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바보 노무현' 추모콘서트45

1996년, 나는 노무현을 처음 만났다 얼마 전 일이다. 덕성여자대학교에 특강을 갔는데, 황송하게도 지은희 총장이 객석에 앉아서 내 강의를 학생들과 함께 들어주었다. 강의가 끝나고 대기실에 지 총장이 찾아와서 인사를 건넸다. 수인사를 나누며 나 또한 지 총장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고 얘기했더니 무척 반가워했다. 돌아오는 길에 곰곰 되새겨 보았다. 지 총장의 강의를 들었던 것이 언제였지? 일단 여성학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강의였다는 기억이 났다. 여성학을 여성과 남성의 대결로 보지 않고 남성을 아우르는, 모성적 학문으로 소개했던 것 같다. 그런 그녀가 여성부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고 납득했고, 이후 여대 총장으로 초빙되는 것을 보고 수긍했었다. 그런 그녀가 내 강의의 청중으로 앉아있었다. 돌이켜보니 15년 전 일이었다. 내가 그녀의 강의를 .. 2012. 5. 23.
시카고 LA 시애틀 워싱턴DC 산호세에서 되살아난 노무현 참 많은 분들이 그분을 기억하는군요. 미국 교포분이 미주 지역의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소식을 정리해서 보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내용 그대로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텍사스주에 사는 김상륜입니다. 어제 5월 22일에 미주 각 지역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미시간주의 한인들이 제작한 1주기 추모영상, 시카고, LA, 시애틀, 워싱턴, 산호세의 추모제사진들, 텍사스 지역신문 코넷에 낸 추모광고 등의 file과 각 주에서 보내온 후기를 첨부합니다. 조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미주한인들( http://sites.google.com/site/koreanpeopleinusa/ ) 김상륜 드림 [워싱턴 추모제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주신 김창수님] '노대통령 1주기 추모제 워싱턴지역에.. 2010. 5. 26.
고 노무현 전 대통령 5-18 기념사 (2007년) 오늘 MB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더군요.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아니라 '방아타령'을 연주하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조화'가 아니라 '화환'을 배달시키고... 모두들 제정신이 아니네요... 역사에 대한 진정성이란 것을 눈꼽 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3년 전 고 노무현 대통령의 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사를 대신 전합니다. 출처> 안희정 아나요 카페 http://cafe.daum.net/iloveahn 고 노무현 전 대통령 5-18 기념사 (2007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스물일곱 돌이 되었습니다. 먼저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임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삼가 명복을 빕니다. 고.. 2010. 5. 18.
노무현을 만나러 가는 길에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제 성공회대학교에서 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콘서트 장에 가면서 그에 대한 단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갈무리해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기자로서 그가 현직일 때는 때론 모질게 때론 애정을 담아 줄기차게 비핀히고 가끔은 조롱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그에 대한 원초적인 믿음은 있었습니다. 그는 염치를 알고 지킨 드문 정치인이었습니다. 보수는 그를 '무능한 좌파'라 비난하고 진보는 그를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하는 '얼치기 신자유주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그가 상식의 보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구현하려고 했던 것은 상식이었고 그 상식이 깨질 때 그는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보수가 그에게 배워야 할 것은 부끄러움을 알고 삼갈 줄 아는 염치고, 진보가 그에게 배워야 할 것은 머리가 아.. 2010. 5. 9.
'내가 노무현 추모콘서트 시즌2를 기획한 이유' (탁현민) 시민에게 권력을! Power to the people 2010 다시 공연을 준비하며 탁현민(공연연출가, 한양대 겸임교수) 지난해 여름, 뜨겁고 잔혹했던 시간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연출했던 노무현대통령 추모공연,의 연출노트를 꺼내 보았습니다. 노트 앞장에는 짧은 한마디가 쓰여 있었습니다. '잊지 말자' 다시 공연을 준비하며 저의 고민은 내내 이것이었습니다.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또 '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말입니다.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의 시간도 있었고, 뜨거운 후회의 시간도 있었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사뭇 냉정하게 잊어서는 안 되는 가치에 대해서, 가만히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분노보다, 후회보다, 희망보다, 중요한 .. 2010. 4. 8.
백원우 의원, "내가 '이명박 사죄해'라고 소리친 이유는..." 백원우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이명박 사죄해'라고 소리친 것에 대해 검찰이 법원에 벌금 300만원을 요구하며 기소했다고 하는군요. 아니 상가집에서 상주를 고소하는 일도 있나요? 주> 먼저 백원우 의원이 검찰 기소에 대해 밝힌 입장입니다. 그것도 죄가 되나요 ? 검찰이 '장례식 방해죄'로 저를 기소하였습니다. 과연 상주이며 장례위원인 사람에게 '장례식 방해죄'가 성립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분명 정치적 타살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그 누구도 사과와 반성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죄하십시오' 라고 했고 그것이 죄가 되는 세상이라면 이 세상은 참으로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2009년 한 해.. 2009. 12. 24.
노무현 콘서트 기획했던 한 연출자의 고백 공연연출가인 한양대 겸임교수 탁현민씨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두 번이나 기획했다. 6월에 노무현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기획했고 지난 금요일 열린 노무현재단 창립 축하콘서트, 'Power to the People'을 기획했다. 그런 그에게 유무형의 압박이 들어왔다고 한다. 다음은 노무현 콘서트를 기획한 그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고백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잘 마무리한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내친 김에 그는 한번 더 내달리기로 했다. 그는 10월31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2009 희망콘서트, 함께 날자'를 기획하고 있다. '함께 날자'의 사회는 이번에 KBS에서 방출된 김제동씨가 볼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창립축하 공연 , 연출자가 관객과 시민들에게 드리.. 2009. 10. 11.
유시민 전 장관이 하모니카를 붙들고 낑낑댄 사연 어제 강남의 한 연습실에서 벌어진 풍경입니다. 유시민 전장관이 하모니카 삼매경에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친노신당의 얼굴마담이 되느니 마느니 온갖 얘기가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하모니카에 빠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무대 위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는 10월9일 노무현재단 출범 기념문화제에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이 열렸던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서 유시민 전 장관은 이재정 장하진 조기숙 전 장관,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우 문성근씨와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6명의 멤버 중 유시민 전 장관은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하모니카 솔로 연주를 하기 때문입니다. 와 합창을 하는데, 하모니카 솔로 파트를 .. 2009. 10. 6.
유시민, 고 노무현 대통령 위해 하모니카 분다 추석 전에 꼭 전해야 할 소식이 있어 올립니다. 추석 직후인 10월9일 '노무현재단 설립 기념콘서트'가 성공회대에서 열립니다. 지난 9월23일 발기인대회를 마친 노무현재단은 이날 설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무현재단' 안팎에서 고생하실 분 100분에게 드리기 위해 블로거 애플(애플의 라벨뮤지엄)님과 함께 '노무현수첩' 100권을 제작 중입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인 것 같습니다. 콘서트에서 유시민 전 장관이 하모니카 연주를 한다고 합니다. 정연주 전 KBS 사장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과 함께 프로젝트밴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추모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노무현재단 설립 기념콘서트' 총연출을 맡은 한양대 탁현민 교수는 '노무현 전 대.. 2009. 9. 30.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100인을 꼽아주세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독설닷컴’에서는 ‘노무현 민주주의재단’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훈이기도 하고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기도 하고 그것이 우리 사회를 성숙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노무현 민주주의재단’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9월 말에 발기인대회를 갖고, 10월 초에 문화제 형식의 출범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는 사람들 중에 정치행위를 하시는 분들은 사방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내에 친노계열을 형성하고 있는 분과 당 밖에 친노신당을 만든다고 하신 분과 이들을 통합하겠다는 시민주권모임 등으로 분산되어 있습니다. 방향은 같은데 걷는 길은 다른 셈이지요. 그러나.. 2009. 9. 12.
이해찬 전 총리가 제안한 '2010 민주주의 올레' Olleh~ 지난 월요일 창간 2주년 기념 강좌 강사로 이해찬 전 총리를 모셨습니다. 이 전 총리가 이 자리에서 재미있는 제안을 해서 소개합니다. 이름하여 '2010 민주주의올레'인데, 꼭 성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나설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모셨던 이해찬 전 총리는 두 분의 유지가 '뒷일을 부탁한다'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야권 대통합'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정치인 중 한명입니다. 팬클럽이 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그를 '대장부엉이'라고 부르며 '장동건보다 더 섹시한, 사상이 섹.. 2009. 9. 9.
안희정, "김영삼 대통령님 사과하세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망발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한 마디 했네요. 이런 망발에도 불구하고 냉정을 지키는 안 최고위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일단 원문을 소개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전에 병문안을 가서 그나마 밉상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기어이 무덤을 파는군요. 우리가 그에게서 상식을 기대하는 것이,그렇게도 무리한 기대일까요? 곧 주말인데, 마음이 다시 갑갑해지는군요. 김영삼 대통령님,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오늘 오마이 뉴스에 노무현 대통령님 국민장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님의 말씀이 보도되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대통령님의 비서실에서 크게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불쾌하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에 대해 불쾌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00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