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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의 뉴뉴저널리즘 문법

by 독설닷컴, 여행감독1호 2020. 7. 13.

 

플랫폼(재배치) 

 

큐레이션(재구성)

 

아날로그(재발견)

 

퍼블리싱(재매개)

 

 

 

 

1 플랫폼의 흥망성쇠, 달라지는 재배치의 법칙

 

 

어떤 사람이 스타가 되고 어떤 서비스가 대박이 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그를 스타로 만든 시스템이나 그 서비스가 대박이 나게 한 마켓이다. 온라인·모바일에서는 이를 ‘플랫폼’이라고 한다. 온라인·모바일에서 어떤 것이 이슈가 되고 유행이 되느냐를 살피기 위해서는 이 플랫폼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흔히 플랫폼 경쟁은 ‘사람들의 시간을 점령하고 빼앗는 전쟁’으로 비유된다. 

 

 

@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25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 길지 않은 IT 역사에서 증명된 격언이다. 수많은 IT 기업이 ‘다 이루었다’고 안심할 무렵 기울기 시작했다. ‘아이러브스쿨 사이트’ ‘프리챌 커뮤니티 서비스’ ‘네이트온 메신저 서비스’ ‘싸이월드 SNS 서비스’ ‘미투데이 SNS 서비스’ 등이 그렇게 해서 사라지거나 시장에서 도태되었다.

 

왜 그랬을까? IT 서비스의 흥망에 반복되는 요인이 있다. 바로 새로운 대체재가 나타났을 때 기운다는 것이다. 아이러브스쿨은 사람들이 찾고 싶은 동창을 다 찾고, 보고 싶은 동창을 다 만난 뒤, 그 다음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카페’ 등의 서비스에 밀렸다. 프리챌의 커뮤니티 서비스는 유료화 정책 실패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방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읽어내지 못해 싸이월드에 밀렸다. 싸이월드는 네이트온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적응력이 떨어져 미투데이에 밀렸고, 미투데이는 글로벌 확장성에서 뒤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밀렸다.

 

@ 수성보다 적응이 어렵다,  플랫폼을 유랑하는 히치하이커 (개인적 경험)

 

블로그의 시대

트위터의 시대

페이스북의 시대

팟캐스트의 시대

인스타그램의 시대

유튜브의 시대

 

@ 어떤 플랫폼이 성공한다고 보는가?

(이 질문에 다음 아고라 담당이었던 김태형 씨는 어떤 플랫폼이 실패하는가로 답했다)

플랫폼의 역설이 있다. 성공을 예상했던 플랫폼은 대부분 실패한다는 것이다. 공급자가 강한 의도를 투영할수록 사용자는 멀어진다. 반면 성공한 플랫폼 기획자들은 공통적으로 ‘나도 이게 뜰 줄 몰랐다’고 말한다. 사용자를 예측하지 말고 행동 양태를 반영해야 한다.  이슈에 개입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다.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이 대표적이다. 열린 사이버 사회의 적은 ‘어뷰징(부적절한 방법으로 독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행위)’이 아닌가 싶다. 국정원의 댓글이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사이버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명확하다. 해당 플랫폼이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무너뜨렸다. 이용자가 피로감과 환멸을 느끼게 해서 그런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게 만들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56

 

@ 새로운 그리고 최고의 전장, 유튜브

 

'10대는 유튜브로 세상을 읽는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92&page=12&total=660

 

문자보다 영상이, 포털 사이트보다 유튜브가 익숙한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변화의 폭은 크다. 10대는 모든 것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영상을 생산해낸다.

‘검색’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문자보다 영상이, 포털 사이트보다 유튜브가 익숙한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뉴스를 못 믿어서 유튜브를 본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273&page=3&total=484

 

국내 유튜브 뉴스 채널은 약 532개에 달한다. 유튜브 뉴스 채널 제공자는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방송 3사와 종편 채널을 비롯한 레거시 미디어 사업자, 〈TV 홍카콜라〉나 〈유시민의 알릴레오〉처럼 정치인이나 정당, 그리고 〈신의한수〉나 〈펜앤마이크 정규재TV〉처럼 개인이 제작해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수성향의 유튜브가 뜨는 이유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673

 

유튜브가 보수 채널 일색이 된 것은 정권 교체의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뉴미디어를 찾는 사람들은 대개 지상파 방송이나 지면 매체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다. 이들은 기존 미디어가 현 정부에 우호적이라고 여긴다. 이 ‘편향’을 바로잡기 위해 팟캐스트나 유튜브 채널이 제시하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우파 유튜버 잡는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028

가짜 뉴스를 지옥으로 보내는 유튜브 ‘헬마우스’

 

2 큐레이션의 시대, 재구성이 승부를 가른다

 

'인지의 시대'에 '가치 공여자'인 큐레이터의 역할은 단순히 선정/분류/전시의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창조의 한 방식으로 각광받는다. 큐레이셔니즘(편집주의)이 크리에이셔니즘(창조주의)이 된 셈이다. 이제 하나의 아이디어가 꼭 '최신'이거나 '전대미문'일 필요는 사라졌다. 편집이 창조고 창조가 편집인 세상이 되었다.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은 디자인이나 비전이 아닌 기존의 제품을 개량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편집 능력에 있다.”(말콤 글래드웰)

 

 

@ 큐레이션의 시대

https://poisontongue.sisain.co.kr/2158?category=0

 

큐레이팅: 전시회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작품을 선정하고 또 주제가 잘 드러날 수 있게 배치하는 일.  그런데 현대에 그 의미가 많이 확대되고 있다. 큐레이팅, 큐레이션, 큐레이셔니즘, 큐레이토리얼 이런 단어들이 예술가 외에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큐레이터’의 어원: 로마제국 시절 공공사업과 관련된 부서의 책임 관료를 뜻하는 ‘쿠라토레스’라는 말에서 왔다. ‘쿠라’라는 말이 돌봄 관심 책임 이런 의미인데, 그런 책임 관료의 의미에서 중세로 넘어가면 관료와 사제가 조합된 말이 되어 큐레이터는 영혼의 치유를 책임지는 역할의 사제로 확대된다.

 

@ 현대인의 셀프 큐레이션

결국은 자기가 자기 자신을 큐레이팅한다. 어떻게 하는 것인가?

간단히 얘기하면 오프라인에서 원래 있는 자신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내 오프라인 모습을 그대로 내 온라인에서 보여줄 필요가 없다. 내가 오프라인에서는 좀 외모가 떨어지지만 온라인에서는 나는 미남, 미녀로 살고 싶다. 온라인에서는 똑똑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 그렇게 자기의 자아를 재구성해서 보여주는 그런 온라인에서의 습성을 자기자신을 큐레이팅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단순히 자기를 잘 보이고 싶은 심리로도 볼 수 있지만 ‘내가 이런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다’하는 목표가 있다. 외모적인 것 혹인 지식적인 것 등.

 

 

@ 우리가 아는, 희대의 큐레이터, 미네르바

온라인 공간에서 자기 자신을 큐레이팅한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미네르바. 대단한 경제 전문가나 혹은 대학 교수나 아니면 경제학 학위를 소지한 전공자인가 했는데 그것과 전혀 무관한 전문대 출신의 직업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인터넷 정보를 재구성해서 내는 주장은 상당히 인정을 받고 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경제전문가, 대학교수 그리고 경제학 전공자들이 상당히 인정을 해줬다. 그가 했던 방식은 기존에 나와 있는 뉴스 혹은 통계, 여러 가지 자료들을 재해석한 것. 큐레이터로서 가치의 공여자 역할을 했다. 그래서 자기 큐레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로도 꼽을 수 있다.

 

 

@ 뉴스 큐레이팅의 시대 저널리스트의 역할은? 

뉴스 큐레이팅: 새롭게 취재를 해서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보도를 재가공해서 보여주는 것. 카드 뉴스나 영상 클립으로 재가공해서 배포가 대표적. 

 

"뉴스 큐레이션은 많은 뉴스 중에서 독자의 관심과 취향에 맞춰 뉴스를 선택, 재배치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말한다. 특히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고 이해를 돕는 큐레이션이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다. ‘똑똑한 간결함’(Smart Brevity)이 필요하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918317.html?_fr=fb#cb#csidx9f783955676a0c080901f6824d41435

 

“민주주의에는 자유롭고 건강한 언론이 중요하다. 뉴스를 모으고 편집하는 조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나는 미국이 블로그들의 세상이 되기를 원하지 않고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편집자가 중요한 세상이 돼야 한다”(스티브 잡스)

 

 

@ 마블 큐레이션의 응용 - 프리퀄, 스핀오프, 리부트 

 

프리퀄은 시간상으로 본편보다 더 앞선, 즉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다. 이는 본편의 이야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설명하거나, 전편이 흥행해서 후편을 만들고자 할 때 만들어 지기도 한다. 보통은 전작보다 과거 시점을 다루는 후속작을 칭할 때 사용한다. 프리퀄의 영화의 경우 대부분 본편의 감독들이 계속해서 스토리를 이어가는 편이 많아 스토리 흐름상 어색하거나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거의 없어 하나의 영화처럼 매끄럽게 이어지는 특징도 있다.

 

 

3 아날로그의 재발견

 

@ 두 달 동안 모바일을 끊고 아날로그 신문을 본 뉴욕타임스 기자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18031216557755520

 

"종이 신문을 읽는다는 건 외로운 경험,

암흑 속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많은 이야기를 놓쳤다.

그런데 전부 내가 놓쳐서 다행인 이야기들이었다."

 

 

@ 다큐의 시대를 다시 연 넷플릭스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연속극 형태의 다큐멘터리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넷플릭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24

 

최근 몇 년, 화제가 되는 다큐멘터리의 최전선에 넷플릭스가 있다.

그간의 다큐멘터리와는 좀 다르다. 쉽게 말하면 ‘막장 다큐멘터리’다. 재미를 추구하는 대개의 콘텐츠가 그렇듯 넷플릭스의 일부 다큐멘터리는 선정적이다. 

넷플릭스 측은 콘텐츠의 장르를 나누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넷플릭스에서 성공한 다큐멘터리의 특징은 시리즈물이라는 점이다. 

 

“주제를 찾지 않고, 이야기를 찾는다. 차라리 훌륭한 이야기 하나, 훌륭한 인물 한 명처럼 사람들이 매료될 만한 밀도 높은 이야기를 갖고 싶다”(디에고 브뉴엘)

 

@ <응답하라> 시리즈

예능 프로그램 작가였다가 <응답하라> 시리즈를 쓴 이우정 작가가 있다. 이 작가도 시대의 큐레이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단한 재연 프로그램 정도를 만들던 것을, 캐릭터를 확실하게 부여하고, 그 캐릭터를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완결성 있게 만들고,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면서 <응답하라> 시리즈의 미니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이런 것들도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에서 하나 더 엮어내서 이전과는 다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는 면에서 하나의 발전된 형태의 큐레이팅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진화된 모습도 보여주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901&page=2&total=139

 

그때 그 골목의 풍경 반갑구먼 반가워 - 시사IN

‘추억팔이 끝판왕!’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대한 누리꾼들의 평가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응답하라 1988〉이 추억의 시계를 1980년대로 돌려놓았다. 소방차와 김완선의 댄스음�

www.sisain.co.kr

 

4 새로운 퍼블리싱을 통한 재매개

 

@ Reveal

결과물을 웹사이트에만 올리지 않고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로 만들고, 팟캐스트·연극·시 등으로 가공해 기사 도달률과 영향력을 극적으로 높인 〈탐사보도센터(CIR)〉 : Reveal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00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탐사보도 매체

내용만큼 그릇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절박함에서

협업을 넘어 탐사보도의 결과물을 공유 (“탐사보도 기자들은 누구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취재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길 꺼려했다.”)

임팩트가 생길 때까지 계속 보도

 

 

@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승자를 부른다

 

포르노그라피는 뉴미디어의 사생아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02022

 

매년 봄과 가을 미국에서 세계 최대 컴퓨터 관련 첨단기술 전시회인 ‘컴덱스(COMDEX)’가 열릴 때마다 근처에서 흥미로운 전시회가 열린다. 바로 ‘어덜텍스(ADULTEX)’다. 포르노 제작자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로 담아낸 포르노물을 선보이는 행사다. 포르노는 뉴미디어의 사생아다.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개발했을 때부터 뉘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발명했을 때는 물론,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되었을 때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바로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음란물이 유포된다는 것이다.  미디어 발전사는 성인 콘텐츠 발전사와 궤를 같이한다.

뉴미디어를 위해 개발된 음란물은 뉴미디어의 확산을 돕는다. ‘벌거벗은 여인은 신기술 확산의 어머니’라는 말마따나 각종 뉴미디어가 음란물을 실어 나르며 정착했다. VCR 테이프가 베타 테이프를 제치고 대중화할 때와 DVD 표준이 정해질 때, 포르노는 알게 모르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가 정착하는 데에도 성인 콘텐츠의 역할이 지대했다. 이 포르노그라피의 역할을 할 대체재를 찾는 것이 콘텐츠 제작자의 과제라 할 수 있다. 

 

 

@ 방시혁 ASEAN 기조 발제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화 콘텐츠 활용

https://www.youtube.com/watch?v=5TbZwYt2uU8

 

"우리는 기술 자체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기술이 기막히게 콘텐츠를 전달할 때 이를 즐기는 것.

라이브 에이드 - 인공위성 위용한 생중계 기술 존재 가치 증명

손바닥 위에서 전세계인과 수많은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시대

같은 콘텐츠, 같은 감동, 같은 열광으로 살아가는 시대

 

한국인이 한국어로 노래하고 춤추는데 전세계인이 열광

유튜브 시대의 비틀스로 각광 받았는데

역으로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유튜비 기술의 존재 가치와 파급력 증명

 

"콘텐츠는 발언이다"(방시혁) 

콘텐츠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있는 것 중 의미 있는 것이 오래간다. 

의미 있는 것 중 발언이 있는 것이 힘을 가진다. 

보편적인 발언과 특수한 취향공동체의 절묘한 결합에서 세계적인 콘텐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