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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83

KBS PD들 MBC에 가서 통곡하다 KBS 사원행동은 KBS 노조의 ‘같기도 투쟁’을 고발한다. 정부가 KBS 장악을 진행하는 동안 KBS 노조가 교묘하게 방관하며 ‘이것은 막는 것도 아니고 안 막는 것도 아니여~’ 식의 ‘같기도 투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좀 읽혔으면 하는 생각에 낚았습니다. KBS PD들이 MBC에 가서 통곡한 적은 없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KBS PD ‘둘’이 지난주 금요일(8월29일) 검찰의 강제구인에 대비해 MBC 노조 사무실에 피신해 있는 PD들을 위로하기 위해 갔다가 작금의 KBS 사태에 대해서 ‘통탄’하는 말들을 쏟아 냈습니다. 이것을 좀 과장해서 제목을 달아 보았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정은 이렇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298세대 언론인 중 MB에게 영혼의 상처를 입은, (주.. 2008. 9. 1.
오늘 개원 국회, 여야 중 어디가 셀까? (여야 보좌진이 예상한 18대 첫 정기국회) 사기 오른 여당에 ‘여당 같은 야당’이 맞설 수 있을까? 오늘 18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개원했다.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하겠다며 여당과 야당 모두 벼르고 있다. 과연 누가 초반 승세를 잡을 수 있을까? 양대 정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사기를 의원 연찬회와 워크숍, 그리고 보좌진들의 평가로 점검해 보았다. 9월1일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출사표를 던졌다. 8월28일, 충남 천안의 지식경제부 연수원에서 의원 연찬회를 가진 한나라당은 ‘우파 대개혁’ 기치를 내걸었고 같은 날 강원의 홍천의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의원 워크숍을 가진 민주당은 ‘이명박 신독재 저지’를 선언했다. 18대 국회 열쇳말을 ‘경제 국회’로 내건 한나라당은 조세 금융 규제 개혁과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2008. 9. 1.
‘축배를 드는 놈, 살 길 찾는 놈, 분노하는 놈’ (낙하산 사장 임명 이후 KBS 분위기) KBS에도 낙하산 사장이 내려왔다. 내부 반응은 세 갈래다. 놈놈놈 식으로 표현하면, 축배를 드는 놈 눈치 보며 살길 찾는 놈 분노하는 놈, 이렇게 나뉜다고 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 16일간의 열전이 끝났다. 그 기간에 맞춰 정부는 KBS 장악 열전을 펼쳤다. 딱 18일 걸렸다.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정현주 사장을 해임시켰고 올림픽 패막식에 맞춰(정확히는 선수단 귀국에 맞춰) 낙하산 사장을 임명시켰다. KBS 기자들과 PD들이 막아섰지만 중과부적이었다. 중간에서 기만적인 ‘같기도 투쟁(이것은 막는 것도 아니고 안 막는 것도 아니여~)’을 펼친 KBS 노조 때문에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정부의 낙하산 사장 임명을 막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사원들이 부지기수로 다쳤다. 갈비뼈가 금.. 2008. 8. 29.
(동영상 기고) '국민의 방송'이 '정권의 방송'이 되기까지, 제1부 '정연주 해임'편 어제(8월27일) KBS에 가서 아는 기자와 차를 한 잔 마셨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그 기자에게 딸의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끊고 그 기자는 씁쓸한 웃음을 짓더군요. "아빠 맞지 마세요라고 하네요...거 참..." 그 기자는 회사 청원경찰에게 팔꿈치로 머리를 맞아 회사 의무실에서 누워 있다 저를 만나기 위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는 약과였습니다. 8월 한 달간 KBS 기자 세 명의 갈비뼈가 나갔습니다(정확히는 금갔습니다). 김현석 기자협회장의 갈비뼈가 나갔습니다. 김명섭 기자의 갈비뼈가 나갔습니다. 김경래 기자의 갈비뼈가 나갔습니다. (제가 파악한 중상자만 이렇습니다) 이 기자들은 '국민의 방송' KBS가 '정권의 방송'이 되는 것을 막다 다쳤습니다. 어디 밖에서 맞고 온 것이 아니라 다른 곳도 .. 2008. 8. 28.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황당한 올림픽 비유 김대중군 보아요 일단 안부부터 전하지요. 오래간만이에요. 그동안 선생님이 이명박군의 방송장악 놀이를 막느라 정신이 없어서 신경을 못썼네요. 아직 명박군의 놀이가 다 끝나지 않았지만, 김군의 칼럼 역시 ‘목불인견’이어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네요. 8월25일자 에 실린 ‘금메달과 평준화’라는 칼럼 잘 읽었어요. 이 칼럼에서 김군은 “올림픽 금메달은 찬양하면서 '경쟁' 부정하는 것은 위선이다. 경쟁 가득 찬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아이들에 경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주장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선생님이 한 마디 할께요. 칼럼 첨삭지도에 앞서 선생님이 요즘 우려하는 바를 먼저 전할께요. 요즘 우리 사회에 ‘빨갱이’들이 득세하고 있어요. 청와대에도 있는 것 같아요. 글쎄 KBS가 관영방송이라면서 이명박.. 2008. 8. 28.
<창간 1주년> 6번의 징계를 부른 문제의 <오마이뉴스> 기고글 이제 곧 창간 1주년이 됩니다. 시사저널 기자들은 1년 전 6개월 동안의 파업을 마치고 '펜은 돈보다 강하다'는 구호를 내걸고 을 창간했습니다. 에서는 창간 1주년을 기념해서 '시사저널 삼성 기사삭제 사건'과 '시사저널 파업' 그리고 '시사IN' 창간 과정을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이런 복기과정이 기자들에게는 초심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전선에 서있는 YTN KBS MBC 기자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올리는 글은 에 기고한'짝퉁 시사저널'품평기입니다. 이 기고문 때문에 6번의 징계위원회가 열렸고 (결국 무기정직이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금창태 사장으로부터 고소당하기도 했습니다. 커버스토리, 이것이 기사면 파리도 새다 [릴레이기고②.. 2008. 8. 28.
"PD수첩 다음엔 뉴스후와 2580이 당할 것" 아직 모르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최근 에서 인턴을 선발했습니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최재혁씨가 인턴으로 선발되었는데요, 어제 저랑 처음 상견례를 했습니다. 언론인권센터에서 주최한 1인미디어 토론회에 제가 토론자로 나가게 되어 재혁씨를 불렀습니다. 몇몇 블로거분들과 토론회 뒷풀이를 간단히 하고 검찰의 강제구인에 대해비 MBC에서 농성중인 팀을 찾아갔는데요, 재혁씨가 관련 기사를 보내왔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은데, 아마 최재혁씨가 '인턴 블로거' 1호일 거에요. '인턴 블로거' 1호의 1호기사 함께 감상하시죠. 원문 그대로입니다. 사진도 재혁씨가 찍었습니다. 카메라가 제 것보다 더 좋더군요. ㅋㅋ " 다음엔 와 , 그리고 가 당할 것이다" - 이춘근 PD가 예상하는 정부의 MBC 장악 시나리오 어제는 노조.. 2008. 8. 27.
잃어버린 상식이를 찾습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쓴다(썼다가 글이 너무 거칠어 올리지 않고 있다가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고쳐 써서 올린다. 그래도 여전히 거칠다). 시사저널 파업 때 잃어버렸다가 힘들게 되찾았던 ‘어이’를 요즘 다시 상실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기자들이(혹은 PD들이) ‘어이’를 상실했으리라 본다. 국민들도 마찬가지고. 2년 전 시사저널 기자들이 ‘어이’를 잃게 만들었던 것은 편집국 모르게 인쇄소에서 삼성기사를 뺀 금창태 사장의 변명이었다. 금 사장은 “편집권은 편집인인 나에게 있다. 편집권을 가진 편집인이 기사를 빼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편집권 독립을 주장하며 파업을 하자 그는 “편집권은 편집인의 것이므로 경영권의 일부다. 기자들이 편집권 독립을 이유로 파업을 하는 것은 경영권 간섭이므로 불법.. 2008. 8. 27.
<창간 1주년> 시사IN 기자들이 1년 전 냈던 스무장의 사표 이제 곧 창간 1주년이 됩니다. 시사저널 기자들은 1년 전 6개월 동안의 파업을 마치고 '펜은 돈보다 강하다'는 구호를 내걸고 을 창간했습니다. 에서는 창간 1주년을 기념해서 '시사저널 삼성 기사삭제 사건'과 '시사저널 파업' 그리고 '시사IN' 창간 과정을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이런 복기과정이 기자들에게는 초심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전선에 서있는 YTN KBS MBC 기자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올리는 글은 시사저널과 결별선언을 할 때 기자들이 썼던 사표 문구 모음입니다. 지난 2007년 6월26일, 시사저널 파업기자 22인은 회사와 결별선언을 했다. 그로부터 10일 후인 7월6일, 22개의 사표가 회사에 전달되었다. 우리는 사표.. 2008. 8. 27.
"이왕이면 회사에서 잡혀가야죠" 강제구인 앞둔 PD수첩 PD들 일요일 밤 늦게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휴가 가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많이 쉬고 많이 먹고, 완전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출근해 보니 세상은 그대로였습니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조금 더 나빠져 있었습니다. 메일을 읽기가 두려웠습니다. KBS에서는 낙하산 사장 선임을 위한 허수아비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었고 YTN에서는 낙하산 사장 출근을 막은 노조원의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뻔했죠. 아는 KBS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습니다. 목소리에 힘이 없더군요. 벌써 상황이 벌어졌는지, 수화기 너머로 고함소리가 들렸습니다. 몇 마디 주고받지도 못하고 전화가 끊겼습니다. 뚜 뚜뚜 뚜 뚜... 점심시간에 국회 앞에서 YTN 기자들과 마.. 2008. 8. 26.
비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대통령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을 읽고) 지난 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보니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한나라당 당원에게 보내셨더군요. 편지를 받지 못하신 한나라당 비당원 국민들이 섭섭하실 것 같아 '비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독설닷컴도 국민여러분께 편지를 써 봤습니다. 대통령님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는 건데요, 비당원들도 여름은 덥습니다. (괄호 안은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전문) 비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당원동지에게 드리는 글) 존경하는 비당원 동지 여러분께, 여러분의 깊은 우려와 근심 속에 대통령에 취임한지 반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별 일 많으셨는지, 다들 무사하신지 걱정됩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박수 속에 .. 2008. 8. 25.
MBC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9개의 문서 주) 이번 주 쉽니다. 평안한 한 주 보내시길... 오늘 MBC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8월12일 굴욕적인 사과 방송이 나가고 MBC 내부에서 이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각 부문별로 성명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 성명서를 보내달라고요(에서는 KBS 내부 성명서를 중계 해주고 있는데, 앞으로 MBC도 해주려고 합니다). 편성본부 평PD 성명서, 시사교양국 PD 성명서, 시사교양국 CP들의 입장, MBC 경영인협회, MBC 방송기술인협회, MBC 노동조합, MBC PD협회, MBC 기자회, 한국 PD연합회 성명서 등 사과 방송 전후로 총 9개의 성명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중 MBC.. 2008.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