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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83

"지금은 '성금'보다 '성원'이 필요합니다"(YTN 노조) YTN 해직(정직 감봉 포함) 기자들에게 '국민이 월급주자'고 이 제안한 'YTN 기자에게 만원의 행복을' 프로젝트에 대해서 YTN 노조에서 완곡한 거절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지금은 '성금'보다 '성원'이 필요한 때라는 것입니다. 이런 YTN 노조의 뜻을 존중해서 이 제안한 '국민이 월급주자' 프로젝트도 일단 중지시키겠습니다. 돈이 걸린 문제라 자칫 불협화음을 낳을 수도 있고 사측에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지만 오점이 생기면 자칫 YTN 노조에게 화를 미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로 약정하신 분들의 뜻은 제가 따로 모아서 YTN 노조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문은 내렸고 올려주신 댓글은 밑에 첨부했습니다.) YTN 노조에서 성금 모금에.. 2008. 10. 10.
한 예비언론인이 YTN 기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낙하산 사장 퇴진을 주장하다 해직과 정직 등 중징계 당한 YTN 기자를 응원하기 위해서 '예비언론인', 최재원님께서 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예비언론인'들이 'YTN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편지인 것 같습니다. (글- 최재혁, 기획 - 고재열) 안녕하세요? YTN 선배님들. 저는 기자를 꿈꾸고 있는 예비언론인입니다. (전 이 예비언론인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되느냐 안되느냐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고 스스로 주제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자가 될 예정인 예비언론인이라면 YTN기자분들은 제게 선배님이십니다. 그런 선배님들의 힘든 싸움을 지켜보며 미약하지만 응원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이 후배된 도리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편지를 띄웁니다. 그동안 집회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다가 이렇게.. 2008. 10. 10.
(한컷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치명적 실수 10월 한 달간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했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 제 자리가 저기입니까?" 봉하마을을 방문한 어르신들과 기념사진을 찍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NG를 넀다. 어르신들이 앞자리 가운데에 노무현 전 대통령 자리를 비워 놓았는데 노 전 대통령은 서서 찍는 줄 알고 뒷자리 가운데에 섰다가 앞자리에 앉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손가락으로 앉을 자리를 가리키고 있다. '배후'가 아니라 '선동'의 자리를... 그렇게 해서 찍은 사진이 다음 사진이다. 전형적인 기념사.. 2008. 10. 9.
일본인에게 부산영화제 안내를 받았다 3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다. 아무 준비 없이 훌쩍 떠나왔다. 그런 나에게 영화제 정보를 주고 영화 티켓도 끊어주고 밤에 갈 맛집까지 소개해준 안내자는 일본인 츠치다 마키씨였다. 덕분에 나는 3년 만에 온 영화제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한국 기자들보다 한국 영화를 더 많이 보고 한국 기자들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더 정통한 츠치다 마키씨를 인터뷰했다. 츠치다 마키 선배와의 만남은 우연히 이루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취재를 가는 영화담당 기자 친구에게 무작정 따라 붙었는데, 마키씨는 친구와 동행하고 있었다. 함께 기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함께 베니건스에서 느끼한 점심을 먹으면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함께 숙소에서 딩굴면서 농담 같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1박 더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인터뷰는 더 늘어날.. 2008. 10. 9.
(한컷뉴스) 해운대에서 소주 마시는 방법 10월 한 달간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했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가 영화 관람을 마치고 친구와 캔맥주를 사서 해운대 백사장으로 갔다. 거기서 목격한 것이다. 오늘 밤에는 나도 저렇게 소주를 마셔볼까 생각 중이다. ㅋㅋ - 10월 8일 - 2008. 10. 9.
"후배들이 울면서 전화한다. 가슴이 아프다" KBS 조직개편을 앞두고 탐사보도팀을 해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깊이 있는 심층보도로 KBS 보도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던 탐사보도팀의 해체 혹은 축소 논의에 대해 김용전 전 탐사보도팀장은 지금 어떤 심정인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부산영화제 관람을 위해 온 부산에서 짬을 내 김용진 전 팀장을 만나려고 했다. 그러나 만날 수 없었다. 그는 이미 울산국으로 재발령이 난 상황이었다. 언론계에서는 부산총국으로 '귀양'을 간 그를 다시 울산국으로 발령낸 것에 대해 '인사 학살'을 한 기자를 두 번 죽인 '부관참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KBS 울산국에 평기자로 백의종군해 15년 후배들과 함께 취재 현장을 누비고 있다. 낙담할만도 하건만, 그의 목소리는 덤덤했다. 그는 아직 .. 2008. 10. 8.
적은 돈으로 유명 화가 작품을 소장하는 비결 의 야심찬 프로젝트, ‘블로거 인큐베이팅’의 네 번째 대상은 '아리조나 카우보이' 이충렬님입니다. (재미있는 그림 이야기: blog.daum.net/artarizona) 이충렬님은 시사IN 창간 당시 10여 점 가까운 그림을 기증하시고 주변 콜렉터들에게 그림을 기증받아 후원 전시회를 열어주셨습니다. '아리조나 카우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충렬 선생님은 기자들에게 '창간의 은인'이십니다. 본인의 소장 작품 중 10여점 가까운 작품을 기증해 주시고 주변 콜렉터들을 선동해 그림을 기증하게 해서 후원 전시회를 성사시켜 주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팔자에 없는 그림 장사까지 해보기도 했습니다. 미국 아리조나 주에 있기 때문에 전시회는 직접 참여하시지 못하셨는데, 나중에 직접 오셔서 정산해 보시더니 그림값이 제대로.. 2008. 10. 8.
전격 공개, 아빠의 승부수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꼽으라면 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황 조식 이이 등과 시문을 주고 받을 만큼 학식이 높았던 묵재 이문건은 손주를 키우며 육아일기, 을 남겼다. 이에 감화되어 육아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승욱군에게 나타나는 이상 증상 중 하나는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빠보다 엄마를 더 찾는다는 것이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냉정하게 표현하면,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만 좋아한다. 아빠보다 엄마를 더 찾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아빠는 찾지 않는다. 어떻게 엄마보다 아빠를 더 닮았는데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한동안 실의에 빠졌던 나는 최근 비장의 무기를 하나 개발했다. 이 방법.. 2008. 10. 8.
(한컷뉴스) 한 지붕 두 종교 10월 한 달간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했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회사 근처 단골 식당이 불교 용품점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윗층이다. 식당일 땐 몰랐는데, 블교 용품점이 들어와서 보니 교회였다. 두 종교간 신경전이 만만치 않음은 간판의 크기로 가늠할 수 있다. 둘 다 주변 간판보다 현저히 크다. 향 냄새 맡으며 부르는 찬송가 찬송가 반주에 맞춰 외는 염불...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어쩌랴... 사람들은 밑에 단란주점에 향하는 것을... - 10월 5일 - 2008. 10. 8.
고 최진실씨와 최문순의원의 아름다운 인연 어제 고 최진실씨와 관련된 논쟁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있었습니다. ‘사이버 모욕죄’ 관련 법률안의 이름을‘최진실법’으로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의외로 결론은 싱겁게 났습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유족이 원하지 않는다’고 전하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순순히 그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유 장관이 고집을 꺾었던 이유는 최의원과 고 최진실씨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었습니다. 연예인과 정치인의 아름다운 인연, 죽은 뒤에도 이어진 고 최진실씨와 최문순 의원의 인연을 소개합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최문순(민주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최진실 씨의 전 소속사 대표가 최진실 씨의 실명을 거론한 법령 도입이 자녀와 가족, 동료 연예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최진실 씨 이름 사용을 중지해.. 2008. 10. 7.
(동영상) YTN 기자들이 스스로를 고발하는 이유 사상 초유의 언론인 집단 해고 사태가 발생한 YTN에 몽구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YTN 노조원들은 회사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투쟁을 계속하기로 결의를 모았습니다. (글, 사진 - 고재열 / 동영상 - 몽구) 어제 YTN에서 1980년 언론인 대량 해직 이후 처음으로 언론인 집단 해직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YTN 사측은 퇴근 직전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였던 노조원 33명에 대한 징계(업무방해 등)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노종면 위원장, 권석재 사무국장,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 우장균 기자, 조승호 기자, 정유신 기자, 총 6명의 기자가 해임되었습니다.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 등 6명의 노조원이 정직(1개월~6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박소정 기자 등 8명의 노조원.. 2008. 10. 7.
(한컷뉴스) YTN 기자들의 동료애 10월 한 달간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했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10월6일, YTN 기자 6명이 해고되었다.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했다는 이유였다. 6명은 정직 처분을 받았고 8명은 감봉 처분을 받았으며 13명은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YTN 기자들은 33명의 동료를 버려두지 않았다. 투쟁의 수위를 높일 것이냐? 아니면 사측과 대화에 나설 것이냐? 의 물음에 대부분의 기자들은 투쟁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며 손을 번쩍 들었다. 정말 감동스러운 장면이었다. - 10월.. 2008.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