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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203

조지아 와인기행 1부, 카헤티 지방 조지아는 다섯 번째인데, 처음으로 와인을 주제로 방문했다. 와인 발상지로 종주국이지만 그동안 건성으로 보았던 것들이 달리 보인다. 한국와인생산협회 멤버들과 함께 한 여행인데, 조지아 와인에 대한 것만 아니라 이분들을 통해 포도농사와 와인양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1) 와인팰리스 호텔 : 첫 숙소로 술존심이 있는 사장의 호텔을 이용했다. 호텔을 하면서 와인도 서비스하는 게 아니라 와인 자랑하려고 호텔을 운영하는 듯한 조지아 철도재벌 아들의 호텔. 자정 가까운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그의 와인 시음을 통과한 후에야 방에 갈 수 있었다. 내추럴 와인의 심상치 않은 낯선 맛에 익숙해지는 시간. 2) 카레바 와인 동굴 저장고 : 구소련 시절 군사시설이었던 동굴을 와인 저장고로 운영하는 곳. 특별한 공조시설.. 2024. 3. 29.
일본 트레킹 오마카세 시즌2 - 다테야마 알펜 루트 (10/14~10/19) 일본 트레킹 오마카세 시리즈의 시즌2는 다테야마 알펜 루트다. 일본 북알프스의 최북단 루트 중 한 곳으로 북알프스 등산 코스 중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코스로 꼽힌다. 2019년 직접 답사했을 때 한국 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꼭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이다. 올해 5월17일~5월21일 이곳 다테야마 알펜 루트를 중심으로 일본 트레킹 오마카세 시즌2를 구성했다. 2400m 산장에 이틀 동안 머물면서 북알프스 능선을 두루 향유할 계획이다. 일본의 다테야마는 후지산, 하쿠산과 함께 일본의 3대 영산(靈山)으로 꼽힌다. 에도 시대부터 사람이 닿기 위한 방법이 두루 개발되어 다채로운 풍경만큼 가는 방식도 다양하다. 2400~2500m 고원지대에서 할 수 있는 활동도 많아서 등산·.. 2024. 3. 8.
스탑오버 투어의 활용, 사천성 청두의 경우 스탑오버, 항공편을 이용할 때 24시간 이상 경유하는 것을 말한다. FSC(full service carrier) 항공사들의 기점 공항에서 주로 가능한데, 이 스탑오버를 잘 활용하면 덤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이 도시들은 특별히 여행계획을 잡지 않아도 언제든 덤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다. 가까이는 홍콩 싱가포르 방콕 베이징 상하이 도쿄 오사카 등등. 멀리는 이스탄불(터키항공), 바르샤바(폴란드항공), 헬싱키(핀에어), 도하(카타르항공), 아부다비(에티하드), 두바이(에미레이트항공) 아스타나 혹은 알마티(아스타나항공) 등을 이런 스탑오버 여행지로 꼽을 수 있다. 중동 항공사들은 유럽 경유편 고객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탑오버 고객을 지원하기도 한다. 카타르항공의 경우 하얏트 등의.. 2024. 2. 13.
트래블러스랩 2024년 트레킹 여행 일정 2024녀 트래킹 여행 일정입니다 1월, 일본 설국 트레킹 2월, 히말라야 트레킹(마차푸차레 코스) / 일본 설국 트레킹(앵콜) 5월, 천산산맥 트레킹 / 일본 트레킹 오마카세 시즌2 - 다테야마 알펜 루트 6월, 돌로미테 트레킹 7월, 몽골 초원 트레킹 8월, 노르웨이 트레킹 8~10월, 코카서스 트레킹 혹은 킬리만자로 트레킹 9월(추석연휴), 돌로미테 + 몽블랑 10월, 일본 트레킹 오마카세 시즌3(단풍트레킹) 12월(연말연시), 히말라야 트레킹(마차푸차레 코스 앵콜) 먼저 트래블러스랩의 트레킹 여행 구성 방식에 대해 함 읽어보시죠~ 트랩의 트레킹은 기본적으로 ‘원점 회귀 방식’으로 코스를 구성합니다. 즉, 각자 자신의 체력에 맞게 걸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https:/.. 2024. 2. 10.
히말라야 4대 트레킹, 마차푸차레 코스 이 트레킹 코스의 이름은 ‘마르디히말 코스‘다. 그런데 이름을 ’마차푸차레 코스‘로 다시 지어야 한다고 본다. 트레킹 시작부터 끝까지 마차푸차레를 조망하며 걷는 길이기 때문이다. ABC 트레킹과 EBC 트레킹이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의 이름을 따서 지었듯이 이 코스의 이름도 마차푸차레 코스로 명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마르디히말은 마차추차레 아래 봉우리로 등정이 가능하다. 힌두교 시바신에게 봉헌된 마차푸차레는 등정 허가가 안 나는 곳이다. 그래서 베이스캠프는 마르디히말 이름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의 주봉인 마차푸차레 이름을 따서 코스명을 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ABC 트레킹과 EBC 트레킹 그리고 랑탕 트레킹을 히말라야 3대 트레킹으로 꼽는데 이제 ’마차푸차레 트레킹‘을 포함해 히말라.. 2024. 2. 9.
어른을 위한 여행 큐레이션, <월간 고재열> 창간준비호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창간준비호 어른의 여행만을 고민하는 여행감독 고재열입니다. 어른의, 어른을 위한, 어른에 의한 여행자 플랫폼 ‘트래블러스랩’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답사를 통해 구축한 트래블러스랩의 여행 라인업입니다. '사람이 여행이다'라는 여행철학으로 '여행에서 만난 사이'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려고 합니다. 현지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을 섭외하고 좋은 여행친구가 될 사람을 모아서 여행을 기획합니다. 여행클럽 구상 초기에는 제 또래인 그 시절 X세대 신세대, 1990년대 초중반 학번, 1970년대생을 위한 ‘여행 연합 동아리’를 생각했습니다. 입학 30주년 즈음에 만나서 여행으로 다시 인연을 맺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실제로 여행을 진행해 보니 저희 또래인 2차 .. 2024. 1. 21.
일본 설국트레킹에서 경험할 수 있는 풍경들 @ 신호타카 - 니시호 산장 - 마루야마 밤새 내린 햇눈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신호타카 전망대에서 니시호산장까지 왕복 코스인데, ‘눈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비현실적으로 영롱한 분비나무 숲이었습니다. 올해 첫 해외트레킹 코스는 신호타카 전망대로 로프웨이로 올라가서 니시호 산장에서 라멘을 먹고 해발 2452m, 마루야마 산에 올라갔다 오는 것이었는데, 마지막 마루야마 산에는 일부만 올라갔다 왔습니다. ’설국트레킹‘이란 제목이 무색하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다들 햇눈에 만족해 하시더군요. 앞으로 이 설국기행은 매년 트래블러스랩 세시풍속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일단 2월에 다른 코스로 함 진행하려고 하고요. @ 가미코지 돌로미테 요세미테 알프스 히말라야 등 트레킹의 성지라는 곳에서도 경험.. 2024. 1. 13.
겨울 치앙마이가 한 달 살기의 교본인 열 가지 이유 @ 기반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 한 달 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숙소다. 그런데 치앙마이에는 한 달 살기에 적합한 숙소들이 많다.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많아 그들에게 맞춤해서 만들어진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숙소의 레벨도 다양해서 본인의 경제적 능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정보도 많은 편이다)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한 달 살기를 많이 하는 곳이라 관련 정보가 많다. 사전 스터디를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반면 치앙마이에 오면 동선이 상당히 다양한 편이라 오사카 같은 곳처럼 한국인들과 수시로 부딪치지 않는다. @ 도시가 단순하지 않다. 유럽의 도시와 달리 동남아 도시 중에는 구도심이 발달한 도시가 드물다. 그런데 치앙마이는 정사각형 해자로 둘러싸인 구도심이 있다. 그런.. 2024. 1. 1.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한 준비 1> 트레킹 복장 준비를 위한 상황 인식 @ 산에서의 복장은 일종의 시험범위다 표준 복장을 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산에 정지화면으로 서 있는 마네킹이 아니다. 평지와 다른 높은 고도에서 걷게 되어 날씨 변화에 민감하고, 밖에서 오래 걸으니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 최악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아야 한다 일행과 분리되어 혼자 고립된 상황에서,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비바람을 맞게 되더라도, 몇 시간 동안은 체온 저하를 막아줄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때에 자신을 지켜줄 최소한의 보온/방풍 대책이 필요하다. @ 위도와 고도를 감안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 0.6도 낮아진다. 저위도 지역인 히말라야는 그렇지.. 2024. 1. 1.
태국 음식은 전라도, 베트남 음식은 경상도? 김남성 셰프와 함께 하는 태국 미식기행이 중반에 접어들었다. 치앙마이 일정을 마치고 이제 치앙라이 일정도 막바지다. 태국 북부지방 요리를 대표하는 치앙마이와 치왕라이 요리를 먹어보고 간단히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일단 옆나라 베트남 음식과 크게 대별된다. 베트남 음식이 원재료의 맛에 충실하다면 태국 음식은 양념에 진심이다. 생선을 지리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경상도와 매운탕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전라도와 비슷하게 대비된다. 또 하나, 하나의 음식에서 단일한 맛을 추구하는 경상도 음식과 달리 복합적인 맛을 추구하는 전라도처럼 태국음식도 복합적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신맛, 뜨거운 국물음식에도 신맛을 추구하면서 훨씬 섬세해진다. 아무튼 태국 북부 산간지방 음식의 특징은 이랬다. @ 당연한 얘기지만 산간지방이라.. 2023. 12. 14.
전라도는 맞고, 경상도는 틀리다? (실행되지 못한 갱상도기행)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의 '명품 한국 기행' 시리즈로 12월 중순에 실행하려던 '갱상도기행'을 취소했다. 이전 진행했던 남도기행(전라도기행)에 비해 10만 원 적게 여행비를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적었다. 전라도에 대해서는 여행의 로망이 충분하지만 경상도 여행에 대한 로망은 아직 부족한 셈이다. 아무튼 어렵게 준비한 일정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 구현해내려는 소주제는 이 세 가지였다. 1) 전라도 아재가 인정하는 경상도 맛집 기행, 2) 신통주(새로운 방식의 전통주) 진맥소주 시음과 페어링, 3) 경주 여행 길잡이 양희송 쌤의 쪽쌤살롱에서 '신라의 달밤'. 경상도 음식과 전통주 그리고 경상도 사람의 풍류를 두루 경험하고 오려고 했다. ​대략의 여정은 이랬다... 2023. 12. 9.
트래블러스랩 제주 루틴 열 가지 키워드로 되돌아 본 ‘김응용 작가와 함께 하는 제주 숨은 계곡 탐험‘ 12월2일~12월5일 트래블러스랩 제주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제주기행의 컨셉은 마을의 아지트형 숙소에 묵으면서 김응용 여행작가를 따라 제주의 숨은 계곡을 탐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제주기행은 ‘쪽대본여행’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미리 여행 루트를 정하지 않고, 그날의 날씨에 맞춰 참가자들의 수준에 맞는 적당한 공간을 정해서, 적절한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답사를 한 후 근처의 동네맛집에서 제철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고 동네 카페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이지트형 숙소에서 불멍을 하면서 여행의 인연을 맺어갔습니다. 이번 제주기행을 열 가지 키워드로 재정리해 보았습니다. 겨울 제주를 '어른의 여행'에 맞게 재.. 2023.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