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32 트위터가 블로그보다 더 강한 이유 주> 과 했던 인터뷰 내용을 올립니다. 다시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니, '파워블로거'에서 '파워트위터러'로 전향한 이유,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인터뷰 정리 - 이광하 ( 편집장) TGIF(Twitter-Google-Iphone-Facebook)라는 소셜 미디어 열풍이 뜨겁게 분다. 1억 3천만 명 이용자를 가진 트위터,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5억 명이 쓰고 있는 커뮤니티 페이스 북. 외국 서비스라고 느껴졌던 TGIF가 급속도로 일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바람은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크고 깊게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바람의 방향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것이 초대형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2010. 8. 20. 윤도현 등 대중가수들, "저항의 노래를 들어라" 오늘(5월23일) 서울광장과 부산대학교로 오시면 '저항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 함께 하시고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하시죠~ 서울 광장에 오시는 분은 제 트위터(@dogsul)로 멘션 주세요. 저항의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노무현 추모 콘서트 ), 4대강 재개발 사업을 막기 위해서(콘서트 ), 재개발로 철거될 칼국수 집을 지키기 위해서(전국자립음악가대회 ), 외규장각 도서와 약탈 문화재 반환을 위해서(콘서트) 가수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음악으로 권력에 맞서고, 자본에 맞서고, 외세에 맞서는 일에 인기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윤도현 밴드(YB)·이승환 등 유명 가수부터, 한음파·밤섬해적단 등 인디 밴드까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권.. 2010. 5. 23. 스무살 청년에게 3천만원 배상하게 한 오세훈 서울시장 지난해 5월2일 촛불집회 1주년 기념 집회 때 집회 참가자들이 하이서울페스티벌 무대를 점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가 무산되었지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산하 서울문하재단이 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출했었습니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2009가합72020) 지난 5월4일 이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중앙지법 제37민사부, 임영호 부장판사) 언론에는 '2억원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보도되었는데, 판결문을 구해보니 황당하더군요. 피고는 총 8명이었습니다. 이중 6명에게 각 3천만원 2명에게 각 천만원 배상판결이 내려졌는데, 3천만원 배상판결을 받은 사람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습니다. (법원 판결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에 배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서울문화재단은 서.. 2010. 5. 13. 세상은 '지랄이 풍년' 연극계는 '풍자가 풍년' 이명박 정부는 지랄이 풍년이고, 요즘 연극계는 풍자가 풍년이다. 권력과 금력에 대한 조롱이 각광받는다. 촛불집회와 노무현 서거 이후 사회비판적인 연극이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암울한 독재의 데자뷔에 독재를 추억하는 것이다. 독재 시대에 대한 이야기나 독재 시대에 벌어진 에피소드를 되짚는 작품이 각광받고 있다. 로 통렬한 풍자와 통쾌한 조롱을 선보였던 이상우 연출가는 번안극 (명동예술극장 5월5~30일)에서 다시 한번 농익은 해학을 선보인다. 누군가는 까불고 떠들어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그는 이후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문소리 권해효... 출연진도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꾸준히 사회적 발언을 해왔던 배우들이다. 풍자극은 촛불집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촛불집회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거치면서 참여 연.. 2010. 4. 28. 만화, 그 이상의 만화 '르포르타주 만화' 우리가 흔히 ‘만화 같다’는 말을 할 때, 이는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화는 현실에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에게 상상력의 날개를 펴게 해준다. 그런데 상상력을 거세한 만화가 있다. 바로 ‘르포만화’다. 국내에서는 생경하지만 세계적으로 르포만화는 독립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사회현상을 충실히 기록하거나 서술하는 것을 뜻하는 ‘르포’와 상상력의 대표주자인 ‘만화’는 얼핏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 둘이 만났을 때 현실은 상상 이상의 힘을 갖게 된다. 이를 증명하는 르포만화 작품집이 나왔다. 김홍모 작가 등 젊은 만화가 6인이 공동으로 작업한 이다. 용산참사 헌정만화집으로 기획된 이 작품집에서 여섯 명의 만화가는 각자 용산참사 희생자 한 명씩을 맡아 .. 2010. 3. 20. 정치인 트위터러가 '사이버 호구'인 까닭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트위터 정당’을 선언했다. 이에 질세라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트위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의무 가입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경찰은 트위터를 통한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겠다고 공표했다. 6월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가 화두다. 확실히 정치인들의 관심이 블로그에서 트위터로 옮겨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까지 블로그에 대해서 묻던 정치인들이 올해부터는 트위터에 대해서 묻는다. 합당한 관심의 이동으로 보인다.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에서 뉴스 생산의 민주화가 이루어졌다면 트위터를 통해서 뉴스 유통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어디서든 파워는 콘텐츠 생산력 보다 유통력이다. 그런 면에서 관심의 이동은 당연해 보인다. 비.. 2010. 2. 10. 숙명여대의 황당한 학생사찰, 과연 누가 시켰을까? 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숙명여대 학생사찰' 관련 원기사입니다. 제가 시사IN에 게재한 기사를 좀더 보충해서 올립니다. 이와 관련한 제보가 있으면 gosisain@gmail.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숙명여대의 황당한 학생사찰, 과연 누가 시켰을까? 숙명여대 4학년인 이숙경씨(가명·23)는 지난해 11월 중순 학생회관 건물 내 학생문화복지팀 앞을 지나가다 이상한 서류 뭉치를 발견했다. 건물 리노베이션을 위해 옛날 서류철을 버리려고 내놓은 것이었는데 서류철에 ‘총학생회’라고 씌어 있었다. 이씨는 그 서류들을 챙겨가서 살펴보았다. 놀랄 만한 내용이었다. 학생처 산하 학생문화복지팀에서 학생들을 사찰한 자료였다. 박미석 교수 복직문제 등 학교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비운동권 총학생회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2010. 1. 28. 용산참사가 예술가들에게 남긴 것 “비정한 나라에 무정한 세월이 흐른다. 이 세월을 끝내야 한다. 사람의 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문인들이 만든 헌정문집 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헌정문집은 지난해 6월9일 용산참사 관련 시국 작가선언을 한 소설가·시인·평론가 192명이 이후 연재하거나 발표한 글을 모은 것이다. 용산참사가 ‘용산문학’을 부른 것이다. 문인들이 용산참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즈음이었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었기 때문일까, 사건이 벌어진 당시보다, 혹은 수사과정에 논란이 일 때보다, 용산이 잊혀지고 있다는 자각이 들었을 때 비로소 펜을 들었다. 문인들에게 용산은 잊혀저서는 안될 우리시대의 ‘아우슈비치’, 시대의 상흔이었다. "2009년 여름, 우리는 여전히 .. 2010. 1. 10. 수배된 총학생회장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제 고대 총학생회에 다녀왔습니다. 수배중인 정태호 고대총학생회장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태호 회장은 4개월 넘게 고대 학생회관에 기거하며 경찰 수사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가보니 역시 수배중인 박해선 숙대총학생회장도 고대 학생회관에 기거하고 있더군요. 서울대련 의장을 맡고 있는 박해선 회장은 2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더군요. 둘은 촛불집회나 용산참사 항의집회 등에 참석한 것과 등록금 인상 반대집회 등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총학생회장급 대학생 5명 정도가 이런 수배상태라고 하더군요.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집회에 나오기 시작하자 정부가 총학생회를 약화시키기 위해 취한 조치로 보이는데, 수배중인 총학생회장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더군요. 그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몇 컷 찍어보았습니다... 2009. 8. 27. 조선일보 vs 이명박, 헤게모니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선일보가 보이지 않는 헤게모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와 ‘박연차 리스트’로 촉발된 양측 갈등이 한나라당 재·보선 참패 이후 본격화되었다. 조선일보는 이상득 천신일 등으로 대표되는 MB정부 주류를 겨냥하고 이들의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재보선 책임론'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흔든 조선일보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으로 대표되는 박근혜 포용을 주장하며 MB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런 조선일보의 '내정간섭'은 소장파의 발호를 초래하고 친이 친박 갈등을 부채질해 이명박 정부를 더욱 어렵게했다. 최근 50여일 동안 진행된 '조명박(조선일보+이명박)의 난'을 소개한다. 주> 이 글은 87호에 제가 쓴 기사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 2009. 5. 14. 보수논객이 본 촛불집회 1년, 변철환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 촛불 1년. ‘사상투쟁’이 불붙고 있다. 촛불집회를 자신의 프레임으로 끌어오려는 좌우의 경쟁이, 촛불 1주년을 계기로 본격화하는 기세다. 좌우 양쪽에서 “우리에게 과연 촛불은 무엇이었나”를 묻는 토론회가 앞다투어 열리고 등 책 출간도 잇따른다. 은 보수 논객 세 명으로부터 촛불에 대한 평가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수 논객 세 명에게 촛불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최홍재(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변철환(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이사) 변희재(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 미디어워치 대표)이 참석했다. 상대적으로 여론 시장에서 ‘소외받아온’(그들의 평가다) 세 보수 논객은 이날 작심한 듯 진보 진영이 먼저 나서서 ‘촛불 신화’를 해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말을 한명 한명 .. 2009. 5. 1. 보수논객이 본 촛불집회 1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촛불 1년. ‘사상투쟁’이 불붙고 있다. 촛불집회를 자신의 프레임으로 끌어오려는 좌우의 경쟁이, 촛불 1주년을 계기로 본격화하는 기세다. 좌우 양쪽에서 “우리에게 과연 촛불은 무엇이었나”를 묻는 토론회가 앞다투어 열리고 등 책 출간도 잇따른다. 은 보수 논객 세 명으로부터 촛불에 대한 평가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수 논객 세 명에게 촛불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최홍재(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변철환(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이사) 변희재(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 미디어워치 대표)이 참석했다. 상대적으로 여론 시장에서 ‘소외받아온’(그들의 평가다) 세 보수 논객은 이날 작심한 듯 진보 진영이 먼저 나서서 ‘촛불 신화’를 해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말을 한명 한명 .. 2009. 4. 3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