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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닷컴 이슈 백서/사형제 존폐 논쟁4

삶은 고통이요 추억은 슬픔이요 희망은 공포였다 (어느 사형수의 고백) 김길태 사건을 계기로 다시 사형제 집행이 화두네요. 법무부가 사형집행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형제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1년 전 시사IN 기고문을 한 편 소개합니다. 1985년 ‘구미유학생간첩단사건’으로 체포돼 사형 판결을 받고 13년 2개월 동안 사형수로 살다가 1998년 석방된 김성만씨의 글입니다. 사형제 논쟁은 주기적으로 벌어집니다. 이나 등 사형수 관련 영화가 나오면 사형제 폐지를 중심으로 한 논쟁이 전개됩니다. 그러나 김길태 사건이나 유영철 사건 등 끔찍한 범죄와 관련되어 논의가 시작되면 사형 집행 재개가 화두가 됩니다. 사형수였던 이 분의 글이 사형제 논쟁에 관해 균형을 맞춰줄 수 있을 것 같아 올려놓습니다. (앞으로 관련 글을 모아 놓도록 하겠습니다).. 2010. 3. 19.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미션은 '사형제폐지'였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국민들이 그토록 애도했던 것은 ‘도덕적 지도자’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시사IN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 사형수들과 맺었던 아름다운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 분은 장모님이셨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4시간 기다려서 30초 만났다'는 시민 중 한 분이 바로 우리 장모님이셨더군요. 그것도 발밖에, 구두신은 발밖에 보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가길 잘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모님의 그 말씀을 듣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에, 그가 우리에게 던진 마지막 화두인.. 2009. 2. 24.
사형제에 대한 두 누리꾼 고수의 '3일 끝장 논쟁' 한나라당이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계기로 사형집행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2월11일 ‘사형수는 마지막 순간 어떻게 죽게 되나?’ 라는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 분의 누리꾼이 불꽃 튀는 논쟁을 벌였는데, 묻히기가 아까워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두 분은 2009/02/11 19:11부터 2009/02/14 13:16까지 사흘 동안 대 논쟁을 벌였습니다. 2009/02/11 - [독설닷컴 이슈 백서] - 사형수는 마지막 순간 어떻게 죽게 되나? 위 포스팅에 대한 두 누리꾼 고수분들이 3일 밤낮에 걸쳐 논쟁을 벌이셨습니다. 정말 어떤 분들인지 만나뵙고 싶을 정도로 수준 높은 논쟁을 진행해 주셨는데, 다른 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정리해서 올립니다. 사형제와 관련해 저는 한 가지만 주장하고.. 2009. 2. 15.
사형수는 마지막 순간 어떻게 죽게 되나?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계기로 다시 사형제가 화제다. 한국은 10년 이상 사형 집행이 없어 사실상의 사형제 폐지국으로 분류되었었다. 그러나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사형 집행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잇다. 사회부 기자를 하면서 4명의 사형수를 만났다. 그 중 둘은 감형되어 출옥한 상태였고 둘은 사형집행을 기다리던 상태였다. 사형수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서대문 독립공원(옛 서울구치소) 사형장 주변에는 고양이가 많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에도 나오는 고양이는 고대부터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인도하는 동물로 여겨졌다. 사형장이 사용되지 않은 지 20년이 지났지만 고양이들은 아직도 이곳에 남아서 망자의 한을 달래고 있었다. 무악대사가 ‘명당 중의 명당이나 3천 명의 과부·홀아비가 탄식할 곳’이라고 평했던 서대문.. 2009.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