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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11

제주 올레길 340km 놓은 21세기 김만덕의 '좌충우돌 올레 방랑기' 출세한 사람들이 금빛 비단옷 입고 고향으로 내려갈 때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사진)은 금빛 상상력을 품고 고향으로 갔다. 산티아고보다 아름다운 제주의 길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포부였다. 가진 것은 없었다. 자연이 빚어낸 막사발, 올레를 알리겠다는 열정뿐이었다. 기자 초년병 시절 편집장으로 함께했던 서 이사장은 성격이 급한 스타일이었다. 마감 늦는 기자에게 "'고요한 돈강' 쓰냐? 기사를 쓰는 거냐, 노벨문학상에 출품할 소설을 쓰는 거냐?"라고 채근하곤 했다. 혹여 실수라도 발견되면 "머리는 몸통 위에 보기 좋으라고 올려놓은 게 아니다"라며 다그치곤 했다. 그런 성질 급한 서 이사장이 올레길을 낸다고 했을 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꼬닥꼬닥('천천히'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 한 코스 한 코.. 2010. 8. 21.
트위터가 블로그보다 더 강한 이유 주> 과 했던 인터뷰 내용을 올립니다. 다시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니, '파워블로거'에서 '파워트위터러'로 전향한 이유,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인터뷰 정리 - 이광하 ( 편집장) TGIF(Twitter-Google-Iphone-Facebook)라는 소셜 미디어 열풍이 뜨겁게 분다. 1억 3천만 명 이용자를 가진 트위터,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5억 명이 쓰고 있는 커뮤니티 페이스 북. 외국 서비스라고 느껴졌던 TGIF가 급속도로 일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바람은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크고 깊게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바람의 방향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것이 초대형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2010. 8. 20.
윤도현 등 대중가수들, "저항의 노래를 들어라" 오늘(5월23일) 서울광장과 부산대학교로 오시면 '저항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 함께 하시고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하시죠~ 서울 광장에 오시는 분은 제 트위터(@dogsul)로 멘션 주세요. 저항의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노무현 추모 콘서트 ), 4대강 재개발 사업을 막기 위해서(콘서트 ), 재개발로 철거될 칼국수 집을 지키기 위해서(전국자립음악가대회 ), 외규장각 도서와 약탈 문화재 반환을 위해서(콘서트) 가수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음악으로 권력에 맞서고, 자본에 맞서고, 외세에 맞서는 일에 인기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윤도현 밴드(YB)·이승환 등 유명 가수부터, 한음파·밤섬해적단 등 인디 밴드까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권.. 2010. 5. 23.
'독설닷컴'을 걱정해주는 고마운 삼성직원들 주> 4월2일 금요일날 삼성 홍보실(혹은 계열사) 직원 3분과 트윗을 주고 받았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걱정해주는 알흠다운 트윗이었는데, 당시 트윗을 복기해서 올립니다. (제 트윗 내용으로요.) 삼성 분들이 이런 식으로 '독설닷컴'을 걱정해준 것이 벌써 두번째인데, 지난번에는 그냥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넘 고마워서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저도 살짝 걱정 좀 해주었습니다. (위가 최신글이고 아래가 시작글이니, 아래부터 역순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트위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안내 드립니다. RT 뒤에 아이디가 나오는데, 그 글이 삼성맨들이 쓴 글입니다.) 삼성맨 여러분~ 저는 트윗도 생산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오늘은 기사 마감이니 열분들 응대는 이만 하도록 하겠습니다(네 번째 분.. 2010. 4. 4.
영등포 쪽방에 대한 10년 전 기사와 현재 기사 후배 기자가 영등포 쪽방촌 르포기사를 썼더군요. 문득 10년 전 제가 썼던 영등포 쪽방촌 르포기사가 생각 났습니다. 두 기사를 비교해 보니 차이가 거의 없네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난의 얼굴은 변한지 않았습니다. 인생 막장에 선 영등포 쪽방 사람들 2000년 12월 21일 고재열 겨울은 가난한 동네에 더 빨리 와서 더 늦게 끝난다.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는 이즈음 은 보통 사람보다 곱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보았다. 얼마 전 화재가 났던 영등포 쪽방 지역은 하루 몇천 원이면 잠잘 수 있어 가난한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곳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5W짜리 빨간 꼬마 전구 하나. 여자 사진을 붙였다가 떼어낸 자국으로 지저분한 벽. 낡은 요와 이불 .. 2010. 1. 22.
블로그 방문자 천만의 비밀, '불타는 질투심'이었다 방금 미디어 전문지 기자분과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기자블로거로서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방문자 천만명을 달성한 비결에 대한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정작 블로그 천만의 비밀을 이야기하지 않았더군요. '독설닷컴' 방문자 천만명의 비밀, 그것은 '불타는 질투심'이었습니다. 어떤 블로그에 대해서 질투심을 느꼈을까요? 미디어몽구? 창천항로? MP4/13? 발가는대로? 미디어토씨? 아닙니다. 하늘의 별이 서로 별빛을 탐하지 않듯, 저도 다른 블로거분들은 그들만의 목소리로 '블로고스피어'에 공헌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또한 존경하고 있습니다. 제가 질투했던 블로그는 우리가 결별선언을 하고 나온 에 글을 쓰는 사람들의 블로그였습니다. 그들의 블로그가 부각되면, 저는 질투심에 앉은 자리에서.. 2009. 5. 4.
'잠적설' 전인권, 제주도에서 포착되다 가수 전인권씨가 '잠적'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난 3월25일 있었던 100회를 맞은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무대를 통해 컴백하려고 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하자 '잠적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감옥에 있으면서 독방에서 40곡을 작곡했다고 하는데, 그의 신곡을 기대했던 팬들이 많이 아쉬워했을 것 같습니다. 전인권씨의 최근모습이 '독설닷컴정보국(DIA)'에 포착되었습니다. 제주에서 '강민식' 요원이 어제(4월3일) '폰카'로 찍은 전인권씨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제주 남녕고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서 있는 전인권씨 모습입니다. 멀리서 찍은 사진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건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조만간 그를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인권씨는 과도 밀접한 관계를.. 2009. 4. 4.
연예인 스폰서와 정치인 스폰서의 공통점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를 개짜증나게 했던 뉴스를 모아 ‘독한뉴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장자연리스트와 박연차리스트 - 의 김미화 기사스토킹 - 정동영의 뭥미 출마선언 - 신재민 차관의 기자 막말회 등에 관해서 '독한 해설' 달아보았습니다. 읽어보시고 ‘독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 연예인 스폰서와 정치인 스폰서의 공통점 연예계에서는 장자연리스트가, 정치권에서는 박연차리스트가 화제입니다. 스타가 되기 위해 연예인은 스폰서에게 몸을 팔고 출세하기 위해 정치인은 스폰서에게 영혼을 팝니다. 장자연리스트와 박연차리스트, 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오르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장자연리스트에 오른 언론사주/방송인/기업인 등과 박연차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이 잠을 못자고 있다고 하더군요. 연예인과 정치인이 스폰.. 2009. 3. 21.
시사IN은 합격하고 시사저널은 불합격했습니다 지난 주 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기자협회에 정식 가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기자협회 회원사 가입 심사는 매체 창간 후 1년이 지난 언론사에 대해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이제 1년을 버텼습니다. 앞으로 또 1년을 버티고 그리고 10년을 버티고 100년을 버티고 1000년을 버티겠습니다. 사실 이번 한국기자협회 회원사 가입 심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의 재가입을 받아주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자협회에 가입이 안된 언론사는 이런저런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협회에 가입이 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취재 협조를 거부하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지난해 우리들이 과 결별선언을 한 후 한국기자협회는 기자들의 편집권을 인정하지 않고 편집권 독립을 위한 파업을 불법으.. 2008. 11. 21.
언론사, 업계 최고 대우는 무엇일까? 기자에게 최고 대우는 무엇일까? 월급을 많이 주는 곳일까? 취재지원이 가장 잘 되는 곳일까? 복지혜택이 제일 좋은 곳일까? 양심에 따라 기사를 쓸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주는 곳이 아닐까? 라고 우겨본다. 언론고시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에서 요즘 경력기자 문구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론계 최고 대우 보장'이라는 문구입니다.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고 자유롭게 양심에 따라 글을 쓸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의미의 문구였는데, 이 문구의 사용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언론고시생들이 금전적인 최고 대우를 해주는 것과 헷갈리게 만든다고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논쟁이 확대되었습니다. 기자에게 중요한 것이 현실적인 조건이냐, 아니면 양심에 따라 기사를 쓸 수 있는 자유냐 하.. 2008. 9. 6.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를 두다 조중동이 미디어다음에 뉴스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가 될 것이다. 조중동이 네티즌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블로거가 등장한 '미디어 2.0' 시대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이 싸움에서 네이버뉴스가 후폭풍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조중동, 미디어 대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조중동이 미디어다음(다음커뮤니케이션)에 뉴스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한다. 7월5일을 전후해 뉴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개별적으로 다음 측에 알렸다는 것이다. 뉴스 공급을 중단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다음 카페와 아고라에서 이들 신문에 대한 광고주 압박 운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단언하건데, 이것은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다. 왜? 간단.. 2008.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