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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치앙마이가 한 달 살기의 교본인 열 가지 이유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24. 1. 1. 16:04



@ 기반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 
한 달 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숙소다. 그런데 치앙마이에는 한 달 살기에 적합한 숙소들이 많다.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많아 그들에게 맞춤해서 만들어진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숙소의 레벨도 다양해서 본인의 경제적 능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정보도 많은 편이다)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한 달 살기를 많이 하는 곳이라 관련 정보가 많다. 사전 스터디를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반면 치앙마이에 오면 동선이 상당히 다양한 편이라 오사카 같은 곳처럼 한국인들과 수시로 부딪치지 않는다. 



@ 도시가 단순하지 않다. 
유럽의 도시와 달리 동남아 도시 중에는 구도심이 발달한 도시가 드물다. 그런데 치앙마이는 정사각형 해자로 둘러싸인 구도심이 있다. 그런 올드타운이 있고, 몰이 들어서 있는 신도심(님만해민)이 있고, 대학가(치앙마이 대학)가 있고, 특급호텔이 들어선 강변 상가가 있고, 도심 외곽에 다녀올만한 곳이 많아서 심심하지 않다. 


(지역 속성이 뚜렷하다)
대체로 아시아적인 것을 선망하는 백인들은 올드타운을 선호하고 좀더 깔끔하고 세련된 것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은 님만해민에 많다. 브랜드 호텔이 주로 위치한 강변 쪽으로는 또 그에 맞는 바들이 있고. 지역 특성이 뚜렷해 흥미롭다.




@ 날씨가 습하지 않다. 
동남아 특유의 후덥지근함이 없다. 동남아에서 가장 큰 장벽은 후덥지근한 날씨다. 우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겨울 치앙마이는 우리나라 늦여름 정도 날씨라 우리에게 익숙하다. 고도가 300m 정도 되는 곳이라 아침저녁은 제법 선선하다(1월 중하순 이후로 화전민 때문에 스모그가 심하다고 하니 그때는 피해야 할 듯).  



@ 음식이 익숙하고 맛있다. 
보통의 태국음식보다 북부음식이 한국인에게 더 잘 맞는다. 해산물보다 육류 음식이 발달해 있는데 우리처럼 푹 끓여내기 때문에 웬만하면 입맛에 맞다. 그리고 맛집이 많다. 미슐랭 식당이 많아서 매일 다른 곳에 가도 다 가지 못할 정도다. 대부분 비싸지 않다. 

태국 음식 특히 북부 치앙마이 음식에 대한 내용은 이 글 참고하시길 => https://poisontongue.tistory.com/2293

 

태국 음식은 전라도, 베트남 음식은 경상도?

김남성 셰프와 함께 하는 태국 미식기행이 중반에 접어들었다. 치앙마이 일정을 마치고 이제 치앙라이 일정도 막바지다. 태국 북부지방 요리를 대표하는 치앙마이와 치왕라이 요리를 먹어보고

poisontongue.tistory.com



@ 디저트가 발달해 있다.
치앙마이는 외국인 방문자가 많아서 카페 문화가 발달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드립커피를 파는 곳도 제법 있다. 태국 또한 새로 부상하는 커피 재배국이니 태국 고산커피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만든 디저트를 접할 수 있어서 나만의 카페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 밤문화가 건전하다. 
동남아 다른 도시에 비해서 유흥가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런 곳은 적은 반면 외국인들이 많아서 다양한 국가의 스타일을 구현한 곳이 많아서 치앙마이 한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치안도 비교적 안전한 편이어서 밤에 맘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 이동이 편리하다.
교통 수단의 가격이 비싸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항도 가깝고(배낭여행객이라면 걸어서 숙소에 찾아가도 될 정도로 가깝다) 치앙마이는 대부분 동선이 짧아서 교통비 부담도 없다. 


@ 사람들이 선하다
악다구니가 없다. 독실한 불교 국가라 그런지 사람들이 대체로 선하고 정직하다. 크게 긴장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도 된다. 호객 정도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바 없다. 



@ 쇼핑하는 맛이 있다. 
치앙마이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옛 란나 왕국의 수도답게 격조가 있다. 수공예품 등이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어설프게 다른 나라 스타일을 따라하지 않고 독특한 치앙마이 스타일을 보여준다. 



@ DIY가 발달한 곳이다. 
쿠킹클래스나 드로잉클래스 등 다양한 클래스가 있고 DIY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한 달 살이 하는 동안 무엇이든 배워볼 수 있다. 이런 게 없이 한 달 동안 카페나 다니고 쇼핑이나 하고 다니면 심심해진다. 

 

물론, 단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치앙마이는 장점이 충분히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