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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83

요즘 언론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 '프레스 프렌들리'하다는 이명박 정부와 어울리지 못하는 언론인들이 따로 즐기는 놀이가 있습니다. '의인 놀이'와 '징계 놀이' '출근저지 놀이'와 '파업 놀이' '용만들기 놀이'와 '사육당하기 놀이' '위로 놀이'와 '한탄 놀이' 다양한 놀이의 세계로 빠져 보시죠~ 요즘, 방송사 기자들과 PD들이 ‘의인놀이’에 한참 맛을 들이고 있다. ‘의인놀이’의 룰은 간단하다. 정부의 방송 장악에 맞서는 것이다. 방식에는 제한이 없다. 몸뚱이와 말과 글 등 동원 가능한 모든 것을 활용해서 맞서면 된다. 온 국민이 올림픽 중계에 빠져 있을 때 KBS 기자들과 PD들은 이 ‘의인놀이’에 빠져 지냈다.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이사회를 통해 정연주 사장을 해임시킨 정부는 폐막과 우리 선수단 귀국에 맞춰 새 사장을 임명시켰다... 2008. 9. 19.
'시대의 목격자'를 찾습니다 촛불집회에서 '폭력 시위'가 먼저였는지, '폭력 진압'이 먼저였는지 이를 판가름할 중요한 조사를 국가인권위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은 국가인권위의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하신 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화요일에 국가인권위에 가서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제가 인권을 침해당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해서도 아닙니다. 전의경들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해서 다녀왔습니다. 국가인권위에서는 6월28일 밤(정확히는 6월29일 0시20분)에 발생한 ‘경찰의 폭력 유도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6월28일 밤의 촛불집회는 최다 사상자가 발생한 집회였습니다. 당시, 경찰은 전의경 4백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고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시민 5백여명이 부상당했다.. 2008. 9. 19.
<속보 종합> KBS '인사 대학살' 상황 (6신) 9월 17일 밤 KBS에 인사발령이 붙었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기자와 PD들이 사실상 '인사 숙청'을 당했습니다. 'KBS 사화'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인사 숙청'의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어젯밤(9월17일) 10시 KBS에서 인사발령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양승동 대표가 심의실로 발령 받고 현상윤 전 노조위원장은 시청자센터로 PD연합회 최용수 정책실장이 부산총국으로 이강택 PD가 수원센터로 발령 받았습니다.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이 부산총국으로 발령 받고 용태영 미디어포커스팀장이 문화복지부로 최경영 기자가 스포츠중계팀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이병순 .. 2008. 9. 19.
사측의 '인사 학살'에 대한 KBS 기자 PD들의 반응 어제 발표된 KBS '숙청 인사'에 대한 '공영방송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의 기자회견이 오늘 12시에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사원행동 소속 사원의 발언과 기자회견문 전문을 옮깁니다.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스페셜팀에서 심의실로) "회사가 큰 화를 부르는 첫 단추를 꿰었다" 최용수 PD(수신료프로젝트팀에서 부산방송총국으로) "어젯밤에 부산총국 발령을 통보받고 아내와 새벽까지 이사문제와 아이들 학교문제에 대해서 얘기했다. 좀 바가지 긁혔다. 마지막에 아내가 말하더라. 여기까지는 바가지고, 당신이 한 일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 했다. 지역에서 더 큰 투쟁의 촛불을 일으켜 횃불이 되게 하겠다. 다같이 끝까지 싸우자." 현상윤 PD(.. 2008. 9. 18.
<기고> "문화일보와의 전쟁에 '투자'해 주십시요" 9월11일 포스팅했던 "여자들만 골라 동원했던 31세 장씨입니다" 글의 당사자이신 장우식님이 아고라를 통해 본인의 소송과 관련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계신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왜 모금운동을 하는가에 대해서 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장우식님의 양해를 얻어 원문을 올립니다. 1. 투자를 부탁드리는 취지 안녕하십니까. 여러 아고리안 여러분. 먼저 기사 하나를 여러분께 보여 드리고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073001070827312002 네. 그렇습니다. 7월 30일자 에 실린 '여자들만 골라 촛불시위 참여해요' 라는 제목의 기사이고 저는 이 기사에 등장하는 31세 장모씨 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실명을 밝히는.. 2008. 9. 17.
YTN 노조원의 편지를 읽고 '데자뷰'를 느끼다 요즘 YTN 노동조합을 보면 ‘용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지략형 용장’ 노종면 노조위원장을 중심으로 노조원들이 똘똘 뭉쳐 ‘낙석 사장’에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원 22명의 징계라는 참사를 부른 구본홍씨를 낙하산 사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너무 ‘예우’를 해주는 것 같아서, 에서는 ‘낙석 사장’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에 ‘낙석사장’에게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냈던 ‘여수장우중문시’를 ‘낙석사장’에게 읽어주었던 YTN 노조는 이번 주에는 뉴스 배경화면에 투쟁 구호를 노출시키는 ‘돌발 투쟁’으로 또 한번 회사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추석을 맞아 YTN 상황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노조원들이 명절 때 가족들을 만나면 아무래도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 2008. 9. 17.
37년 선배 기자와 영화관에 간 이유 연애하는 것 같다. 거의 매일 전화가 걸려온다. 거의 매일 이메일이 들어온다. 이거 어때 저거 어때 물어보는 것 투성이다.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요구하는 것도 많다. 연애가 아니다. 상대는 기자 37년 선배인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이사장이다. 최근 나의 권유로 블로그 을 시작한 그는 이것저것 요구가 많다. 솔직히 많이 귀찮다. 시사IN 기사도 써야 하고, 블로그도 운영해야 해서 이만저만 바쁜 게 아니다. 그래도 흔쾌히 들어준다. 그의 의욕 때문이다. 현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의 강력한 ‘기자 회귀 본능’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베트남전 종군 기자로 패망 직전 최후까지 남았던 한국 기자였던 그는 타고는 현장기자다. (기자직에 대한 그의 로망은 ‘어느 70대 노기자의 자기 부고기사’를 통해 느낄 수 있다.. 2008. 9. 17.
정청래 전 의원께 사과드립니다 와 가 재판에 패소하고도 정청래 전 의원의 반론보도문을 게재하지 않고 항소했다고 한다. 와 를 대신해서 정 전 의원에게 사과를 하는 '사과놀이'를 블로거들에게 제안한다. 정청래 전 의원께 사과할 일이 하나 있다. YTN과 KBS에서 국민들이 낙하산 사장을 막아서는 현장에서 정 전 의원을 자주 보았다. 정 전 의원이 일전에 를 상대로 낸 반론보도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것을 기사화 해줄 것을 부탁했었다. 잘못된 보도로 선거에 지기까지 했으니 당연히 기사화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기사화하지 못했다. ‘다루려면 제대로 다뤄야 한다’는 압박감이 시기를 놓치게 만들었다. (기자들은 이런 헛생각을 하다 많은 기사를 놓치곤 한다. 이런 것을 막기 위해 선배 기자들은 '묵히면 똥된다'는 교훈을 후배들에게 전하곤 한다. ㅋ.. 2008. 9. 16.
조선일보의 세 가지 터부(김대중 칼럼을 읽고) 김대중군 보아요 9월8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언론의 세 가지 터부’ 잘 보았어요. 아니, 잘 보지 못했어요. 김군, 이번 글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조갑제 군의 글을 보는 듯한, 불쾌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은 김군에게 ‘조선일보의 세 가지 터부’를 알려주는 것으로 김군의 글이 갖는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해요) 흔히 나이 들면 애가 된다고 얘기를 하지요. 김군의 이번 글을 보니 정말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글은 정말 ‘초딩’이 쓴 글 같아요. 김군은 요즘 태어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안 그랬으면 논술세대에 밀려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거나 조선일보에 들어가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을거에요. 한 번 따져 볼까요? 김군의 논리는 이렇죠. 우리 언론에는 ‘지역, 여성, 종교’에 대.. 2008. 9. 15.
한국 연예인의 중국어 랩 실력 감상하세요 '안병찬의 기자질 46년'에 이은 블로거 인큐베이팅 시리즈 두 번째 대만에서 ‘야친’으로 살아남기, 이제 마지막 3부입니다. 다음 이야기부터는 정다운(예명 쑹야친)님의 블로그에서 (마이 스토리/yaqinstory.tistory.com) 보실 수 있습니다. 대만에서 ‘야친’으로 살아남기, 3부는 원래 ‘종합편’으로 대만 연예계 이모저모에 대해서 쓸 예정이었으나 ‘야친’님이 오디션 등 스케줄의 압박 때문에 미처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주말에 정리해서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올릴 예정입니다. 혈혈단신으로 대만으로 건너가 대만 연예계에 데뷔해 대만 최고의 ‘예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야친’님이 이번에는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제목을 ‘한국 연예인의 중국어 랩.. 2008. 9. 13.
시사IN 이 걸어온 길, YTN이 걸어갈 길 지난 9월11일, 시사IN 창간 1주년 기념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조합원 비상총회를 했던 YTN 노조는 뒤풀이에 합류했습니다. 묘한 만남이었습니다. 기나긴 어둠의 파업의 터널을 지나온 기자들과 파업의 입구에 서 있는 기자들의 만남... '시사저널 파업'과 '시사IN 창간'으로 이어진 '시사저널 사태'를 사진으로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아마 YTN도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 같습니다. 편집이 모두 끝난 기사를 기자들 모르게 사장이 인쇄소에서 빼낸 '시사저널 사태'는 2006년 6월 15일 발생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정면대응하기 위해 시사저널 기자들은 노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노동조합을 처음으로 설립한 기자들은 먼저 노동조합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부터 했어야 했습니다. 강사는 신학림 .. 2008. 9. 12.
소송에 시로 답한 YTN 노조 위원장(동영상 추가)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 그대의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 오묘한 계획은 땅의 이치를 다했노라. 전쟁에 이겨서 그 공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이 구본홍 YTN 낙하산 사장에게 들려준 시입니다. 노조원들의 출근저지로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구본홍 YTN 낙하산 사장은 최근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노조원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했습니다. 고발된 사람은 노종면(현 노조위원장), 권석재(사무국장), 현덕수(경제부 기자, 전 노조위원장), 우장균(정치부 기자), 조승호(정치부 기자), 정유신(돌발영상 PD)입니다. 구본홍씨는 물밑으로 대화를 시도하면서 뒤에서는 이런 고발로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기자 선배답지 않은 비열한 행태가 아닐.. 2008.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