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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11

월드컵 중계 뒤의 피 튕기는 '막장 월드컵' 지방선거에 패배하고도 이명박 정부는 언론장악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조·중·동 종편 선정의 선결 과제인 KBS 수신료 인상을 위한 순서 밟기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MBC에서는 노조원 등에 대한 대량 징계가 이뤄졌다. SBS는 방송의 상업화가 더욱 가속화 되었다.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원하는 조중동은 사업자 선정을 위해 바삐 뛰었다. 월드컵 중계 뒤 방송사들의 피 튕기는 '막장 월드컵'을 살펴보았다. 지방선거에 완패했지만 월드컵 열기에 숨어 민심 역주행 계속 지난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완패했다. 국민은 4대강 재개발 사업과 세종시 수정 등 이명박 정부의 국정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야당에 몰표를 주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국정 기조를 바꾸지는 못했다. 대통령은 6월14일 라디오 담.. 2010. 6. 29.
MBC 기수별 '언론 자유 선언'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MBC 노조가 총파업 중입니다. MBC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간부사원들의 성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독설닷컴에 올려두겠습니다. @ 84 사번 성명서 신뢰와 지도력의 위기, 해법은 있다 - 김사장께 드리는 고언 - 후배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회사 안팎의 엄중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우리 84사번 사원들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이는 김재철 사장을 위한 고언임을 밝힌다. 첫째, 납득할 수 없는 황희만 부사장 임명은 철회해야 한다. 황희만 개인이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다. 그 분을 임원에서 배제한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 분만한 역량을 지닌 분이 많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이미 문제.. 2010. 4. 15.
정권이 '간접통치'하던 MBC, 이제 '직할통치'로 MBC의 ‘별(이사)’들이 나가떨어지고 있다. 최근 100일 동안 떨어진 별을 살펴보자. 지난해 12월7일 엄기영 전 사장은 자신과 7명의 이사진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물으며 이사들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사흘 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김세영 부사장·이재갑 TV제작본부장·송재종 보도본부장·박성희 경영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새로운 이사 선임을 놓고 김우룡 전 이사장과 엄 전 사장이 갈등하면서 여러 간부가 하마평에 오르내리다 상처를 받았다. 정작 임명은 되지 않고 어느 쪽 사람이라는 성향만 파악되면서 ‘버린 카드’ 취급을 받았다. 노조까지 얽힌 복잡한 파워게임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시소게임의 최종 승자는 황희만 전 보도본부장과 윤혁 전 TV제작본부장이었다. 그러나 두 본부장의 운도 그리 오래가지.. 2010. 3. 25.
엄기영 사장, 사퇴냐 사수냐 갈림길에 지금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궐 이사 임명을 놓고 방문진과 엄기영 사장이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권에서는 친정부적인 이사를 임명하려고 하고 있고 엄 사장은 내부 구성원들이 원하는 이사를 임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략의 시나리오는 친정부적인 사장을 임명해서 엄기영 사장을 사퇴시키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 김우룡 방문진도 이사장도 사퇴시킨다는 것인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을 이해하시기 쉽도록,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이 주말에 노조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올립니다. 위원장의 편지 앞날에 대하여 다가오는 월요일(8일) 아침,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황희만 울산MBC 사장, 윤혁 부국장을 보궐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이사회를 연다고 합니다. 정.. 2010. 2. 8.
조중동 방송이 '국민방송'인 이유 주> 저는 앞으로 생겨날 '조중동 방송'이 진정한 '국민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하나) 국민을 위한 방송법이 희생되어 법적 토대가 만들어졌다. 둘) 국민이 시청료를 올려줘 물적 토대가 만들어진다. 셋) 국민이 채널권을 희생해 하드웨어적 토대가 만들어진다. 넷) 국민이 중간광고 등을 봐주어 자본적 토대가 만들어진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시청료 인상'을 공헌했습니다. 국민이 '조중동 방송'을 위해 시청료를 올려 줄 길을 열어준 것이지요? 이것으로 되겠냐고요? 걱정마세요. 앞으로 국민이 '조중동 방송'을 위해 기여할 방법은 많습니다. 1)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방송제도’ 방송시장 재편이 한참이다. 우리가 흔히 ‘정치는 정치논리로 하고 경제는 경제논리로 하라’라고 하는 말이 방.. 2010. 1. 6.
(속보) 방문진, MBC 엄기영 사장 유임 시키기로 방금 MBC 노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엄기영 사장은 유임시키는 대신 부사장 겸 편성본부장, 보도본부장, 제작본부장, 경영본부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로서 엄기영 사표 사태의 성격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는 '카놋사의 굴욕'에 비견할만한 '엄기영의 굴욕' 사건입니다. (사표가 수리된 본부장 급 중에서 솎아내려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엄 사장이 방문진과 사전 교감하고 사표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그 분석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정권 입장에서도 내년 초에 주총이 있는데 무리를 할 필요가 없었죠. 이번 '사표 파동'으로 MBC의 정명이 반대로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영방송 사장과 방문진 이사장이 있는 이유는 '권력으로부터.. 2009. 12. 11.
엄기영 사장이 아니라 김우룡 이사장이 퇴진하라! (MBC 노조) 12월10일 11시30분 현재 MBC 노조원들이 방송문화진흥회에 항의 방문을 가고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엄기영 사장에게 사표를 강요한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방문진이 위치한 율촌빌딩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빌딩 앞을 막고 있어서 진입이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MBC 엄기영 사장 등 사표를 낸 임원진 8명에 대한 방문진의 심의가 있는 날입니다.) 다음은 MBC 노조의 성명서입니다. 김우룡은 방문진 이사장에서 즉각 퇴진하라 방송문화진흥위원회(이하 방문진)가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8명 전원의 사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YTN에 이어 KBS 사장에 대통령특보를 임명함으로써 방송장악 음모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MB정권이, 이제는 마지막 남은 공영방송 MBC마.. 2009. 12. 10.
언론장악 막장드라마의 '재방송'이 시작되었다 기자 초년병 시절, 수해가 났던 곳에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수해가 나서 주민들이 좌절하고 있는 마을을 취재한 적이 있다. 거듭되는 수해에 주민들은 재기의 의지를 잃고 홍수에 쓸려간 민박집을 ‘수해박물관’으로 만들겠다며 방치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쌓여가는 고지서를 보며 술로 시름을 달래고 있었고 마을의 노파는 그 술병을 모아 생계를 도모했다. 두 번의 수해는 댐이 무너져서 발생한 것이었는데, 건설사는 다시 댐을 건설하겠다고 덤볐다. 막을 의지를 잃은 마을 주민들은 세간을 옥상에 올려놓는 것이나 기둥을 세워 그 위에 집을 짓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홍수가 났을 때는 ‘물반 기자반’이었지만 이내 기자들은 다 돌아갔고 마을에는 깊은 허무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겪었던 고통을 다시 겪는다는 것은 그 상상만.. 2009. 8. 27.
국민은 조중동 불신하고 MBC 신뢰한다 2007년 9월 창간호에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던 은 창간 100호 특집으로 이 조사를 다시 실시했다. 2년 만에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언론이었다. 2년 동안 정권 교체와 촛불집회 등을 거치면서 언론에 대한 국민의 의식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언론 분야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 하나는 KBS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중·동 등 보수 신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 변화는 미디어 양극화가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정치 성향이나 연령대에 따라 혹은 학력에 따라 신뢰하는 미디어가 판이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번 신뢰도 조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곳은 KBS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미디.. 2009. 8. 13.
위기의 MBC, 적은 MBC 내부에 있었다 1·2차 언론노조 총파업을 주도했던 MBC가 위기에 처했다. ‘광우병 편’을 수사하는 검찰은 고삐를 계속 조이고, 경영진은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씨 교체를 강행하며 노조와 대립한다. 시청률 감소에 따른 광고 급감에 경영까지 악화되면서 MBC는 최악의 상황이다. MBC 내부를 들여다보았다. 4월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현관에 ‘광우병편’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17명, MBC 노조원 200여 명이 대치했다. 검찰 측은 ‘광우병 편’ 촬영 원본 압수를 위한 MBC 압수 수색영장과 제작진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들이밀었다. 박길배 검사는 영장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법과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언론인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집행에 순순히 응해.. 2009. 4. 16.
위기의 MBC, 이렇게 내부가 분열되었다 MBC가 안팎으로 위기입니다. 지난 1차 2차 언론노조총파업을 주도하며 '정권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던 MBC가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청률 떨어지고 광고 떨어져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신경민 앵커 교체 껀으로 노조와 경영진의 갈등은 극대화 되었습니다. 미디어법 개정과 공영방송법 민영미디어렙법 등 MBC를 옥죄는 법도 곧 제정될 예정입니다. 위기의 MBC, 그 내부의 분열 양상을 살펴보았습니다. MBC 문제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체적으로 MBC 내부는 상하로 나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편의상 친정부 성향의 '왕당파'와 친노조 성향의 '공화파'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먼저 왕당파의 구성입니다. 1)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 현재 방문진 이사 8명(원래 9명, 1명 공석)은.. 2009.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