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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학개론10

스탑오버 투어의 활용, 사천성 청두의 경우 스탑오버, 항공편을 이용할 때 24시간 이상 경유하는 것을 말한다. FSC(full service carrier) 항공사들의 기점 공항에서 주로 가능한데, 이 스탑오버를 잘 활용하면 덤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이 도시들은 특별히 여행계획을 잡지 않아도 언제든 덤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는 얘기다. 가까이는 홍콩 싱가포르 방콕 베이징 상하이 도쿄 오사카 등등. 멀리는 이스탄불(터키항공), 바르샤바(폴란드항공), 헬싱키(핀에어), 도하(카타르항공), 아부다비(에티하드), 두바이(에미레이트항공) 아스타나 혹은 알마티(아스타나항공) 등을 이런 스탑오버 여행지로 꼽을 수 있다. 중동 항공사들은 유럽 경유편 고객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탑오버 고객을 지원하기도 한다. 카타르항공의 경우 하얏트 등의.. 2024. 2. 13.
인간이 그려낸 무늬, 수목을 살피는 인문기행을 제안하다 동물에서 식물로. 국민소득이 3만 불에서 4만 불 구간으로 가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려동물 카페가 유행이었다가 이제 대세는 식물 카페가 되었다. 식물에서 꽃에서 풀로, 인위적인 것에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신속하게 옮겨가고 있다. 여행감독으로서 식물에 대한 관심을 관광자원의 측면에서 들여다보려고 한다. 수목 또한 인간이 그려낸 무늬다. 광양 읍성터의 고목들, 삼천포 대방진굴항의 고목들, 남해 물건리의 방풍림 그리고 황홀했던 경주 대릉원의 고목숲, 여기에는 인간이 진하게 써 내려간 삶의 무늬가 있다. 그것을 읽어내는 여행은 다분히 인문적이다. 인문여행의 한 형식으로 수목여행을 살핀다. 1> 불완전한 정원에서 되살려본 역사적 상상력 담양의 정자는 잘 알려진 관광자원이다. 그런데 정.. 2021. 8. 24.
도시재생이 여행과 박수 치는 법 ‘도시재생이 여행과 박수치는 법’ 여행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화적 도시재생 “도시재생은 알아봐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외부인의 몫이다. 특히 여행자의 시선으로 볼 때 잘 보인다.” @ 테마10선 8권역 일정표에 들어있는 도시기획자의 이름들 “담양을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전고필이 있잖아~ 광주를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정헌기와 이한호가 있잖아~ 나주를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남우진이 있잖아~ 목포를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홍동우가 있잖아~” @ 섬마을영화제 사례로 본 로컬 크리에이터와 여행 기획자의 콜라보 “노을이 지면 영화가 시작됩니다. 영화가 끝나면 술의 시간이 열립니다.” - 섬에 가면 밤에 할 것이 없다? 그럼 할 것을 만들자. - 섬 주민과 소통할 주체, 영화인과 소통할 주체,.. 2021. 7. 6.
여행감독이 말하는 관광과 여행의 차이는? 관광과 여행의 차이는? 이 질문을 페이스북에 던지고 아래와 같은 답을 얻었다. 대체로 ‘여행은 좋은 것, 가치 있는 것, 의미 있는 것’이라는 생각인데 반해 관광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이다. 여행감독으로서 관광과 여행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두기 전에 먼저 드는 생각은 관광은 인공지능(AI)으로 충분히 대체될 수 있겠다는 것이다. 뷰포인트와 맛집 따라서 코스를 짜는 것은 AI가 인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 관광과 여행의 차이를 보면 여행감독의 역할이 보이는데, 일단 관광과 여행의 차이에 대한 생각 먼저 감상해 보시라~ 밝은 것만 보는 게 관광 다양하게 경험하며 사유하는 게 여행(최선희) 유명 볼거리 위주로 수동적으로 다니면 관광, 유명 볼거리보다 지역 친화적 또는 일상과는 다른 재미 또는 .. 2020. 9. 5.
세계 4대 여행서 다시 읽기 세계 4대 여행서 다시 읽기 1 “나는 힘을 북돋아 줄 길동무도 없이 홀로 여행을 하였다. 영광스런 성소들을 찾아가고 싶은 오래 묵은 소중한 충동에 압도되어 내 마음은 흔들렸고, 내 친구들과 단호히 작별하며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집을 떠났다. 부모님께서 아직 살아계신 데 그분들과 헤어지자니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슬펐고, 나도 부모님도 모두 괴로웠다.” “이른 아침 출발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반나절이나 늦게 아부 하르를 떠났다. 일행 22명은 모두 말을 탔는데 그중엔 아랍 인도 있고 외국인도 있었다. 그런데 일행이 사막에 이르렀을 때 난데없이 이교도 80명과 기병 2명이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나의 동료들은 모두가 용감무쌍하여 그들과 한판 격전을 벌였다. 일행은 기병 중 한 놈을 사살하고 그의 말을 .. 2020. 7. 28.
여행감독의 여행 연출법 ​​# 여행감독이란 @ 국내 1호 여행감독이라고요?여행에도 감독이 있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있습니다. 영화감독은 뭐 하는 사람인가요? 영화 연출을 하는 사람입니다. 여행에도 연출이 중요합니다. 여행감독은 여행을 연출합니다. 미리 여행을 그린 다음 참가자들이 이를 경험하게 합니다. @ 영화감독과의 차이는 뭔가요?영화는 감독이 그린대로 나와야 합니다. 여행은 그려지는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그럼 가만히 놓아두라는 얘기인가요? 아닙니다. 판을 깔아주고 상황에 던지는 것입니다. 감독이니까 리더십이 있어야 할 거라고 생각할텐데, 아닙니다. 리더십보다는 코디네이터십이 더 필요합니다. PC통신 시절 시샵/인터넷카페 운영자를 생각해보세요. 그분들이 ‘나를 따르라~’ 하는 리더가 아니었잖아요. 모두가 원하는 것을 물어.. 2019. 11. 15.
우주 최초, 여행감독 1호 고재열 감독 인터뷰~ ​ 주) 아무도 이런 인터뷰를 안 해줄 것 같아 제가 저를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ㅋㅋ # 우주 최초 여행감독이라고요? 여행에도 감독이 있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있습니다. 영화감독은 뭐 하는 사람인가요? 연출을 하는 사람입니다. 여행에도 연출이 중요하다. 여행감독은 여행을 연출합니다. 미리 여행을 그린 다음 참가자들이 경험하게 합니다. # 영화감독과 차이점은 뭔가요? 영화는 감독이 그린대로 나와야 합니다. 여행은 그려지는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그럼 가만히 놓아두라는 얘기인가요? 아닙니다. 판을 깔아주고 상황에 던져주는 것입니다. # 감독이니까 리더십이 있어야 하겠네요? 아닙니다. 리더십? 땡! 코디네이터십, 딩동댕! PC통신 시절 시샵을, 인터넷카페 운영자를 생각해보세요. 그분들이 나를 따르라~ 하는 .. 2018. 12. 12.
내가 영감을 받았던 여행과 내가 기획했던 여행들 (2018년 3월) @ 내가 영감을 받았던 히말라야 여행, 2013김형욱 사진가가 기획했던 여행에 동참했는데,여행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던 여행. 여행은 어떤 사람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 '어떤 사람'을 어떻게 조직하는 것이 좋은지 좋은 전범이 되었던 여행. 여행 기획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패키지여행을 갔을 때의 문제의식 때문이기도 했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이렇게 멋진 경험을 하는데, 다시 볼 일 없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뭔가 아쉬웠다. 내가 아는 사람, 알고 지낼 사람들과 이런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그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또 하나 문제의식은 기존 패키지 여행의 스케줄이 내 취향과 잘 안 맞는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은 장점.. 2018. 3. 23.
여행은 오해와 착각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역설' 하나, 여행은 '아름다운 역설' 세계 4대 여행서를 아는가? 혜초의 , 마르코 폴로의 , 이븐바투타의 , 오도릭의 이다. 그렇다면 이 4대 여행서의 공통점을 아는가? 바로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다. 시인에게 ‘시적 허용’이 있다면 여행가에겐 ‘여행적 허용’이 있다. 더 멀리 갈수록 뻥이 더 심해진다. 사실 4대 여행서는 실제 작가가 쓴 내용인지 신빙성에도 의문이 간다. 은 마르코 폴로와 함께 수감된 작가가 받아 적은 것이고, 은 오도릭이 임종 직전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구술한 것을 기록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여행서들은 수백 년 동안 여행서의 고전으로 군림했다. 왜일까? 그것이 여행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흔히 ‘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라고 한.. 2017. 10. 28.
'칭기즈 퀸'이라 불리는 제주 여자 ​ # 칭기즈 칸은 정복의 길을, 칭기즈 퀸은 평화의 길을! ‘칭기즈 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새로운 별명이다. 새로 개장한 몽골올레를 걸어본 올레꾼들은 세계를 정복한 칭기스칸의 고향에 평화의 길을 놓았다는 의미로 이런 별명을 지어주었다. 몽골올레 개장식이 6월18일과 19일 몽골올레 현장에서 열렸다. 제주올레 이름을 붙인 트레일 코스는 규슈올레(2012년 개장)에 이어 몽골올레가 두 번째다. 200여명이 넘는 올레꾼이 몽골을 방문해 ‘칭기즈 퀸’과 함께 했다. 서 이사장은 “제주인이 태어나 마을과 사회로 나가기 위해 처음 걷는 올레길이 제주와 세계를 잇는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주의 장거리 도보여행길 이름을 ‘제주올레’로 지었다. 몽골올레 개장으로 ‘세상을 향해 열린 길’이라는 꿈이 조금씩.. 2017.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