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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고재여리아2183

(창간 1주년) <시사IN> vs <시사저널> 9월15일은 창간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부터 10일 동안은 창간 관련 '묵은 글'들을 집중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좀 지난 글이지만, 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글이니 꼭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글은 첫 수습기자 모집 때 언론고시 카페에서 '에 갈 것인가, 에 갈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져서 답답한 마음에 써 올렸던 글입니다. 에 지원해야 할 사람, 에 지원해도 될 사람 “기자 아닌 기자의 길을 가는 기자답지 못한 기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론고시 준비생들의 카페에서 진행된 ‘에 지원할지 말지에 대한 논쟁’을 지켜보았습니다. 기자로서 제가 가타부타 말하는 것이 옳은 줄은 모르겠지만, 잠자코 있다가 혹여 ‘기자 아닌 기자의 길을 가는 기자답지 못한 기자.. 2008. 9. 6.
언론사, 업계 최고 대우는 무엇일까? 기자에게 최고 대우는 무엇일까? 월급을 많이 주는 곳일까? 취재지원이 가장 잘 되는 곳일까? 복지혜택이 제일 좋은 곳일까? 양심에 따라 기사를 쓸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주는 곳이 아닐까? 라고 우겨본다. 언론고시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에서 요즘 경력기자 문구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론계 최고 대우 보장'이라는 문구입니다.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고 자유롭게 양심에 따라 글을 쓸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의미의 문구였는데, 이 문구의 사용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언론고시생들이 금전적인 최고 대우를 해주는 것과 헷갈리게 만든다고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논쟁이 확대되었습니다. 기자에게 중요한 것이 현실적인 조건이냐, 아니면 양심에 따라 기사를 쓸 수 있는 자유냐 하.. 2008. 9. 6.
요즘 독립운동하는 기분이 드는 이유 "정권이 바뀐 것 뿐인데, 왠지 나라를 빼앗긴 기분이 든다" "블로그 활동을 하는 것 뿐인데, 독립운동 하는 기분이 든다" ‘파업’과 ‘사표’로 끝난 ‘시사저널 사태’를 겪으며 마음먹었던 것이 있다.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정의의 편’이 아닌 ‘정의의 저편’에서 서서 그냥 묵묵히 지켜보겠노라고.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의무는 다했노라고. 그랬는데... 막상 상황이 벌어지니,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더구나 ‘시사저널 사태’ 때 우리를 도왔던 기자 PD, 시민들이 당하는 것을 보니 묵묵히 관조할 수만은 없었다. 그러다 이것저것 발을 담갔는데, 돌아보니 벌써 멀리 온 것 같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에 대해 해당 방송사 기자들은 “정권이 바뀌었는데, 나라를 빼앗긴 기분이 든다”라고 말을 했다... 2008. 9. 5.
<기고> 시사IN 창간 1주년에 온 시사저널의 선물 9월15일은 시사IN 창간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창간 1주년을 기념해서 9월11일 저녁에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창간 1주년 기념 문화제 “ 처음처럼”을 가질 예정입니다.그런데 한 애독자분이 에서 창간 1주년 기념 선물이 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이환희라는 독자분인데, 이분은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시사 서포터스’에서 활동하며 '시사저널 파업'과 창간 당시 우리를 열성적으로 도왔던 대학생입니다. 에서 어떤 선물이 왔는지 한 번 읽어 보시죠. 주) 제가 아는 한 기자분도 이환희님이 받은 선물과 똑같은 선물을 측으로 받았다고 해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이에 관해서도 경위가 파악되는 대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이런 조치에 대한 측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메일을 펴보는.. 2008. 9. 4.
'나도 창' 놀이와 '나도 징' 놀이를 아시나요? 요즘 아고라에서 유행하는 놀이가 하나 있다. ‘나도 권태로운 창’놀이다. 촛불논객 ‘권태로운 창’ 구속에 항의하기 위해 누리꾼들이 스스로를 ‘권태로운 창’이라고 사칭하는 것이다. 대략 이런 식이다. “저는 권태로운창입니다. 현재 또 다른 권태로운창은 경찰청에서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권태로운창이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권태로운창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벌써 이곳 아고라에선 권태로운창이란 아이디가 상당히 많군요. 참으로 놀랍다고요? 이미 제 친구들도 권태로운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 개인 촛불이자, 스스로가 주도자입니다”(ID ‘권태로운창’) 의 관련 기사 에 따르면 이 ‘나도 창’ 놀이가 요즘 유행이라고 한다. (http://www.dailyseop.com.. 2008. 9. 4.
'국민과의 대화', 이렇게 짜고 쳤었다 (김대중 정부 비사)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가면 편해진다. 용이 되려고 하다가 이무기가 되는 것이다.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의전'이라는 것이 있다. 기자회견에서 일정한 '의전' 즉 '짜고 치는 고스톱'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없어서도 안 되지만 넘쳐서도 안 된다. '의전'에 따라서 미리 예정된 것으로 할 건 하고...그리고 궁금한 국민들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들 질문을... 최소한 몇 개는 받아줘야 하지 않을까??? 빤히 '짜고 치는 고스톱'인데...진심이 돋보이고 국정에 대한 깊은 고민이 보인다고 떠벌리면...그건 참 난감한 일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일이다. “대통령님께서 남태평양의 무인도에 가게 되었는데 딱 세 가지만 가져가실 수 있다면 무엇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1999년 2월21일, 제3차 국민과의 대화 도.. 2008. 9. 4.
벌금과 소송에 우는 촛불 주역들 '촛불 그 후' 촛불 집회 주역들이 벌금과 소송에 압력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무차별 연행'과 '무분별한 기소'에 시달리고 있다. 촛불에 가해지는 탄압의 실체를 이 집중 조명한다. 경찰의 '무차별 연행'과 검찰의 '무분별한 기소'에 촛불이 울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소송 폭탄'까지, 촛불 주역들은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9월 한달 간 은 촛불에 가해지는 검경의 탄압과 이에 발맞춘 보수단체, 보수언론의 압력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제1편 '벌금과 소송에 우는 촛불 주역들'은 총론격의 기사로 촛불 주역들이 연행 기소 소송에 어떤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지를 개괄적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앞으로 관련 기사가 에 연재될 것입니다. 이 기사는 인턴인 '세상박론(최재혁)'님이 작성했습니다. 저도 같은 내용으로 취.. 2008. 9. 4.
KBS판 '삼별초의 난'이 벌어진다 오늘 12시, KBS에서 '삼별초의 난'이 벌어진다. 어용노조 어용학자 어용언론의 도움으로 정부가 낙하산 사장을 임명해 '국민의 방송' KBS를 '정권의 방송'으로 바꿨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젊은 기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KBS 독립을 향한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 12시, KBS에서 ‘삼별초의 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삼별초의 난’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고려 왕실이 원나라에 무릎을 꿇은 이후에도 이들은 강화도에서 진도로 다시 진도에서 제주도로 근거지를 옮겨가며 끝까지 항거했습니다. KBS판 ‘삼별초의 난’은 젊은 기자들이 일으킵니다. 이들은 정부의 KBS 장악에 대해 비록 ‘패배’는 했지만 ‘굴욕’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거사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입사 5년차까지의 젊은.. 2008. 9. 3.
개념 탑재한 '배운 남자'들이 온다 '배운 남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통포럼 미디어공공성포럼 등의 이름으로.. 최시중 '방송통제위원장'에게 제대로 된 맞수가 나타난 것이다. “고기자, 이건 아니잖아. 우리도 가만있어서는 안될 것 같아서 일 좀 벌이기로 했어. 고기자도 와서 소주 한 잔 해.” 지난주였다. 촛불집회 현장에 혼자서 오시곤 했던 한 언론학 교수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취재를 오라는 것이신지, 와서 동참하라는 것이신지(물론 둘 다 콜이다) 여하튼 오라 하셨다. “이번에 강준만 교수도 올라오기로 했어. 이건 아니다 싶은거지. 강 교수도 앞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할거야” 교수님은 반가운 소식도 전하셨다. 그동안 전북대에 ‘짱박혀’ 계시면서 ‘원격투쟁’을 하시던 강준만 교수가 올라와서 ‘상경투쟁’을 하신다는 것이다. 기대가 된다. 다음.. 2008. 9. 2.
"신재민이 울고 싶은 우리 뺨을 때려줬다" 파업 앞둔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많이 아깝죠...... 왜 안 아깝겠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포기해야죠” YTN 노종면 위원장은 말을 아꼈다. 노조위원장이 되기 전에 그는 YTN 메인뉴스 앵커였다.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 과정에서 노조위원장을 떠맡은 그는 앵커자리까지 내놓아야 했다. 앵커를 맡은 지 채 2년이 되지 않아 미련이 많은 터였다. 국회의원이 되거나 무슨 좋은 자리로 옮기기 위해 앵커를 그만 둔 것도 아니었다. 노조위원장이 되기 위해, 그것도 새로 부임할 사장을 막는 노조위원장이 되기 위해 그는 앵커 자리를 포기했다. 처음 YTN 노조사무실에서 노 위원장을 만났을 때(아직 노조위원장이 되기 전이었다) 그는 종이비행기를 접고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선대위 언론특보 출신인 .. 2008. 9. 2.
구속된 '권태로운 창' 촛불집회 당시 인터뷰 “이명박이 말하는 배후가 우리를 말하는 것 같다” 다음 아고라 활동 통해 촛불집회 가두시위 주도한 '단군 후손' '권태로운 창' 촛불집회 당시 인터뷰(6월 4일) 8월31일, 일요일 새벽 '단군 후손' 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다. 누리꾼 '권태로운 창(본명 나명수)'이 연행되어 종암경찰서에 유치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오후에 다시 문자가 왔다. '권태로운 창'이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로 이송되었다는 것이었다. '단군 후손'은 이를 기사화 해줄 것을 부탁했다. '단군 후손'은 '권태로운 창'이 연행되던 순간 경찰 옆에 서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찰들이 '제 잡아야 돼'"라고 말하며 '권태로운 창'을 지목하고 연행했다고 증언했다.  '단군 후손'과 '권태로운 창', 둘과의 인연은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6월4일 밤.. 2008. 9. 2.
이재오 연말 복귀설의 결정적 징후 비운의 정치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 그의 복귀설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그가 돌아올까? 그가 돌아오면 무슨 일이 생길까? 그의 컴백을 예고하는 결정적 '징후'를 최근 포착했다. 미국에서 연수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국내 복귀를 두고 말들이 많다. 복귀를 하느니 마느니 대운하를 다시 전도 하느니 마느니, 어지럽다. 그는 복귀를 하는 것일까 마는 것일까? 라고 물으면 답하기가 애매하다. 정치는 생물이니까. 그가 복귀할 만한 국면이 만들어 지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질문을 바꿔보자. 그는 복귀를 하고 싶을까 아닐까? 그러면 답은 선명하다. 그는 복귀를 하고 싶어한다. 애타게...그가 없이 한나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아가는 요즘은 초조함이 더욱 극에 달했을 것이다. 그가 돌아올 이.. 2008.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