대립하면서, 다시 논객들의 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한번 ‘논객 지도’를 그려보고 싶은 욕망이 생겨서 ‘독설닷컴’을 통해 논객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논객을 보수와 진보, 이념별로 분류할 수도 있고 혹은 노-장-청, 세대별로 분류할 수도 있고 활동 무대에 따라, TV논객 신문논객 인터넷 논객 등으로도 분류할 수 있을 것 같고, 다양한 분류법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조갑제 지만원부터 가장 왼쪽의 진중권 우석훈까지, 김중배 리영희의 시대에서 홍세화 정태인을 거쳐 한윤형과 김현진까지,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부터 노회찬 의원을 거쳐 아고라 논객 미네르바까지, 혹은 소설가 출신의 논객 이문열.. 2009. 5. 5.
국경없는기자회가 목격한 한국의 참담한 언론상황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인 뱅상 브로셀 기자가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5박6일의 방한 기간 동안 그는 한국의 언론상황을 취재하고 갔습니다. 정부의 언론통제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현장 언론인들이 겪는 고통을 낱낱이 취재했습니다. 브로셀 기자와 동행하면서 한국의 언론 상황을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떠나는 그에게 폭탄주를 권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안내하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영화 에서 뉴욕타임즈 기자를 안내하는 캄보디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언론통제 상황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내가 가서 취재해 주겠다"라고. 그의 취재기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3월23일, 국.. 2009. 4. 2.
미네르바는 미네르바를 이렇게 변호했다 구속된 미네르바의 진위 여부가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인터넷에 남긴 글을 분석해 보았다. 그는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언가적 선지자'도 아니고 그를 매도하는 보수언론 보도대로 '희대의 사기꾼'도 아니었다. 미네르바는 '서민의 대변자'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가 아고라에 남긴 글을 통해 지금의 자신을 변호했다는 것이다. ‘예언가적 선지자’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한 극과 극의 평가다. 많은 누리꾼이 그를 여러 경제 예측을 적중시킨 ‘예언가적 선지자’로 받드는 데 반해 검찰과 보수 언론은 학력과 경력을 속인 ‘희대의 사기꾼’으로 매도한다. 과연 미네르바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네르바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바로 그가 남긴 글이다. 다음 아고라,.. 2009. 1. 22.
신동아 보도가 검찰 수사보다 더 신빙성이 있는 이유 (미네르바 진실 공방) 신동아의 미네르바 인터뷰 기사가 화제입니다. 오늘(1월19일) 발매된 신동아 2월호에서 자신을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K씨는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 그룹, 박대성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급히 신동아 2월호를 구해서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신동아와 인터뷰한 K씨가 검찰이 구속한 미네르바 박씨보다 진짜 미네르바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네르바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구해서 읽고 분석했습니다. (미네르바가 올린 글의 2/3~3/4 정도는 구해서 읽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검찰이 구속한 미네르바 박씨에 대해서 4가지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가 공고 출신의 전문대 졸업자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미네르바 원전'을 읽으면 누.. 2009. 1. 19.
신동아 2월호,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 최근 발매된 2월호는 미네르바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전의원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신동아 미네르바는 가짜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오늘 발매되는(저녁쯤 나온다고 합니다) 2월호에 30매 분량으로 '진짜 미네르바'에 대한 인터뷰기사가 실렸다고 합니다. 골자는 미네르바는 한 사람이 아니라 한 팀이라는 것입니다. 검찰이 수사하는 미네르바 박씨나 신동아가 인터뷰한 미네르바 아무개씨나 모두 이 팀원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짜 미네르바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2월호의 인터뷰 기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초대박'을 터뜨리는 것이고, 만약 아니면 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기사의 '약한 고.. 2009. 1. 18.
미네르바는 '학벌사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네르바가 쓴 텍스트를 분석 중입니다. 언론보도가 너무 검찰 발표 위주로 (혹은 검찰 발표에 대한 반박 위주로) 되고 있는 것 같아, 저는 차분히 앉아서 '미네르바 원전'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토대로 보면 미네르바는 '예언가적 선지자'가 아니라 '상식의 대변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 미네르바가 한국의 학벌사회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미네르바가 지난해 9월4일 작성한 라는 글의 일부입니다. " 그래..9월 위기설이 올 수도 있고 안 올수도 있고 둘 중 확률은 반반이라 이거야.. 그런데 9월 위기설이 안 온다고 말을 할려면 좀 구체적이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말을 하면 "아...그렇구나." 하고 이해를 하고 납득을 하는거지.... 무조건.... " 9월 위기설은 안 와요.. 2009. 1. 13.
권상우만큼 유명한 '초딩 권상우'를 아시나요?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라고 합니다. ‘소통’을 제대로 못해서 국민의 생각을 못 읽고 국민 뜻에 반하는 정책을 해서 욕을 먹는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부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소통의 달인’이 된 10대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열린 자세로 누리꾼과 호흡한 이들의 경험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기를 바랍니다. ‘고담 대구’에서 진보 논객으로 거듭난 경민규군 경민규(The Soas)군은 ‘안단테’의 반대편에서 이명박 정부를 옹호하며 아고라 토론전에 참전했다. 그는 “보수적인 대구에서 자라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집안 어른들이 ‘노무현이 임기 중에 잘한 게 있다면 쌍꺼풀 수술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여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없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보수를 대변하는 ‘키보드 워리어’로.. 2008. 12. 22.
국회의원과 끝장 토론 벌인 한 고등학생 이야기 누리꾼 140만 명이 서명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을 제안한 누리꾼, 안단테는 평범한 10대 학생이었습니다. 나경원 의원을 혼쭐내고 조선일보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한 블로거 ‘나비효과’는 고1입니다. 아고라 인기 논객, 파워블로거 대형 커뮤니티 운영자, 인기 BJ로, '1인 미디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10대 미네르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국회의원과 끝장토론을 벌인 '목동남, 이준희'군입니다. 10대는 ‘뉴미디어의 강자’입니다.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의 인기 논객으로, ‘블로고스피어’의 파워블로거로,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의 운영자로,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의 인기 BJ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런 ‘10대 미네르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조선일보에 ‘김대중칼럼’을 쓰는 조선일보.. 2008. 12. 20.
블로거뉴스의 ‘10만 블로거 양병’을 축하하며.... 오늘 블로거뉴스에 등록한 블로거기자 숫자가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10만명 중의 한 명’이 된 것이지만,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10만 블로거 양병’이 정말 절박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조중동 보수언론에 편향된 언론 시장은 정부의 ‘방송 장악’ 이후 더욱 보수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블로거뉴스가 왜곡된 언론 시장의 균형을 맞춰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블로거뉴스의 ‘10만 블로거 양병’, 그것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블로거뉴스 판 자체가 ‘10만 독자’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미디어 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10만은 보통 10만이 아닙니다. 시사적인 이슈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한 분야에 정통하거나, 혹은 남과 소통하는데 관심이 많은 10만입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정보.. 2008. 12. 15.
'미술계의 미네르바' 그림값의 비밀을 풀어내다 1976년 11월26일, 이충렬씨(54)는 식솔을 데리고 고단한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잡화상을 하며 어렵게 지내면서도 국내 진보 인사들이 피난 겸 찾아오면 극진히 살폈다. 직접 아사 위기의 북한을 방문해 식량난 상황에 대한 르포 기사를 최초로 써 보내기도 했다(이를 주선한 사람은 당시 한겨레신문 워싱턴 특파원이었던 정연주 전 KBS 사장이었다). 먼 타향에서 갈라진 두 조국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그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친구는 그림이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애리조나 시골로 이사를 간 뒤에는 그림에 더욱 집착했다. 적막한 서부의 황야에서 그림은 친구였고 애인이었고 어머니였다. 용돈을 아껴 그림을 사 모았고 시간을 아껴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에 물리를 트기 시작했다. .. 200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