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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언저리뉴스/이명박의 자전거 정치학3

MB정부, '자전거에 담긴 정치학'을 아시나요? 지난 토요일, '하이 서울 자전거 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올림픽공원에서 청계광장까지 시내를 가로지르는 이 행사에 6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언론사 추산이고, 경찰 추산으로는 몇 명이었을지...) 이 '하이 서울 자전거 대행진'은 정부(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였습니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해서 전국 일주를 시작해서 창원에서 열리는 마무리 행사로 축제를 갈무리합니다. 예산이 12억원이 넘는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은 급조된 행사입니다. '뚜르 드 코리아'라고 자전거 동호인들이 매년 하던 행사를 확대해 전국적인 축제로 만든 것이지요. 정부가 갑자기 자전거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녹색성장'이라는 담론을 설파하고, '4대.. 2009. 4. 27.
경찰들이 데모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어제(4월25일)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장에서 경찰들이 데모를 하고 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어젯밤에 완전 잠을 잘 자고 현장사진을 공개합니다. 촛불집회를 진압했던 경찰이, 촛불집회 방식으로 데모를 벌이는 충격적인 현장을 보시죠. 충격적이다. 시위대에게는 마스크까지 금지하겠다고 하고선, 지들은 탈을 뒤집어쓰고 있다. 그러고도 불안했는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인사를 하는 척 하면서...)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것이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나온다'며 '기초헌법'을 외쳤던 촛불집회 시민과 주장하는 바가 상당히 닮아있다. 시위대를 발견하고 멀리서 경찰이 달려오고 있다. 진압 경찰을 발견한 시위 지도부.. 2009. 4. 26.
자전거일보가 '자전거붐'에 열 올리는 까닭 어제 오늘,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보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자전거 특집기사로 도배를 했더군요. 어제 두 면을 털어서 자전거 특집기사를 다뤘던 중앙일보는 오늘은 라는 제목으로 대통령 훈시를 1면과 13면에 실었습니다. 오늘자부터 세 번에 걸쳐 '자전거는 문화다' 기획기사를 내보내는 동아일보는 자매지 에서 자전거 기사로 '뽕을 뽑았습니다' 37쪽에 걸쳐 자전거 기사로 도배를 했습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의 '충성경쟁', 정말 목불인견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의 키워드로 '자전거'를 빼들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입니다. '4대강 정비해서 뭐할래?' - '자전거길로 쓴다'라는 문답을 완성하기 위해서, 뽑아든 카드가 바로 자전거 타기 운동입니다. 여기에 .. 2009.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