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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악법11

우리가 모르는 이승환의 은밀한 선행 윤도현 방출... 용산참사... 미디어악법 국회통과... 이런 일을 겪으면서 저는 가수 이승환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드러내놓고 사회참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승환은 뒤에서 조용히 자신의 음악을 통해 발언하는 가수였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후배 윤도현이 KBS에서 방출될 때 이야기입니다. 이승환은 윤도현이 진행하던 라디오프로그램을 대신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윤도현은 재충전 하고 다시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KBS 측에서 갑자기 하차를 통보했습니다. KBS 측에서는 이승환에게 프로그램 진행을 부탁했습니다. 한달여 동안 프로그램을 잘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승환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내가 어떻게 후배 밥그릇을 뺐냐'며. 이승환은 올 봄 용산참사 .. 2009. 11. 21.
비상식적 사회의 비상식적 행동 어느 사회가 상식적인가 비상식적인가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는 바로 사람들의 행위다. 사람들의 예측 가능한 상식적인 행위를 하고 있으면 상식적인 사회인 것이고 그렇지 않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으면 비상식적인 사회인 것이다. 나는 이 싱거운 진리를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깨우쳤다. 2007년 여름이었다. 세상은 그해 겨울 있을 대통령 선거로 시끄러웠다. 한참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나는 정치부기자였다. 정치부기자인 내게 대목장이 선 것이었지만 그 큰 장에 팔 것이 없어 서성거리는 장돌뱅이신세였다. 사장의 삼성기사 삭제사건에 항의해 파업을 벌였던 나와 시사저널 기자들은 집단 사표를 내고 신매체 창간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치부기자가 가장 바빠야 할 그 시기에 나는 그림을 팔았다.. 2009. 11. 5.
시사IN '시민모델' 분들의 모습입니다 그제, 언론노조 철도노조 미디어행동 민언련 언소주 진알시 여성3국 분들이 미디어악법 원천무효 가두 캠페인을 벌이며 시사IN 추석 특별판 15만부를 배포해 주셨습니다. 조중동 특혜방송을 위한 미디어악법을 막는데, 시사IN을 활용해 주시고, 시사IN 홍보까지 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시사IN 창간 2주년을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급히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저도 추석 합병호에 12쪽짜리 특집호를 맡아서 처리하느라 특별판에 전혀 신경을 못썼습니다. 팀장이 아니라서 결정 과정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몇몇 분들이 특별판 내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당연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과할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09. 10. 3.
귀향길 서울역 앞의 다양한 풍경들 어제 서울역 앞에 가보았습니다. 난리였습니다. 귀향하려는 사람들과, 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캠페인... 의미 있는 것과 의미 없는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여당과 야당, 자발적인 것과 억지로 하는 것, 미디어악법 무효를 주장하는 '반MB라인' 한나라당의 '녹색성장라인' 상업적 비상업적 각종 '캠페인라인'이 엉켜서 뒤죽박죽이었습니다. 그 다양한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시죠. 1> 미디어악법 무효를 주장하는 '반MB 라인'입니다. - 미디어악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언론노조 미디어행동 민언련 언소주 진알시 여성3국 등에서 3백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와서 시사IN 특별판과 각종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2> 다음은 한나라당의 '녹색성장' 라인입니다. - 한나라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녹색성장' 캠페인을.. 2009. 10. 2.
‘언론 5적’ 규정은 사전선거운동이 맞다 민주당이 언론악법 표결처리 원흉 한나라당 의원 5명을 꼽아 ‘언론 5적’으로 규정했다. ‘언론 5적’으로 규정된 5명은 김형오 국회의장, 이윤성 국회부의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나경원 의원이다. 민주당 등 야당은 재투표로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기고 대리부정투표까지 이뤄진 언론악법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장외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언론 5적’으로 규정한 의원의 해당 지역구에까지 가서 언론악법의 폐해를 설명하는 가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결론부터 먼저 얘기하자면 ‘언론5적’으로 규정하고 해당 지역구에서 홍보전을 하는 것은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이다. ‘언.. 2009. 8. 2.
정권과 맞선 당당한 언론인들, 이들에게 박수를! 7월22일,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은 아홉 겹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의장석 주변은 한나라당 의원과 국회 경위들이 둘러싸고 민주당 의원의 진입을 막았다. 그 본회의장 안은 야당 의원들이, 밖은 야당 보좌진이 둘러싸고 한나라당 의원의 출입을 막았다. 국회 경위들은 본회의장이 있는 국회 본청 출입을 통제했고 그 밖에서는 경찰이 본청을 둘러싸고 출입을 봉쇄했다. 경찰 앞에서는 언론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본청 출입을 시도하며 한편으로는 한나라당 의원의 출입을 막았다. 국회 정문에서는 경찰이 시민의 국회 출입을 통제했다. 국회도서관에 가는 시민도 막았다. 경찰 앞에는 촘촘하게 차벽이 쳐져 있었다. 국회는 거대한 요새와 같았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경찰은 민주노총과 KBS 노조 시위대를 막기 위해 국회 앞 대로에 .. 2009. 7. 30.
최상재 위원장 초등학생 딸, '내가 아빠의 체포 장면을 찍은 이유' 어제(7월27일) 언론계는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과 한 가지 훈훈한 소식으로 하루 종일 요란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미디어악법 개정 반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의 최선봉에 섰던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다는 소식이었고, 훈훈한 소식은 최 위원장의 초등학생 딸이 체포 장면 사진을 찍어두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상재 위원장 딸의 '기록정신'에 대해서는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어른도, 심지어 기자들도 그런 상황에서는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하기가 어려운데 초등학생 딸이 그 상황에서 침착하게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에, 다들 대견해 했습니다. 역시 언론노조위원장의 딸답다는... 더욱 대견한 것은, 그 상황에서 동영상까지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최상재 위원장이 SBS PD출신인데, PD아빠의 영향을 받은 .. 2009. 7. 28.
MBC 노조의 '선덕여왕 퍼포먼스' 동영상 주> 지금 MBC노조 카페(http://cafe.daum.net/saveourmbc)에서 미디어악법 직권상정을 앞둔 국회 본청 앞 대치상황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미디어악법 개정 저지 언론노조총파업이 어제부터 시작된 가운데, MBC 노조가 신종 기법인 '플래시몹 투쟁'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차 2차 파업 당시에도 다양한 게릴라 이벤트를 벌였던 MBC 노조가 이번에는 '선덕여왕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선덕여왕 프로젝트'는 화랑 복장을 한 조합원 4명이 서울 시내 곳곳에 나타나 “낭장결의”를 하는 내용인데, '언론자유'라고 쓰여진 방을 들었습니다. (낭장결의란 ‘화랑들이 화장을 하고 대의를 위해 죽음이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세우는 일’을 일컫는 것으로.. 2009. 7. 22.
만화로 보는 미디어 악법의 폐해 제공 :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2009. 7. 22.
조중동이 세상을 지배한다면... '미디어악법'이 통과한 후 상황을 가정하고 만든 전국언론노동조합 UCC 동영상을 올립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이후에는 '독설닷컴'에서도 본격적으로 '미디어악법' 개정 관련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 먼저 감상하시죠. 공지 1. 노무현이 선택한 기자, 오연호 를 만나다 - 노무현 대통령과 3일간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물탐구, 노무현' 시리즈를 연재했던 오연호 대표기자가 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 오연호 대표기자를 모시고 '내가 만난 여섯 명의 노무현'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거 간담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진면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블로거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7월14일 저녁 7시반, 신촌 토즈) 2. '블로거와의 대화' 김진표 의원을 만나다 - 블로거 '창천항로'.. 2009. 7. 9.
한나라당 '미디어악법' 주역들의 정치적 운명은? 어제(2월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언론장악 악법 개정안'에 대한 기습 상정을 시도했습니다. 법안을 상정할 때는 법안명과 함께 '상정합니다'를 명확히 말해야 하는데, 고 위원장은 '어 어 어 어'라고만 말해서 상정의 효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편의상 이 법들을 '미디어어어어법'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법률안 개정 주역들의 정치적 운명을 살폈습니다. '미디어어어어법' 개정의 주역인 나경원 한나라당 문방위 간사 겸 제6 정조위원장, 정병국 한나라당 미디어특위위원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흥길 국회 문방위원장의 정치적 운명을 살폈습니다. 먼저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미디어특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과 함께 '미디어어어어법' 개정의 투.. 2009.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