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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7

월드컵 중계 뒤의 피 튕기는 '막장 월드컵' 지방선거에 패배하고도 이명박 정부는 언론장악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조·중·동 종편 선정의 선결 과제인 KBS 수신료 인상을 위한 순서 밟기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MBC에서는 노조원 등에 대한 대량 징계가 이뤄졌다. SBS는 방송의 상업화가 더욱 가속화 되었다.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원하는 조중동은 사업자 선정을 위해 바삐 뛰었다. 월드컵 중계 뒤 방송사들의 피 튕기는 '막장 월드컵'을 살펴보았다. 지방선거에 완패했지만 월드컵 열기에 숨어 민심 역주행 계속 지난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완패했다. 국민은 4대강 재개발 사업과 세종시 수정 등 이명박 정부의 국정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야당에 몰표를 주었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국정 기조를 바꾸지는 못했다. 대통령은 6월14일 라디오 담.. 2010. 6. 29.
'언론 장악'의 시대에서 '언론 농락'의 시대로! 우리의 언론자유가 어디까지 후퇴했을까? 의견이 분분하다.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초반 언론노조가 태동할 무렵으로 후퇴했다는 주장, 1980년대 초반 언론통폐합 시절과 비슷하다는 주장, 1970년대 중반 동아투위 상황까지 갔다는 주장에 일장기 지우던 일제시대보다 나을 게 없다는 주장도 있다. 나는 좀 더 멀리 본다. 350년 전, 조선시대 연산군 시절까지 후퇴했다는 것이 내 분석이다. 이유는 이렇다. 연산군은 능상(왕을 능멸함)의 죄를 물어 사관들을 응징했다. 왕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왕을 미화해야 할 사관들이 감히 왕을 평하고 가르치려든다고. 그것이 조선시대 4대 사화 중 최초인 무오사화가 일어난 이유였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언론을 치적을 알리는 도구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언론인의 .. 2010. 3. 23.
‘빵꾸똥꾸’에 대한 방통심의위의 오버 아래 글은 허광준 (위스콘신 대학 신문방송학 박사과정) 님이 시사IN에 기고한 글로, 저자의 허락을 얻어 '독설닷컴'에도 올립니다. ‘빵꾸똥꾸’에 대한 방통심의위의 오버 대중매체의 내용에 대한 심의는 신중한 과정을 거쳐 설득력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자칫하면 선호나 취향에 대한 단죄가 될 뿐만 아니라, 국가 기관이 나서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대중매체의 내용을 심의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민감한 일이다. 국가 기관이 심의를 담당하고, 심의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제재 조치를 부과한다면 더욱 그렇다. 정치적으로 악용할 여지를 빼놓고 보더라도, 국가 심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나 불필요한 간섭이 되기 십상이다. 내용 심의가 어려운 것은 매체를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 국가 기관.. 2010. 1. 5.
이명박정부의 폴리널리스트 88인 명단 이명박정부가 남긴 아주 나쁜 선례 중 하나는 정권에 부역한 언론인이 출세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프레스 프렌들리' 하겠다던 이명박 정부는 '프렌들리'한 언론인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것으로 '프레스 프렌들리'를 달성했습니다. 다음은 제가 파악한 이명박 정부 폴리널리스트 88인 명단입니다. 누군가는 기록해야 할 것 같아 제가 그 악역을 맡았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언론인 88인 명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동시에 가장 부끄러운 언론인 88인의 명단이라는 것입니다. 언론인이 어느날 갑자기 권력 옆으로 가는 것은, 비유하자면 전반전에 심판을 봤던 사람이 후반전에 상대팀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전반전에 그 사람이 공정하게 심판을 봤다고 할 수.. 2009. 12. 11.
위기의 MBC, 이렇게 내부가 분열되었다 MBC가 안팎으로 위기입니다. 지난 1차 2차 언론노조총파업을 주도하며 '정권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던 MBC가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청률 떨어지고 광고 떨어져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신경민 앵커 교체 껀으로 노조와 경영진의 갈등은 극대화 되었습니다. 미디어법 개정과 공영방송법 민영미디어렙법 등 MBC를 옥죄는 법도 곧 제정될 예정입니다. 위기의 MBC, 그 내부의 분열 양상을 살펴보았습니다. MBC 문제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대체적으로 MBC 내부는 상하로 나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편의상 친정부 성향의 '왕당파'와 친노조 성향의 '공화파'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먼저 왕당파의 구성입니다. 1)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 현재 방문진 이사 8명(원래 9명, 1명 공석)은.. 2009. 4. 15.
국경없는기자회가 목격한 한국의 참담한 언론상황 지난주, 국경없는기자회(RSF) 대변인 겸 아시아·태평양 데스크인 뱅상 브로셀 기자가 한국을 다녀갔습니다. 5박6일의 방한 기간 동안 그는 한국의 언론상황을 취재하고 갔습니다. 정부의 언론통제 움직임과 이에 맞서는 현장 언론인들이 겪는 고통을 낱낱이 취재했습니다. 브로셀 기자와 동행하면서 한국의 언론 상황을 함께 들여다보았습니다. 떠나는 그에게 폭탄주를 권하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을 안내하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괴로운 일이었다. 영화 에서 뉴욕타임즈 기자를 안내하는 캄보디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지금 한국은 '저널리스트의 킬링필드'다. 한국의 언론통제 상황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 프랑스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내가 가서 취재해 주겠다"라고. 그의 취재기를 함께 들여다보시죠. 3월23일, 국.. 2009. 4. 2.
파워블로거가 된 정부부처, 어떻게 봐야할까? '따스아리(보건복지부)' '동고동락(국방부)' '정책공감(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 블로그가 파워블로그로 부상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 블로그는 '블로고스피어'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있다. 정부부처 블로그의 부상을 어떻게 봐야할까? 블로그계도 '부익부' '빈익빈'이 되는 것일까? '블로고스피어'로 강력한 포식자로 부상한 정부부처 블로그 현황을 살펴보았다. 올해 들어 ‘블로고스피어(커뮤니티나 소셜 네트워크 구실을 하는 모든 블로그의 집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 블로그가 있다. 바로 ‘따스아리’와 ‘동고동락’이라는 블로그다. 2009년 최고의 파워 블로거로 꼽히는 이 두 블로그는 6000여 개의 블로그가 등록된 위젯의 블로그 순위에서 ‘e세상이야기’와 함께 1위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 2009.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