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선덕여왕5

원작을 벗어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인생을 헛되이 보냈던 날은 웃지 않았던 날" 영화 시사회에서 무대 인사를 하며 이준익 감독은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화장실 낙서에서 기가 막힌 문구를 발견했다. ‘인생을 가장 헛되이 보냈던 날들은 웃지 않았던 날들이다’. 멋진 말이다. 영화가 흥행이 되든 안 되든 웃고 살겠다.” 권력과 반권력을 모두 초월한 인물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적합한 무대 인사로 들렸다. 은 동명 만화(박흥용 작)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만화는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하고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었던 2005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한국의 책 100’에도 선정되었던 한국 만화계의 고전이다. 스토리텔링과 작화기법이 가장 한국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한국적 상상력의 보고인 이 한국 영화 최고의 테크니션 중 .. 2010. 5. 5.
마초 캐릭터만 사랑받는 더러운 TV ‘마초’들이 부활하고 있다. 의 쫓는 초콜릿복근과 쫓기는 초콜릿복근, 의 일등주의자 김수로, '내 주방에서 여자는 안돼'라고 말하는 의 이선균, 국민체조로 아침을 시작하는 의 최불암, 며느리 구박하는 의 땡깡마초 임채무까지, 바야흐로 마초의 시대다. 6-25 전쟁 60주년을 맞이해서 MBC KBS 등 전쟁드라마도 제작된다고 하니 당분간 마초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 같다. 마초는 스페인어 machismo에서 온 명사이며 지나친 남자다움을 이야기한다. 스페인어로 macho는 때때로 용기 있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들은 남성으로의 권리가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여성들은 집안에서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여 때때로 가.. 2010. 1. 26.
걸그룹 루저 등 키워드로 본 2009 대중문화 올해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논쟁을 일으켰던 단어 중 하나는 바로 ‘루저’였다. 한 여대생이 KBS 2TV 에 출연해 “키 180cm 이하 남성은 루저다”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발언을 한 여대생을 ‘루저녀’라 부르면서 맹비난했고, 일부 남성 시청자들이 언론중재위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징계를 받고 해당 프로그램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루저 플루’가 인터넷을 들끓게 했지만 한쪽에서는 이를 식히는 차가운 패러디가 작렬하기도 했다. 톰 크‘루저’를 비롯해 히스 ‘루저’, ‘루저’넬 메시, 웨인 ‘루저’, 타이거 ‘루저’ 등 키가 작은 유명인의 이름을 바꿔 불렀고 나폴‘루저’, ‘루저’ 14세, 마틴 ‘루저’ 킹 등 역사 속 인물도 바꿔 불렀다. 백설공주와 일곱 ‘루저’, ‘.. 2009. 12. 28.
'선덕여왕', 이젠 '제왕학'에 주목해서 보자 이번주 어떠셨어요? 저는 아주 재밌게 보았습니다. 소녀 덕만의 성장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권력투쟁을 시작했는데, 시즌2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권력투쟁과 관련해서 시즌1에서 돋보였던 것은 미실세력 내부 권력투쟁을 그려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종라인과 병부령라인의 내부갈등을 그려내 권력의 속성을 잘 보여주었죠. 시즌1과 관련해 트위터로, 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보는 사람들은 크게 '박근혜를 미실로 보는 사람'과 '박근혜를 덕만으로 보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는데, 박근혜는 미실과 가까울까요? 덕만과 가까울까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odeng7 이라는 트위터분이. '박근혜는 덕만인 척하는 미실아닐까요? 덕만이고픈 미실이거나...' 라고 재미있는 답을 주셨더군요. 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2009. 8. 19.
박근혜는 선덕여왕일까? 미실일까? 드라마 이 인기다.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며 고공비행하고 있다. 현재 시청률 5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드라마가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MBC가 ‘월화 사극’의 강자로 재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사극은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된다. 그리고 사극의 주인공에 정치 지도자를 매치시켜보곤 한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는 이런 경향이 더 도드라진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측에서는 셋째 아들(지지율 3위)이 부여를 떠나(한나라당을 탈당해) 왕이 된다는 것을 보고 손 전 지사를 주몽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성리더십’을 다룬 역시 이런 측면에서 화제가 될 수도 있다. 일단 신라(TK)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먼저 박근혜 전 대표를 연상하게 된다. 그렇다면 박.. 2009.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