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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3

아이폰 1년이 바꿔 놓은 10가지 생활 변화 주말에 낮잠을 자려는데 아이가 보챈다. 밖에 나가서 놀자는 투정. 하늘을 가리키며 곧 비가 온다고 아이를 달랬다. 시무룩해진 아이가 아이폰을 켠다. 그리고 뭔가를 발견하고 환한 얼굴로 말한다. “비 안 오네.” 아이가 보여준 것은 일기 예보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서울의 하늘은 맑았다. 생후 48개월도 되지 않은 아이가 보여준 이 ‘스마트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기술 울렁증이 있는 ‘기계치’ 부모보다, 아이폰을 잘 활용하는 아이를 보면서 깨달았다. 아이폰 이전의 스마트폰은 스마트한 사람이 쓰는 폰이었지만, 아이폰 이후 스마트폰은 폰을 쓰면서 이용자가 스마트해진다는 것을. 아이폰으로 UI(user interface;사용자 편의성)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 @kyungrok7.. 2010. 11. 30.
소셜미디어가 기성 언론에게 위기가 아니라 기회인 이유 내가 트위터를 하는지 트위터가 나를 하는지 모를 정도로 트위터에 빠져 지냈다. 트위터 팔로워(구독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가장 자주 듣는 말은 “도대체 잠은 언제 자느냐”라는 것이었다. 내외의 모든 타박을 뒤통수로 받아내며 트위터에 매달렸다. 뉴미디어의 끝을 보고 싶었다. ‘재밌을 때는 그냥 재밌는 것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겠지만 아직은 트위터가 재미있다. 미디어를 전공했고 미디어에 종사하면서 미디어에 대한 취재를 하는 사람으로서 특히 재미있다. 이곳은 거대한 이슈의 원형경기장이다. 뉴스를 전달하는 기자와 기자의 취재원인 유명인과 독자가 ‘계급장 떼고’ 어울려 논다. 그 흐드러진 한 판 놀음에서 미디어의 미래를 보았다. 트위터를 인간의 좌뇌와 외뇌 외에 우리 몸 밖에 존재하.. 2010. 11. 4.
즐겨라. 트위터라는 '소셜 부비부비 서비스'를... 트위터가 화제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트위터에 안달복달이다. 선관위가 트위터에 얽매이는 까닭은 아마 ‘트위터만 막으면 된다’라는 판단이 서서 일께다. 선관위의 예민한 촉수는 벌써 나에게까지 뻗었다. 서울시장 후보 관련해 재미삼아 트위터에 올려놓은 설문을 문제 삼아 시비를 걸었다. 이런 선관위의 히스테리에서 ‘트위터 포비아’가 읽혔다. 트위터는 그냥 사람들이 잡담을 떠는 곳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왜 무서울까? 왜 시덥쟎은 농담이 두려울까? 아마 그 공포는 ‘개똥녀’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탔다가 개똥을 치우지 않은 일 때문에 ‘개똥녀’로 매도당하며 모든 신상정보가 털리는 여대생의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은 ‘한 방에 훅 가는 곳’.. 2010.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