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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사건4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를 두다 조중동이 미디어다음에 뉴스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가 될 것이다. 조중동이 네티즌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블로거가 등장한 '미디어 2.0' 시대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이 싸움에서 네이버뉴스가 후폭풍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조중동, 미디어 대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조중동이 미디어다음(다음커뮤니케이션)에 뉴스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한다. 7월5일을 전후해 뉴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개별적으로 다음 측에 알렸다는 것이다. 뉴스 공급을 중단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다음 카페와 아고라에서 이들 신문에 대한 광고주 압박 운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단언하건데, 이것은 조중동 사상 최악의 악수다. 왜? 간단.. 2008. 7. 2.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디고, 참을 수 없는 것들을 참으며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디고, 참을 수 없는 것들을 참으며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디며, 참을 수 없는 것들을 참으며 고재열( 기자) 사람은 때로 쓸데없이 용감할 때가 있다. 내가 그랬다. '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 사건'을 접하고 나는 갑자기 용감해졌다. 기자들이 파업하는 동안 발간된, 이른바 '짝퉁 시사저널'의 기사에 대해 '이것이 기사면 파리가 새다'라는 글을 에 올리고 회사로부터 무기정직을 당했다. 사람들은 내가 '무지 정직'한 탓이라고 위로했지만, 곧 금창태 사장으로부터 '명예훼손 소송'이 날아왔다. 사람들은 때로 위험할 정도로 용감할 때가 있다. 우리가 그랬다. '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 사건'을 접하고 시사저널 선배와 후배들은 위험할 정도로 용감했다. 사장이 편집국장도 모르게 기사를 뺀 것에 대.. 2008. 5. 9.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남한산성이구나' (2007년 6월 작성)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남한산성이구나' 주> 2007년 6월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지난 6월17일,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시스템 문제를 다룬 ‘노무현 대통령 언론인과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도 인터넷신문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었는데, 이 토론회를 보면서 대통령이나 언론단체 대표들이나 참 ‘한갓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파업기자 입장에서 보면 그랬습니다. 비유하자면, 임기를 반 년 정도 밖에 남겨놓지 않은 망해가는 명나라(노무현 정부)와 시급한 국방(언론자유) 문제는 팽개친 조선 사대부들이 공허한 고담준론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날은 시사저널 기자들이 청나라(삼성)의 기사 삭제 침입을 받고, ‘펜은 돈보다 강하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농성하기 시작한 지, 꼭 1.. 2008. 5. 9.
독자님들에게 보내는 편지(2007년 2월12일 작성) 독자님들에게 보내는 편지 2백37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너무나 유명해져 버려서,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 파문 사건’이 일어난 지 8개월이 되었습니다. 어렵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처음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회사는 무더기 징계로 대응했습니다. 처음 파업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직장폐쇄를 당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의 싸움이 자본권력에 맞선 신성한 언론자유 투쟁이라고 그리고 경영진의 무도한 기사 삭제에 맞선 의로운 편집권 독립 투쟁이라고. 다 옳습니다. 그러나 이번 싸움의 가장 큰 의미는 독자들에게 시사저널 지면을 온전히 되돌려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권은 금창태 사장의 말처럼 편집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기자들만의 것도 아닙니다. 편집권은 독자들의.. 2008.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