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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기자들, PD들/언론노조 1차 파업 관련 포스팅44

법학자들의 '외도', 그 까닭을 살펴보니...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을 위한 미디어법 개정 과정에 많은 법학자들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홍익대 법학과 방석호 교수 단국대 법학과 지성우 교수 인하대 법학과 이재교 교수 외국어대 법학과 문재완 교수...등등 왜 언론학자가 아닌 법학자들이 미디어법에 대해 떠들고 다닐까요? 그 이유를 살폈습니다. 먼저 법학자들이 미디어법에 대해 떠들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가정을 해봅시다. '금산분리법' 개정과 관련회 토론회를 하는데 경제학자나 금융전문가가 아닌 법학자가 발제를 한다면 말이 되는 것일까요? 어떻게 미디어비전문가들이 미디어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법 개정을 좌지우지 하는 것인지, 이것은 언론학회 소속 학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도 법이 제정될 때 법사.. 2009. 2. 21.
'앞으로 나란히'가 아니라 '옆으로 나란히'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을 막는 과정에서 파면 해임당한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무기한 제작거부'를 벌였던 KBS 기자협회가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http://kbsjournalist.tistory.com) 블로그 이름을 '싸우는 기자들'이라고 했는데, 그만큼 상황이 절박한 것 같습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글을 한 편 보냈는데, '독설닷컴'에도 공개합니다. 살다 보면 때로 지는 싸움을 해야 하는 때가 있다. 지는 줄 알지만, 피해서는 안 되는 싸움이 있다. 지금 KBS 기자들이 지금 벌이고 있는 싸움이 그렇다. 막막할 것이다. 답이 없는 문제의 답을 써야 하는 학생처럼, 길이 없는 길을 가야 하는 여행자처럼, 노조도 없이 회사와 맞선다는 것은. 분명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나는 그것을 누구보다도.. 2009. 2. 18.
이명박시대, 언론인들이 겪는 '사회적 사춘기' 검사집단이나 의사집단처럼 엘리트집단을 자처하는 다른 집단과 마찬가지로 기자집단 역시 선후배질서가 엄격한, 지극히 후진적인 문화를, 무슨 대단한 것처럼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집단의 선배들은 당연히 전수해주어야 할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며 온갖 생색을 내며 거드름을 피운다. 이들 집단에서 후배 구박은 당연한 일상이다. 제작 자율성이 높은 PD집단은 상대적으로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자유로운 것 같다. 프로그램 내에서 연출과 조연출의 지배 피지배관계는 존재하지만 프로그램 밖을 벗어나면 기자들처럼 '군대놀이'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찌되었건 언론계의 미덕인지 악덕인지 모를 이 선후배 관계가 위기를 맞을 때가 있다. 바로 '파업'이다. 파업을 하면 선배들이 거드름을 피우기가 힘들어진다. 선배들이 그나마 헛기침을.. 2009. 2. 16.
한나라당 나경원 정병국 의원, '왕따' 당하나? 2월 임시국회 '입법전쟁' 중 핵심 법안인 '미디어법'에 대한 한나라당의 개정의지가 한풀 꺽였다. 당 미디어특위원장인 정병국 의원과 문방위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열심이지만 다른 의원들은 '나몰라라'하고 있다. 자신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다. 기껏 법안을 개정해봤자, 그 공은 정병국 나경원 의원 차지고 자신들은 괜히 방송사 기자들로부터 미움만 살 뿐이라는 것이다. 미디어법 개정을 앞두고, 여야와 언론계 분위기를 탐색해 보았다. 2월5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이하 미디어특위)의 ‘공영방송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나라당 정병국·홍준표·고흥길·나경원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한나라당이 개정을 추진하는 미디어 관계법 통과를 주.. 2009. 2. 12.
한나라당의 '막장 미디어법'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반응 한나라당의 미디어법에 언론학자들도 뿔이 났다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개정을 기자·PD 등 언론 종사자들이 총파업으로 막았다. 언론학자들은 이 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법 개정과 관련된 공청회와 토론회장에서 언론학자들에게 이 법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언론학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논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었다. 한나라당 미디어법의 문제가 무엇인지, 언론학자들로부터 조목조목 들어보았다. ( 7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을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었다. 평생 연구만 하면서 살아온 백면서생이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서 나왔다.”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공공성 포럼’ 출범식에서 한 원로 언론학자가 한 말이다. 이날 언론학자 203명이 ‘한국 .. 2009. 2. 12.
YTN '황혜경과 아이들' vs KBS '병순아 일 좀 하자' 다행히 정말 불행 중 다행으로 KBS 기자와 PD들의 '무기한 제작거부'가 사측의 백기투항으로 짧게 끝났습니다. 그 승리의 기분을 누리꾼 여러분도 만끽하시라고 KBS 젊은 PD들이 급조한 노래패 '병순아 일 좀 하자'의 공연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더 재밌게 보시라고 YTN 노조의 비밀병기, '황혜경과 아이들'의 공연 모습도 보여드립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백일 투쟁의 관록이 느껴집니다.) 황혜경 기자가 법조팀으로 발령 받아 바빠지면서 요즘은 후배인 장아영 기자가 팀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편하게 보시고, 다함께 2월 악법 저지투쟁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독설닷컴'도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전선에 서겠습니다. 먼저, YTN '황혜경과 아이들' 공연 모습입니다. 팬덤이 형성되었을 정도로,.. 2009. 1. 30.
KBS의 다음 희생자 명단입니다 위원장 민필규, 부위원장 임장원 엄경철 최문호 원종진, KBS의 다음 희생자 명단입니다.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KBS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라는 다소 긴 이름의 이 단체를 이끄는 이들은 아마도 KBS 사측으로부터 탄압을 받을 것입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의 양승동 대표(파면) 김현석 대변인(파면) 성재호 기자(해임) 가 이미 희생되었듯이... 그리고 PD협회 비대위 간부들도 비슷한 징계를 당할 것입니다. YTN과 MBC를 거친 '이명박 정부 방송장악 저지' 전선이 드디어 '국민의 방송' KBS에 왔습니다. 지난해 정연주 사장 해임과 이병순 사장 임명 과정에 항의하다가 처절하게 당했던 기자와 PD들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늘(22일)과 내일(23일) 이틀 동안 .. 2009. 1. 22.
<속보5신> KBS '텔레반'들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지난 1월16일 KBS 사측이 KBS 사원행동 양승동 대표와 김현석 대변인을 파면하고 성재호 기자를 해임한 것에 대한 항의 시위가 오늘 아침에 있었습니다. KBS PD협회는 본관 정문 민주광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KBS 기자협회는 신관 입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대한 현장 보고입니다. (한유나님과 정성욱님이 보내주었습니다.) '독설닷컴'은 KBS 사원행동을 '방송 텔레반'이라고 부릅니다. '전파는 국민의 것, 공영방송은 국민의 방송'이라는 소신을 지키는 '방송 원리주의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KBS 장악에 맞섰던 이들이 '인사 숙청'에 이어 '징계 폭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오늘 하루는 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KBS 상황 말씀드리겠습니다. 08시10분.. 2009. 1. 19.
<속보4신> "신임 보도국장과 담판 짓겠다"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편집국 성원을 무시한 신임 보도국장 임명에 항의해 사장실을 점거했던 YTN 노조가 오늘 아침 07시를 기해 점거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구본홍 사장은 그의 출근을 기다리던 취재진 규모에 놀라 출근을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YTN 노조는 사장실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08시45분경 해산했습니다. 오늘 YTN 상황은 이렇습니다. 밤샘 농성을 하던 YTN 노조는 07시에 사장실 점거를 해제했습니다. 그리고 YTN 본사 후문으로 나고 구본홍 사장을 기다렸습니다. 07시23분에 구본홍 사장이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출근저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통보했지만 취재진의 플래쉬 세례에 놀란 구 사장은 07시30분경 발길을 돌렸습니다. 노조원들은 다시 17층 사장실 앞으로 집결했습니다. 구본홍 사장은 "사장실에 사람이.. 2009. 1. 19.
<속보3신> YTN 앞 전경버스 6대 배치, 공권력 투입 가능성 새벽 6시 06분에 YTN 노조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YTN 본사 정문 앞 대로에 경찰 전경버스 6대 배치!' YTN 사측은 이미 사장실을 점거한 노조를 해산시기키 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어제(1월1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는데, 공권력 투입을 재요구 한 것 같습니다. 어제 경찰 측도 관련회의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오늘 새벽 경찰버스가 배치된 것을 보니, 투입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 같습니다. YTN 노조는 오늘 아침 낙하산 구본홍 사장 출근시 기만적인 편집국장 임명에 대해 항의할 예정입니다.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공권력 투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글을 쓰고 난뒤 YTN에 가서 상황을 전하겠습니다. YTN 노조는 집행부 구속에 대비해, 2선 집.. 2009. 1. 19.
<속보2신> YTN은 오늘 내일이 고비입니다 방금 YTN에 다녀왔습니다. 현재 YTN 노조가 사장실을 16일부터 사흘째 점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측은 노조에 오늘 정오까지 사장실 점거를 풀라고 통보했습니다. 노조가 점거를 풀지 않자, 16시에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사측 요구를 통한 공권력 투입도 임박한 상황입니다. YTN노조는 15시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2009/01/18 - [언론 총파업 중계실] - (속보1신) YTN KBS MBC 상황종합 다음은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이 밝힌 상황 예측입니다. - 오늘 밤 혹은 내일 새벽에 공권력 투입이 예상된다. - 4시에 사측이 확대간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의 후에 점거를 풀라고 요청하고 노조가 들어주지 않으면 행동에 나설 것 같다. - 자문 변호사는 이번에.. 2009. 1. 18.
(속보1신) YTN KBS MBC 상황종합 '언론장악 7대 악법' 개정을 추진하다 '언론노조 총파업'에 완패한 정부가 짧은 휴전을 끝내고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국장 임명을 놓고 YTN노조와 경영진이 갈등하는 것과 KBS 사원행동 징계를 놓고 KBS 사원들과 경영진이 갈등하는 것은 사내 문제로 보이지만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정부가 공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방송문화진흥회를 통한 MBC 압박도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았습니다. 1. YTN 상황이 긴박합니다. 오늘 12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이 글을 올리고 바로 YTN에 가보려고 합니다.) 노조가 구본홍 사장의 자의적 편집국장 임명에 항의해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는데 회사측에서 공권력 투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미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이 .. 2009.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