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몸살 프로젝트/진보언론 vs 보수언론 논조 차이5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보수와 진보의 차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그러나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의 관전포인트는 다릅니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 진보언론에서는 한나라당 내홍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조중동 등 보수언론은 노무현을 지키지 못한 민주당이 죽음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며, 애써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영결식 다음날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짓밟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에 대한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의 보도 태도도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진보언론이 이 천인무도한 '실수'를 고발하는 동안, 보수언론은 이런 특종을 놓치는 '실수'를 저지르고, 대신 추모객 중 일부가 폭력시위를 하는 장면을 부각했습니다. 진보언론 사진기자에게는 경찰의 폭력만 보이고 보수언론 사진기자에게는 시위대의 폭력만 .. 2009. 6. 2. 장애인의 날에 대한 경향과 중앙의 보도 차이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 관련 언론 보도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장애인 관련 보도에서도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의 접근법이 달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늘자 경향신문 보도와 중앙일보 보도입니다. 간단하게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경향신문은 ‘장애인의 눈물’을 다뤘습니다. 반면 중앙일보는 ‘장애인에 눈물 흘리는 대통령’을 다뤘습니다. 경향신문이 장애인을 보는 동안 중앙일보는 장애인을 보는 대통령을 보았습니다. 기사는 이렇습니다. 경향신문은 사회면에 장애인 59만명이 ‘절대 빈곤’ 상태에 있다는 것과 장애 급여가 OECD 평균의 30분의 1밖에 안된다는 것을 고발하고 ‘소득보전, 고용지원책’ 등이 시급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중앙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4월19일)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2009. 4. 20. 민주노총 성추문 보도, 한겨레와 조선의 차이 민주노총 성추문 사건이 화제다. 성추문 사건으로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진보진영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2월 임시국회 입법 전쟁을 비롯해 '춘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에 대한 진보언론의 보도방식을 눈여겨 보았다. 우리 사회 진보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겨레와 조선의 보도를 비교해 보았다. 민주노총 간부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의 보도(첫날)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한겨레신문이 조금 더 크게 다뤘고, 조금 더 세게 다뤘다. 두 신문의 보도를 보면서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흔히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 라고 말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진보는 분열이 숙명이고, 보수는 부패.. 2009. 2. 8. 조선일보에 실릴 광고가 한겨레신문에 실린 사연 오늘자(2월2일) 한겨레신문 1면 광고를 보고 놀랐다. 변호사 개업 광고였다. 광고를 낸 사람은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었다. 그렇다. 바로 그 사람이다. '광우병편' 수사를 맡았다가 PD들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자신이 법복을 벗는 길을 택한, 바로 그 검사였다. 한겨레에 광고를 냈다는 것, 그것은 그가 '양심진영'으로 귀순한 것으로 읽혔다. 2009/01/20 - [달콤 살벌한 독설] - 임수빈 전 부장검사에게 공개 사과드립니다 급히 조선일보 1면 변호사 개업 광고를 찾아 비교해 보았다. 서울북부지검장 출신으로 검사 경력은 더 되었지만, 대검 공안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을 지낸 임 전 검사보다는 스펙이 뒤져보였다. 임 검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검사였다. 요직을 거친 그가 PD들을 .. 2009. 2. 2. 조선이 보지 못하는 것 vs 한겨레가 보지 못하는 것 매일 아침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을 비교해서 보는, 조금 피곤한 버릇을 가지고 있다. 특히 1면과 오피니언지면은 더 꼼꼼하게 비교해 본다. 차이가 발견되면 재밌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말할 때도 재밌고,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해서 서로 다른 세계를 그릴 때도 재밌다. 오늘도 두 신문은 달랐다. 오늘자(12월11일자) 신문에서 조선일보는 보는데 한겨레신문은 보지 못한 것(혹은 보지 않은 것)은 주가와 환율이다. 조선일보는 1면에 주가가 40포인트 상승한 1145.87로 마감했다는 것과 환율이 한 달 만에 1400원 밑으로(1393원)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1면 상단 우측에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자이툰 부대가 철수 이동하는 사진을 보여주며 임시 일용직도 고용 한파에 시달린다는 기사를 1면 하단에.. 2008.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