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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그 후20

조폭 두목과 함께 출소한 양심수 정창수씨 조폭들은 출소한 두목에게 세배를 하더군요. 어젯밤 만기 출소한 선배를 보러 갔다가 보았습니다. 함께 출소한 조폭 두목이 먼저 나왔는데 간이 의자에 앉히고 조직원들이 도열해서 세배를 하더군요. ㅋㅋ 그 조폭 조직원들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가서 맞은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양심수 정창수였습니다. 어제 정창수 전 최재천의원 비서관이 서울구치소에서 만기 출소했습니다. 정 선배는 한미 FTA 관련 비공개 자료를 누출했다는 죄로 9개월 동안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시민단체에서 일했던 정 전 비서관은 '공익제보자'였습니다. 한미 FTA에 관한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이 정부주도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언론에 알린 것이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정 선배는 노.. 2009. 9. 16.
'촛불'과 '80년 5월 광주'는 어떻게 닮았나? 5-18 광주민중항쟁 29주년을 맞아, 김수지 전 전남대신문 편집국장이 '독설닷컴'에 좋은 글을 보내주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와 지난해 '촛불'을 비교한 글인데, 꼼꼼히 읽어볼만한 글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29년전 광주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김수지님은 지난해 촛불과 1980년 오월 광주가 - 학생들로부터 비롯되었다. - 민주주의를 외쳤다. - 언론에 의해 왜곡되었다. 라는 점에서 많이 닮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닮은 꼴 많은 ‘촛불’ 과 ‘5·18 광주민중항쟁’ “시대는 다르지만 ‘민주’, ‘자유’를 향한 외침은 뜨거웠다” 김수지 (전 전남대신문 편집국장) 뜨거웠던 지난 해 촛불 함성. 그러나 뜨거운 ‘촛불’들의 커다란 함성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었다. ‘촛불’ 1년이 .. 2009. 5. 18.
'촛불어록'을 모아보았습니다. '독설닷컴' 방문자 천만명 기념 이벤트로 '촛불문학상'을 공모했습니다. 보내주신 글과 촛불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분들의 글을 모아 '촛불어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시고 직접 심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심사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감하는 글을 꼽아주시고 공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됩니다. 그 글에 적절한 상 이름을 붙여주셔도 됩니다. (단 악평은 사양합니다. 칭찬만 올려주세요.) (벗님) 촛불 큰 바람이 불었던가, 촛불은 꺼졌던가. 은은하게 어둠을 밝히던 그 아름답던 촛불은 생명을 다하였는가. 불씨를 잃었는가. 열망이 폭이, 욕심의 폭이 어떠했기에 은은한 불씨조차 감내하지 못하고 사그러뜨리고 마는가. 노후한 늙은이, 진정한 조언조차 받아들지 못하는 꽉 막힌 외곬수가 되어 눈 멀고 귀 닫은 탐이.. 2009. 5. 9.
촛불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무엇이었나? 물대포로 촛불을 끈 이명박 대통령은 언로를 막고 국정 독주를 감행했다. 촛불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촛불 이후 나타난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85호에 게재한 기사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운(運)’과 ‘화(禍)’를 설명할 때 흔히 언급되는 것이 바로 물과 불이다. 청계천 복원, 한반도 대운하 등 물과 관련된 사업으로 흥하고 남대문 화재, 화왕산 화재, 용산 참사 등 불과 관련된 사고로 화를 입는다는 얘기다. MB를 위협한 최대 불길인 촛불을 물대포로 막음으로써 이 속설은 설득력을 더했다. MB에게 촛불은 깊은 트라우마였다. 촛불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국민에게 세 번 머리를 조아렸다. 지난해 5월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습니다. 국민 여러.. 2009. 4. 30.
"촛불은 늦잠과 늦은 깨우침을 선물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고 '독설닷컴' 방문자 천만명을 기념하기 위해 '촛불문학상'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촛불은 무엇이었나' 혹은 '지금 나는 어떤 다른 촛불을 들고 있나'를 테마로 글을 받고 있습니다. 촛불 주역들의 연쇄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총학생회 선거 당시 '촛불 후보'로 불렸던 국민대 김동환 총학생회장의 답변을 올립니다. '이명박 정부가 편안히 공부하지도 못하게 한다'는 의미로 촛불집회 장에 책상을 들고 와서 퍼포먼스를 벌였던 그는, 총학생회 선거에서 비운동권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그에게 촛불집회의 의미를 물었다. "촛불은 늦잠과 늦은 깨우침을 선물했다" 김동환(국민대학교 총학생회장)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촉발된 촛불시위였던.. 2009. 4. 27.
여중생들이 동방신기 살리겠다고 촛불 시위를 시작했다고? 5월2일은 촛불집회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에서는 ‘촛불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라는 주제로 특집 기사를 꾸리고 있습니다. 촛불 1주년에 맞춰, 촛불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보자는 기획입니다. 저는 보수세력은 촛불집회를 어떻게 보았고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변철환(뉴라이트국민연합 대변인)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 최홍재(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등 보수 논객들을 모아 방담을 진행했습니다. 저와 반대되는 시각으로 촛불집회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다음주 발매되는 85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방담을 준비하며 대표적인 뉴라이트 조직인 사단법인 이 주관한 광우병 파동 재조명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라.. 2009. 4. 22.
촛불은 당신에게 무엇이었습니까? (촛불문학상 공모전) 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깅을 시작한 지 곧 1년이 됩니다. 방문자 숫자도 어느덧 천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시사블로거’로서 이제 나름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독설닷컴'이 '천만인의 블로거'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방문자 천만명을 기념해, 이벤트를 하나 기획했습니다. ‘촛불문학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촛불은 나에게 무엇이었나’를 주제로, 글이나 사진, 혹은 동영상 등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상품은 약소합니다. 제가 다 있는데, 돈은 좀 없습니다. 무한도전 티셔츠 10벌 정도를 구매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댓글 알바’ ‘철거 용역’ 체험수기를 모집할 때 내건 상품인데, 좀 쪽팔렸는지, 아무도 보내지 않더군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촛불은 저를 블로거로 거듭나게 해주.. 2009. 4. 21.
전 세계에 떨친 대한민국 경찰의 위용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구속과 MBC 이춘근 PD 체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방한한 국경없는기자회 벵상 브로쎌 기자를 통해서 지난해 국제앰네스티가 촛불시위에 대해 조사하고 발간한 보고서를 보았습니다. 대충 읽어보니, 한국 경찰에 위용을 전 세계에 떨친 보고서더군요. 디카로 보고서에 실린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아마 사진만 봐도 내용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입니다. 국제앰네스티의 촛불집회 보고서 표지입니다. 이 보고서를 넘기면서 부끄러움에 숨을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이렇게 되었구나.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이렇게 이해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학시절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 자료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이.. 2009. 3. 26.
투석전 후 폐허가 된 명동성당 앞 모습 어제(1월20일) 밤 늦게 명동성당 근처에 갔습니다. 친한 블로거분 생일모임이 있어서. 그런데 술집에서 나와보니 명동성당 앞이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투석전이 벌어졌다고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제가 술을 마시던 술집 밖에서 이런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는 것과, 지금 같은 시대에 이런 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어제 다친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정말 걱정이네요.... 명동성당 앞을 동영상으로 한번 훑어봤습니다. 내가 술을 마시고 있던 2~3시간의 시간 동안 명동성당 앞은 1980년대로 돌아가 있었더군요. 시위대 혹은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박살이 난 모습입니다. 이 가게 주인분은 오늘 출근하고 황당해 하실 것 같습니다. 명동성당 입구 쪽 스타벅스 매장인데, 돌에 맞아 유리창이 깨진 것을 종이박스와 .. 2009. 1. 21.
100m 굴뚝에서 22일 동안 바닷바람 맞으며 버텼습니다 블로거 'BlueSky'님이 '독설닷컴' 카페(cafe.daum.net/poisonstory)에 올린 현대미포조선 관련 글을 올립니다. 언론 종사자의 한 명으로서 100m 높이 굴뚝 위에서 22일 동안 찬 바닷바람 맞으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애쓰는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나마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글 - BlueSky) 국회의 공성전 1라운드는 벌써 오래전에 막을 내렸고, 그에 맞춰서 언론노조의 총파업 또한 '일시정지' 상태를 맞았습니다. 이른바 'MB악법'에 맞서는 사람들은 적어도 2월까지는 한 숨을 돌릴 여유가 생겼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그나마 장기전으로 질질 끌면서 체력이 바닥날 일은 없으니까요. 얼마나 다행인 지 모릅니다. 하지만 울산 예전.. 2009. 1. 14.
굴뚝 위에 올라간 노동자들이 몸으로 말하려는 것은... '언론노조 총파업'이 한창입니다. 파업하느라 모두들 고생이 많습니다. 자식같은 프로그램을 팽개쳐놓고 방송인들이 거리로 나와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들은 행복한 편입니다. 미디어에 속해 있고, 서울에 있어서 모두들 주목해주기 때문입니다. 울산 현대미포조선 노동자들은 훨씬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높은 굴뚝에까지 올라갔습니다. 블로거 'blueskai'님의 요청으로 본인이 올린 글과 관련 글 관련 동영상을 클리핑해 올립니다. 제가 상황을 파악하고 취재도 좀 해서 직접 전하면 좋겠는데, 도저히 경황이 없네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먼저 'blueskai'님이 '독설닷컴'에 부탁한 내용입니다. 울산 미포조선의 노동자 2명이 지금 70m 높이 굴뚝에 올라가 있.. 2009. 1. 5.
촛불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촛불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12월31일 종각에서 YTN 해직기자와 전교조 해직교사를 위해 '소울 블랙' 의상을 입고 폭죽이 아니라 촛불을 들자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이웃소년'님이 촛불 부활 양상을 취재해 보내왔습니다. 그 내용을 전합니다. (글 - 이웃소년, 기획 - 고재열) 촛불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젠 아고라는 물론, 오프라인에서 삐라 및 스티커까지 살포될 정도로 알려지고 있고, 제가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심지어 축구 동호회나 영화 동호회, 노무현 대통령 관련 카페, 일본 유학 관련 카페 등까지도 종각 모임 얘기가 전파되어서 참여한다는 리플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종각 타종식 촛불 모임은 공개화 되기 전인 11월 3주차 이전에도 일부 촛불들도 생중계되는 그 때를 이용해서 한 번 해 .. 2008.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