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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깊숙히 들여다보기38

10년 전 썼던 임성한 작가의 표절 관련 기사 2006년 1월에 썼던 임성한 작가 표절 관련 기사입니다.MBC 측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임성한 작가가 갑작스럽게 은퇴선언을 했는데... 관련 기사를 보니 작가생활을 하는 중에 표절시비가 없었다고 나와서...10여년 전에 썼던 표절 관련 기사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이 기사를 쓰고 임성한 씨의 항의전화를 받았는데...상당히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갑작스런 은퇴 결정도 그런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임성한씨 대본, 일본 소설 표절 의혹…SBS “우연의 일치다” 작가 임성한씨가 대본을 쓴 SBS 드라마 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친딸이 며느리로 들어온다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의 이 드라마는 방영 초기 약간의 논란을 일으켰다. 같.. 2015. 4. 27.
개콘 부활을 알리는 코너 '민상토론'의 풍자코드가 남다른 이유 개콘 부활을 알리는 코너 '민상토론' '민상토론'은 요즘 개콘에서 가장 흥미로운 코너다. 그동안 개콘의 맹점으로 지적되온 것이 바로 시사 풍자다. '민상토론'은 이런 단점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코너다.'민상토론'은 단순한 시사풍자가 아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두 가지 맥락의 풍자가 있다. 1) 하나는 시사가 아니라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풍자라는 것이다. 특히 종편 시사토론이 '민상토론'의 풍자 대상이다. 밑도 끝도 없이,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단정짓는 종편 시사토론을 풍자한다. 박영진을 중심으로 보면 이 코너는 이런 낙인찍기에 대한 풍자다. 이렇게 몰아붙이면 자기 의견을 제대로 말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를 넘어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는 사람은 정치적인 사람이 되어 매도당하기까지 한다. '민상토론'은 이런.. 2015. 4. 13.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 보는 '과학적 이유'와 관련 논쟁 정리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 보게 되는 ‘과학적 이유’ 뇌의 변연계는 분노·우울·불안·흥분과 같은 감정을 관장한다. 의 임성한 작가는 작정하고 대중의 변연계를 자극한다. 그런 문화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게 문제다. => '스포츠 잘 모를 것 같은데 의외로 정통한 사람의 스포츠칼럼'에 이어 '대중문화 관심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마니아인 사람의 대중문화칼럼'을 시사IN에 신설했습니다. 취지는 다양한 앵글로 스포츠와 대중문화를 들여다보자는 것입니다. 대중문화 콘텐츠를 단순히 완성도나 인기 비결로 들여다 보는 것은 좀 식상한 듯 해서요. 이번에는 신경과학학자분이 뇌의 변연계를 자극하는 막장 드라마에 대해서 분석해 주었습니다. 대뇌 변연계에 대한 설명을 하고 막장드라마를 볼 때 이 변.. 2014. 1. 9.
케이블 예능은 어떻게 지상파 예능을 눌렀나? 시트콤과 미니시리즈의 장점 결합한 '응답하라 1994' 막장 드라마들의 어이없는 굴착이 더욱 기승을 부리던 한 해였다. 작가가 ‘데스노트’를 작성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갖은 구실을 대 극중 배역들을 죽이는 드라마()와 며느리를 공개 오디션으로 뽑는 설정의 드라마()가 시청률 수위를 기록했다. 한 출연자는 이렇게 말한다. “암세포도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 치료 안 받아요. 나 살자고 내 잘못으로 생긴 암세포들 죽이는 짓 안 할래요.” 동성애 캐릭터인 한 출연자는 108배로 동성애를 고쳤다며 또 이렇게 말한다. “절에서 108배를 하고 왔다. 절을 1만 번 넘게 하니 남자들이 눈에 안 들어오더라. 10만 배를 하니까 희한하게.. 2013. 12. 28.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에 대한 실제 의사들 반응 건물에서 떨어진 응급환자를 데리고 119 구급대가 병원에 들어선다. 응급실 당직의사가 이들을 막아선다.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드잡이 끝에 겨우 응급실에 들어선다. 다음은 수술실이다. 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실이 없다. 결국 수술실이 있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한다. 겨우 살았다. 교통사고로 온 여성이 다시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번에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데, 도중에 사망한다. 드라마 에 나오는 장면들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출혈환자나 혈액응고장애 환자에게 쓴 약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이 와서 호통을 친다. 보험 인정을 안 해주기 때문에 나중에 삭감이 되어 병원 적자를 늘리는 원흉이다. 의사는 “환자가 나빠지고 난 다음에 약을 쓸 수밖에 없다”라고 한탄한다. 응급.. 2012. 9. 13.
'나는 가수다'의 진검승부,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목검승부 오디션 권하는 사회, 그래도 나가수는 인정할 수 있는 이유 기억하자. ‘나는 꼼수다’ 열풍 전에 ‘나는 가수다’ 열풍이 있었다. 청출어람 청어람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명백한 것은 ‘나는 가수다’가 원전이고 ‘나는 꼼수다’는 패러디물이라는 것이다. 시간이 좀 되어서 혹은 나꼼수 열풍이 너무 거세서 나꼼수가 오리저널이고 나가수가 파생상품으로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가수의 첫 방송은 2011년 3월6일이었고 나꼼수의 첫 업로드는 그해 4월27일이었다. 나가수가 방송되자 논쟁이 일었다. 아무리 오디션 열풍이 거세기로소니 중견가수들까지 오디션 무대에 세우느냐는 것이었다. 몇몇 대중가수들은 이런 프로그램은 뮤지션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고춧가루를 뿌렸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동료를 자존심이 없는 뮤지션으로 몰아.. 2012. 6. 25.
현역 PD들에게 최고의 PD가 누군지 물었더니... PD들이 꼽는 최고의 PD는 누구일까? 그리고 PD들이 최고로 꼽는 드라마 작가는 누구일까? 늘 시비가 끊이지 않는 연말 시상식에서 ‘프로가 인정하는 프로’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 직접 설문조사를 벌여보았다. 12월1~15일 온라인 여론조사 도구인 ‘서베이몽키’를 활용해 설문을 한 결과 설문에 응한 PD는 모두 224명이었다. 한국PD연합회에 등록된 전체 PD의 10%가량에 해당한다. 먼저 교양·다큐 부문에서는 ‘검사와 스폰서’ 편의 MBC 최승호 PD가 최고의 PD로 꼽혔다(29.6%). 황우석 교수의 논문 사기를 고발했던 MBC 한학수 PD가 그 뒤를 이었다(18.4%). 를 기획해 TV 스폿 프로그램의 새로운 양식을 개발하고 EBS의 존재감을 키운 김진혁 PD가 그 다음이었다(14.8%). 흥.. 2012. 1. 3.
왜 사람들은 '뿌리 깊은 나무' 세종에서 노무현을 읽어냈나? 정치도, 드라마도 좋아하기로 정평이 난 한국인, 그렇지만 ‘정치 드라마’는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여자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은 예외적이었지만 현실 정치를 정면으로 다룬 이나 등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대신 시청자들은 사극을 통해 정치를 감상하는 일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왜 그럴까. 거치적거리는 것이 많은 현대 정치 드라마보다는 사극을 통해 ‘시대정신’을 정면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드라마 에서 신라의 국호가 갖는 의미를 밝히면서 어린 덕만(선덕여왕)은 이렇게 직접 묻기도 했다.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인기 퓨전 사극 의 작가 천성일씨는 드라마 기획의도를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어떤 시대를 쓰는지’보다 ‘어떤 시대에 쓰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이.. 2011. 12. 25.
수십억 몸값 PD들의 '이적 전쟁' 막전막후 방송가가 술렁인다. PD들의 이적 열풍 때문이다. MBC에서 여운혁·임정아·성치경 PD가 종합편성채널로 옮기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KBS에서도 김석윤·김시규·김석현·조승욱 PD 등이 역시 같은 이유로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방송사 모두 간판급 예능 PD들이 종편행을 선택하면서 예능국이 동요하고 있다. 등을 기획·연출한 여운혁 PD, 등을 연출한 임정아 PD, 등을 연출한 성치경 PD는 모두 능력을 인정받은 예능 PD이다. 이들은 MBC 출신 주철환 교수가 방송제작본부장으로 재직하는 jTBC행이 대부분 결정되었다. KBS는 이동 규모가 더 크다. 를 연출했던 김석현 PD가 CJ E&M으로 스카우트된 것을 시작으로, 의 초기 연출자이자 까지 총괄했던 이명한 PD 역시 CJ E&M으로 간다. 를 연.. 2011. 5. 17.
KBS <공부의 신>을 위한 두 가지 변명 주> KBS 드라마 을 두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일본드라마 '따라쟁이' 드라마라는 둥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둥... 이에 대한 글 두 편을 소개합니다. 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민임동기 편집국장의 글과 블로거 강라나씨의 글입니다. 을 위한 첫 번째 변명 민임동기 - 편집국장 KBS 월화 드라마 (연출 유현기·극본 윤경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논란이지만 언론에서는 주로 비판이 거세다. 비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이 학벌지상주의와 주입식 교육을 설파하는 퇴행적 내용을 담고 있고, 학원재벌 홍보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 드라마를 베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비판, 타당할까? 타당하지 않다. 에 염려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에 제기되는 모든 비판을 정당화.. 2010. 2. 7.
성기가 오그라드는 중년의 걸그룹 열풍 에서 섹스칼럼을 달라고 해서 기고한 글입니다. 패션지에서 기고 요청이 오면 저는 열일 제치고라도 합니다. 미용실에서 이 글을 읽어줄 수많은 언니들을 위해서...ㅋㅋ 근데 2월호를 보니 슈퍼모델 출신 이여영 기자는 '화보'를 찍었네요. http://blog.daum.net/yiyoyong/8933400?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yiyoyong%2F8933400 수퍼 모델사진 보고 소주 사는 저는 '기고'를 하고... 1등만 화보 찍는 더러운 세상. ㅋㅋ 이것은 상당히 자의적 기준인데, 나는 남자들이 위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을 욕망하면 ‘조숙’한 것으로 생각하고 아래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성을 욕망하면 ‘퇴행’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논리적으로는 설명.. 2010. 1. 30.
마초 캐릭터만 사랑받는 더러운 TV ‘마초’들이 부활하고 있다. 의 쫓는 초콜릿복근과 쫓기는 초콜릿복근, 의 일등주의자 김수로, '내 주방에서 여자는 안돼'라고 말하는 의 이선균, 국민체조로 아침을 시작하는 의 최불암, 며느리 구박하는 의 땡깡마초 임채무까지, 바야흐로 마초의 시대다. 6-25 전쟁 60주년을 맞이해서 MBC KBS 등 전쟁드라마도 제작된다고 하니 당분간 마초들의 행렬이 이어질 것 같다. 마초는 스페인어 machismo에서 온 명사이며 지나친 남자다움을 이야기한다. 스페인어로 macho는 때때로 용기 있음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들은 남성으로의 권리가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여성들은 집안에서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여 때때로 가.. 2010.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