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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분향소6

시민분향소 지킨 시민상주는 어떤 사람들이었나 (최문순 의원) 탄압받는 촛불은 늘 새롭게 진화한다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설치된 서울 대한문 시민 분향소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의 힘으로, 촛불의 힘으로 운영되었다. 시민 분향소를 지킨 최문순 의원이 ‘49일간의 처절한 기록’을 보내왔다. 글 - 최문순 (민주당 국회의원) / 정리 - 조한기 (최문순 의원 보좌관)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설치된 서울 대한문 시민 분향소는 갖가지 기록을 남겼다. 시민 분향소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민의 힘으로, 촛불의 힘으로 운영되었다. 6월23일, 보수 우익 단체와 용역, 경찰의 합동작전으로 파괴된 분향소는 그 뒤에도 게릴라 분향소, 1인 분향소 형태로 운영되었다. 이 역시 새로운 기록이다. 시민 분향소에서 시민 상주의 한 명으로, 자원봉사자의 한 명으로 참.. 2009. 7. 19.
경찰에 연행되는 사람과 안되는 사람의 차이 지난 수요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경찰에 연행될 뻔 했습니다. 저녁에 문화연대에서 주최한 '표현의 자유를 위한 문화행동 '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공개토론회로 열릴 예정이었는데, 경찰의 방해로 무산되었습니다. 주최 측은 토론회가 아닌 자유발언대 형식으로 바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자유발언이 시작되자 자신을 '남대문 경찰서 경비과장'이라고 밝힌 경찰 간부가 계속 경고 방송을 했습니다. 불법집회를 하고 있으니 해산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제가 발언을 시작하기 전 세 번째 경고방송을 했는데, 마지막 경고방송이라며 5분 후에 해산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노래방에서 5분 정도 남으면, 그런 생각 들지 않습니까, '빨리 노래 마치고 한 곡 더 불러야지' 하는. .. 2009. 6. 27.
서울광장 지키려는 시민들의 처절한 '노숙투쟁' 모습 어제(5월29일) 자정무렵 경찰 관계자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서울광장 봉쇄에 관해서 물었더니, "반드시 오늘밤 안으로 친다. 안 칠 수가 없다. 몸조심해라"라고 하더군요. 기사 마감을 끝내고 서울광장에 나가 보았습니다. 새벽 3시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민분향소 쪽은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지키고 있었고 시청앞 자유발언대 앞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이정희 의원이 보였습니다. 토요일이 애보는 당번 날이라 새벽 5시 정도에 집으로 왔는데, 뉴스를 보니 5시30분 쯤에 소개작전이 시작되었네요. 얘기를 들어보니 시민분향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도 빼앗고 봉하마을로 보내려고 모아둔 시민들의 추모물품도 짓밟았다고 하는군요. 현장에 계셨던 분, 소식 부탁드립니다. 안타깝습니다. 서울광장의 마지막 모습과 서울광장을 지키.. 2009. 5. 30.
"노무현대통령 死랑합니다"라고 쓴 근조리본 보셨나요? 방금 봉하마을 빈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서울역사박물관 국민장 분향소 옆에서 "노무현대통령 死랑합니다"라고 쓴 근조리본을 나눠주고 있다며, 사진을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그런데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이 이 리본이 보수단체가 아니라 근조리본 제작업체가 홍보용으로 배포한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제작업체 대표는 "'死랑합니다'라는 용어는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고인의 유서를 반영한 카피다. 기존의 근조(謹弔) 리본은 너무 형식적인 느낌이 강하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애도의 뜻도 더욱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고 하더군요. 의도가 그렇다 하더라도, 보통사람이 이 근조리본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 조롱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이 화면을 사람들에.. 2009. 5. 29.
전경버스에 갇힌 방송차 구해내는 민주당 의원들 어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광장 이용을 승인받았습니다. 그래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 준비를 시작했는데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광장 봉쇄를 명령해 경찰이 서울광장을 다시 폐쇄했습니다. 행사준비팀은 급히 행사 장소를 정동로터리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미리 들어와서 행사준비를 하고있던 방송차 두 대를 빼가려는데 경찰버스가 길을 막고 터주지 않았습니다.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하던 민주당 의원들이 몰려와서 무려 세 시간 동안 항의하고서야 겨우 방송차를 빼낼 수 있었습니다. 서울광장을 열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서울광장 사용을 막으니 다른 곳에서 행사를 할 수 있게 방송차를 빼가겠다는데 그것도 막았습니다. 민주당 중진 의원들까지 몰려와서 항의하는데 경찰 간부 중 누구 한 .. 2009. 5. 28.
(긴급) 시민분향소의 추모물품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서 부탁한 긴급 공지 사항입니다. 추모 물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조화 / 근조리본 / 양초(종이컵) / 생수가 부족하다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시청광장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 모레 노제까지 100만명 정도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분들에게 나눠줄 추모물품을 확보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긴급 지원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에게 성금으로 걷은 돈이 있지만 이 돈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을 제작하는 등 추모사업에 쓸 예정이라 건드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언론노조 등에서 지원해 왔지만 6월 총파업을 앞둔 언론노조도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곳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추모물품을 지원해.. 2009.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