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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스피어12

이제 '미디어몽구'의 눈물에 우리가 답할 때다 '미디어몽구'라는 블로거가 있다. 블로거 하는 사람치고, 파워블로거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치고 미디어몽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없다면 간첩이거나 제대로 된 파워블로거가 아니다. 미디어몽구는 블로그계의 전설이다. 블로그 관련 각종 상을 휩쓸었고, 블로그 관련 각종 수치를 갈아 치웠다. 한국 블로고스피어의 성장과정은 미디어몽구의 성장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블로거 중에서 시위현장에서 경찰에 맨 먼저 잡혀간 사람도 미디어몽구였고 블로거 중에서 맨 먼저 명예훼손을 당한 사람도 미디어몽구였다. 전업블로거 1호를 기록한 이도 그였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는 여전히 거리에 서있다. 그가 어제 열린 '2009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에서 시사/비즈니스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상을 받았다. 그런데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울었다... 2010. 1. 15.
정부블로그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 3월19일 블로거뉴스 개편 설명회에서 최근 파워블로그로 부상한 정부블로그를 ‘싸고 질 좋은’ 미국산쇠고기에 비유했더니, 정부부처에서 ‘우리 그냥 블로깅하게 해주세요’ 라며 볼멘소리를 내더군요. 아마 미국산쇠고기를 안 좋아하시나 봅니다. ㅋㅋ ‘정부블로그 배제론’이 아니라 가볍게 견제구 하나 던진 것뿐인데... 좀 민감하신 듯. 말 나온 김에 마저 얘기를 하겠습니다. 사실 그날 말하려고 했는데, 너무 나서는 것 같아 미처 말하지 못했던 내용입니다. 하나, 정부부처 블로그를 미국산쇠고기에 빗댄 것은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부처 블로그는 인력과 예산 지원이 막대합니다. 10~30인 정도가 블로그 관리에 동원되며 부처당 1억원 안팎의 추가 예산이 소요됩니다. 이런 정부부처 블로그가.. 2009. 3. 23.
기자 정치인 의사, 전문가 블로그의 시대가 왔다 기존 미디어와 블로그를 나누는 '프로 기자 vs 아마추어 블로거'라는 이분법은 이제 완전히 무의미해졌다. 동료 기자들이 블로거로 나서고 자신들의 취재원인 정치인과 의사들이 블로거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 기자들은 블로거를 무시하던 버릇을 고쳤다. 기자 정치인 의사 등 전문 영역 종사자들이 얼마만큼 '블로고스피어'에 진출했는지, 그 현황을 살폈다. 이들 중 몇은 깊이 들여다볼 생각이다. '안녕하십니까? 정동영입니다' 4월 재보선 출마의사를 밝힌 정동영 전 의원은 출마 결심을 하게 된 경위를 자신의 블로그(정동영의 히스토리)에 남겼다. 이 글은 다음 블로거뉴스 등을 통해 '블로고스피어'에 전파되었고, 정동영은 누리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의 정계 복귀를 설명할 기회를 얻었다. 바야흐로 '블로그 정치'의 .. 2009. 3. 13.
파워블로거가 된 정부부처, 어떻게 봐야할까? '따스아리(보건복지부)' '동고동락(국방부)' '정책공감(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 블로그가 파워블로그로 부상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 블로그는 '블로고스피어'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있다. 정부부처 블로그의 부상을 어떻게 봐야할까? 블로그계도 '부익부' '빈익빈'이 되는 것일까? '블로고스피어'로 강력한 포식자로 부상한 정부부처 블로그 현황을 살펴보았다. 올해 들어 ‘블로고스피어(커뮤니티나 소셜 네트워크 구실을 하는 모든 블로그의 집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 블로그가 있다. 바로 ‘따스아리’와 ‘동고동락’이라는 블로그다. 2009년 최고의 파워 블로거로 꼽히는 이 두 블로그는 6000여 개의 블로그가 등록된 위젯의 블로그 순위에서 ‘e세상이야기’와 함께 1위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 2009. 3. 13.
“블로그계의 늦둥이, 박원순 변호사님 환영합니다.” 얼마전 술자리에서 박원순 변호사님을 뵈었습니다. 블로그를 만들 예정이라고 하시더군요. 만드시면 제가 돕겠다고 약속드렸는데, 벌써 블로그를 만들고 열심히 하고 계시더군요. (원순닷컴 http://www.wonsoon.com) 박 변호사님 특유의 열정과 진지함이 블로그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3월9일 하루 동안 무려 네 편의 글을 포스팅한 열혈블로거로 거듭나 계셨습니다. 일본 시민사회단체 견학을 가서 현장에서 바로 중계한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님과의 약속을 지킬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블로그계의 늦둥이’, 박원순 변호사님을 위한 ‘독설닷컴’의 프로젝트를 공개합니다. 새해 들어 정부부처 블로그와 상업적인 블로그들이 블로고스피어의 강자로 등극했습니다. 국방부(동고동락) 보건복지부(따스아리).. 2009. 3. 10.
블로그 '독설닷컴'이 취한 미디어 전략을 공개합니다 ‘웰컴 투 더 팍스고재여리아’ 고재열 시사IN 기획특집팀 기자, 블로그 ‘고재열의 독설닷컴’ 운영 http://poisontongue.sisain.co.kr ‘독설닷컴’의 좌충우돌 1인 미디어 실험기 2년 전, 취재원들로부터 ‘퀴즈영웅 기자’로 불렸다. 시사저널 파업이 길어지면서 상금을 노리고 KBS ‘퀴즈 대한민국’에 ‘생계형 출연자’ 콘셉트로 출전했었기 때문이다. ‘노느니 이 잡는다’는 말처럼 파업의 무료함을 상식 공부로 달랬던 덕에 퀴즈영웅에 등극하고 2,0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소감이 편집되기는 했지만 퀴즈영웅에 등극한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시사저널 파업도 알릴 수 있었다. 그때 사람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정말 귀에 못이 박히는 줄 알았다) 들었던 말이, ‘퀴즈 상금이 얼마였.. 2009. 1. 31.
민언련이 블로그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기존 미디어를 '관군'이라 한다면 블로그와 같은 1인미디어는 '의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이 도를 넘고 있는 이즈음 1인미디어의 육성이 시급합니다. 민언련에서 블로그 강좌를 개설해서 저도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저도 아직 부족한 블로거지만 '블로고스피어'의 경험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에디터로 활동하다 최근 태터엔미디어로 옮긴 이성규님과 '블로고스피어' 최고의 파워블로거인 몽구님도 강사진으로 합류했습니다. 관심 있는 블로거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저도 교육 커리큘럼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표 상에는 제 강의가 2/11, 2/13, 2/16일로 나와 있는데, 2/16일 강의가 2/25일 강의로 옮겨졌습니다.) - 대 상 : 관심.. 2009. 1. 29.
누군가 블로그의 미래를 물어서, 이렇게 답했다 11월말에서 12월초에 이르는 2~3주 동안 집중적으로 대학생들의 숙제를 도와주었습니다. (아주 허리가 휠 지경이었습니다.) 이 시대의 기자에 대해서 혹은 블로거에 대해서 묻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블로그에 대해서 답했던 것을 학생이 보내주어서 공개합니다. '블로고스피어'의 발전에 대해 함께 고민할 텍스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조사론(이하 커): 안녕하세요. 저희들은 커뮤니케이션 조사론이란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바쁘신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사IN이라는 주간지소속으로 계신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요? (이하는 문장 길이 상 평서문 사용) -고: 일단 회사차원에서 블로그에 대한 지지와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그리고 개인적인 관심도 많았다. 일단.. 2008. 12. 20.
이것이 블로그의 미래다 지난 화요일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팀’에 근무하다 ‘태터 앤 미디어’로 옮긴 ‘이모’님의 환영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모’님이 왜 좋은 직장을 두고 모험을 걸었는지가 궁금했는지 많은 분이 참석했습니다. 일단 ‘이모’님이 함께 일하게 될, 얼마 전까지 언론유관단체 간부로 일하시다 이명박 정부 낙하산 부대에 밀려나신 ‘정모’님이 ‘이모’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글루스 블로그를 제작했던 멤버들이 새로 차린 온네트에서 ‘마이크로탑텐’이라는 이메일 블로그 서비스를 담당하시는 ‘장모’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에서 오마이뉴스 블로그 등 매체 전략을 담당하는 ‘이모’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블로거 ‘몽모’님과 블로거로 활동하다 최근 시사월간지 기자로 스카웃된 블로거 ‘.. 2008. 12. 5.
기자가 블로그로 할 수 있는 것들 기자를 죽도록 부려먹는 방법? 블로그를 만들게 하면 된다. 블로그와 함께 한 지난 여름 블로그와 함께 하고 있는 가을 고통스러웠지만 행복했다. 기자가 블로그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지난 5개월여의 경험을 정리해보았다. 의 좌충우돌 1인 미디어 실험기 1년 전, 취재원들로부터 ‘퀴즈영웅 기자’로 불렸다. 시사저널 파업이 길어지면서 상금을 노리고 KBS ‘퀴즈 대한민국’에 ‘생계형 출연자’ 콘셉트로 출전했었기 때문이다. ‘노느니 이 잡는다’는 말처럼 파업의 무료함을 상식 공부로 달랬던 덕에 퀴즈영웅에 등극하고 2,0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소감이 편집되기는 했지만 퀴즈영웅에 등극한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시사저널 파업도 알릴 수 있었다. 그때 사람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2008. 10. 17.
블로거가 본 2008 베이징 올림픽 혹시 ‘패국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매국노가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이라면 ‘패국노’는 ‘나라를 패하게 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국적을 바꿔 다른나라 대표로 출전한 선수를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유로 2008에서 독일 대표팀 선수로 출전해 고국인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합작해 넣은 클로제와 포돌스키를 대표적인 ‘패국노’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까이는 일본에 귀화해 한국선수를 제치고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추성훈 선수를 꼽을 수 있구요.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패국노’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꼽힌 사람은 호주 양궁 대표팀으로 출전한 김하늘 선수와 일본 양궁 대표팀으로 출전한 엄혜랑 선수였습니다. 감독 중에서는 호주 양궁 대표팀의 오교문 감독과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의 박주봉 감독.. 2008. 8. 18.
그들은 어떻게 파워블로거가 되었나(몽구 박형준 MP4/13)? 기성 언론 기자 중에서도 일반 시민이 이름을 알고 있는 기자는 극히 드물다. 방송사 앵커나 신문사 논설위원 정도 되어야 겨우 시청자나 독자가 이름을 기억한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이름만 말하면 누리꾼들이 기억하는 스타 블로거, 스타 BJ(broadcasting jockey)들이 즐비하다. 이들이 올린 글을 수십만 명이 읽고 이들이 중계하는 방송을 수만명이 동시에 시청한다. 블로고스피어(커뮤니티나 소셜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 모든 블로그들의 집합)에서 최고의 파워블로거로 꼽히는 몽구(미디어몽구) 박형준(창천항로) MP4/13(Eau Rouge)에게 그 비결을 물어보았다(이들을 비롯해 블로고스피어의 파워블로거들을 연속 인터뷰해서 ‘파워블로거 열전’ 게시판에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43호에.. 2008.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