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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71

지난 1년 동안 트위터에서 보고 듣고 겪으며 느낀 것들 유명한 사람 중에 제일 안 유명한 사람은 불행하다. 알려진 정치인 중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이, 인기 있는 연예인 중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이 그렇다. 그것은 다분히 구차스럽다. 그럼 그 반대는 어떨까? 안 유명한 사람 중에 제일 유명한 사람, 골목스타는? 행복하다. 의무와 구속은 없고 인기만 누릴 뿐이다. 말과 행동을 책임질 공인도 아니고 인기에 연연할 필요도 없고 표 관리를 할 이유도 없으니 그저 즐거울 뿐이다. 트위터 안에서 ‘독설(@dogsul)’이라 불린 나는 제법 '유명한 안유명인'이었다. 내 이야기를 듣겠다며 내 트위터를 구독(following)한 사람만 4만5천명이었다. 내가 올린 글은 전달(RT-retweet)되고 전달되어 100만명의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금세 퍼져나갔다. 트위.. 2010. 9. 1.
트위터가 블로그보다 더 강한 이유 주> 과 했던 인터뷰 내용을 올립니다. 다시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니, '파워블로거'에서 '파워트위터러'로 전향한 이유,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인터뷰 정리 - 이광하 ( 편집장) TGIF(Twitter-Google-Iphone-Facebook)라는 소셜 미디어 열풍이 뜨겁게 분다. 1억 3천만 명 이용자를 가진 트위터,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5억 명이 쓰고 있는 커뮤니티 페이스 북. 외국 서비스라고 느껴졌던 TGIF가 급속도로 일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바람은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크고 깊게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바람의 방향에 민감한 사람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것이 초대형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2010. 8. 20.
록페스티벌, 소지품 검사가 왠말? 시사IN 박장준 인턴기자가 쓴 글입니다. 지면 기사로 준비했는제 게재되지 못해 '독설닷컴'에 올립니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 펜타포트록페스티벌 부산록페스티벌 써머위크앤티 등 여름 음악페스티벌이 많은데, 소비자들은 이런 문제의식이 있었네요. 록소비자의 헤드뱅잉이 시작됐다 박장준 (시사IN 인턴기자) 한 여름 밤의 꿈이 끝났다. 과 에서 록마니아들은 행복한 꿈을 꿨다. 예년보다 화려한 라인업과 무대시설은 록마니아를 행복하게 했다. 하지만 축제가 끝난 뒤, 록마니아는 헤드뱅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감동과 여운이 아니라 ‘불공정행위’ 때문. 7만9천명이 다녀간 ‘지산 록페’의 록마니아들이 소비자고발을 시작했다. 오지 않은 셔틀버스, 불친절한 강한친구(안전요원), 사면초가 담배연기… 이 불만은 천 명 이상이 .. 2010. 8. 20.
한국전쟁 60주년, 북쪽 진실도 밝혀보자 이창주 교수가 펴낸 는 책값이 12만원입니다. 12만원이면, 시사IN 1년 정기구독료에 맞먹는 돈입니다. 일반인이 이 책을 사기는 쉽지 않겠지만, 한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곳에서는 꼭 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한국전쟁 60주년을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와 학술 작업이 있었지만 모두 반쪽 조명이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만 조명한 것이었으니까요. 이창주 교수는 다른 반쪽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스탈린이 기획하고 김일성이 실행했다'는 기존 주장을 러시아 비밀 서류를 통해 공식 반박합니다. 그 서류들을 검토하고 이 교수가 내린 결론은 '김일성이 기획하고 스탈린이 마지못해 도와줬다'하는 것입니다. 그게 뭐 중요하냐, 이렇게 물으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은 중요합니다. 비록 아름답지 못한 진실이라.. 2010. 8. 6.
5년 전 홍대앞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면? 이번주에 '홍대앞 문화'에 관한 기사를 취재 중입니다. 문득 5년 전 썼던 기사가 생각나 먼저 올립니다. 5년 후 변화한 모습은 다음주 시사IN 지면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욕엔 뉴요커, 파리엔 파리지앵, 홍대앞엔 홍당? 10여 년 전인 1990년대 초, 홍대앞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방배동 카페골목과 더불어 오렌지족 문화의 본산이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문화지형도는 바뀌었다. 압구정동과 청담동이 여피의 공간으로 발전하는 동안 홍대앞은 히피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 인디문화 1번지인 홍대앞에서 지난 10년 동안 인디 밴드와 힙합 그룹, 전자음악 DJ들이 ‘문화쓰나미’를 일으키며 유행을 주도해왔다. 홍대앞이 뉴욕의 소호나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문화예술인들의 양산박’이 되.. 2010. 7. 15.
트위터 이용자 치킨 선호도 순서, 교촌>굽네>네네>BBQ 이것이' 칙힌의 진리'다, 라는 기사를 트위터러들과 함께 써보았습니다. 두루두루 의견을 반영하고, 함께 시식회를 하고 사진 촬영까지 했습니다. '칙힌'으로 드림팀을 짜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전통의 강호 페리카나와 맥시카나 영양센터가 수비를 맡고 현존 강호 비비큐치킨 교촌치킨 홍초불닭과 용병 KFC가 미드필더를 맡고 신흥강호 굽네치킨 네네치킨 보드람치킨이 공격수를 맡고 그리고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오빠닭 삼통치킨 레레치킨 고다기치킨이 후보선수에 올라와 있는... 그런 구도가 되지 않을지...ㅋㅋ 월드컵 기간 동안 치킨 소비 4~5배 급증 지난 6월2일 자정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트위터 이용자 100여 명이 모였다. 한 손에는 포장 치킨이, 다른 한 손에는 맥주가 들려 있었다. 지방선거로 MB 정부를 .. 2010. 7. 14.
애플도 구글도, 당신이 생각하는 '천사'가 아니다 주> 이 글은 독설닷컴 하버드 특파원인 이의헌 님이 시사IN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제 제가 올린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 시대 전쟁터 된 한국' http://poisontongue.sisain.co.kr/1567 의 보론 성격을 갖는 것 같아서 게재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찬사 일색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혁명성에 감탄하고, 경영진의 비전과 철학을 동경하고,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부러워한다. 구글과 애플,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다. 억울한 만도 하다. 잘나갈 때도 좋은 소리 별로 못 들었는데, 미래를 걱정하고 하청업체 신세로 전락할 처지가 된 뒤에도 여전히 조롱거리다. 삼성을 정점으로 한 LG, 네이버, 싸이월드 등의 신세다. 불공평한 것 같기도 하다. 어떤 회사는 사회공헌 .. 2010. 6. 24.
'인간병풍'으로 나선 한나라당 의원들의 굴욕 일지 시사만담가 김용민님( @funronga )이 시사IN에 잼난 글을 보내오셔서 필자 허락을 득해 독설닷컴에도 올립니다. 서울 경기 지역 보수 교육감 후보를 위해 '인간병풍'을 자처했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선거 결과 어떤 굴욕을 당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잼나게 쓴 글이니 찬찬히 함 읽어보세요. 제대로 ‘굴욕’당한 조전혁과 인간 병풍들 글 - 김용민 (시사 만담가) 이번 6·2 지방선거 결과,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에게 0.6%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며느리도 몰랐을 일이다. 허구 만발의 여론조사 탓이다. 선거 전 마지막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자. 두 사람의 격차는 문화일보 23.2, 동아일보 20.8, 한겨레 18.0, 조선일보 17.7, 중앙일보 16... 2010. 6. 19.
인디시트콤 인디드라마 인디다큐 인디뮤비를 아시나요? ‘개념여부 확인하여 매체선택 올바르게’라는 자막이 흐르는 텔레비전 CF를 찍었던 윤성호 감독은 어느 날 인터넷 서핑을 하다 이 동영상을 다시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여기저기 퍼 나르면서 2만 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윤 감독은 인터넷 프로젝트를 기획했다(71쪽 인터뷰 기사 참조). 윤 감독이 기획한 것은 인터넷 인디 시트콤이었다. 순발력 있게 시트콤을 제작해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으로 촉망받던 그에게 를 제작한 인디플러그가 투자를 결정했다.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인 인디스토리는 제작을 맡았다. 제작비는 최소한으로 하고 마케팅 비용은 따로 책정하지 않았다. 윤 감독은 총 1500만원 예산으로 60분 분량을 촬영해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렸.. 2010. 6. 8.
인터넷 '인디동영상'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과 관련해 UCC의 시대에서 '인디동영상'의 시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디시트콤 / 인디다큐 / 인디드라마 / 인디뮤비 등이 유튜브 등을 통해 무한재생되는 '인디동영상'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시사IN 기사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맛뵈기로 기사에 언급될 '인디동영상' 감상하시죠. 1> 인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indiesitcom 할수있는자가구하라 Episode 1 두근두근 오디션 from indiekoohara on Vimeo. 2> 인디 다큐 3> 인디 드라마 4> 인디 뮤직비디오 2010. 5. 28.
윤도현 등 대중가수들, "저항의 노래를 들어라" 오늘(5월23일) 서울광장과 부산대학교로 오시면 '저항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 함께 하시고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하시죠~ 서울 광장에 오시는 분은 제 트위터(@dogsul)로 멘션 주세요. 저항의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서(노무현 추모 콘서트 ), 4대강 재개발 사업을 막기 위해서(콘서트 ), 재개발로 철거될 칼국수 집을 지키기 위해서(전국자립음악가대회 ), 외규장각 도서와 약탈 문화재 반환을 위해서(콘서트) 가수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음악으로 권력에 맞서고, 자본에 맞서고, 외세에 맞서는 일에 인기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윤도현 밴드(YB)·이승환 등 유명 가수부터, 한음파·밤섬해적단 등 인디 밴드까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권.. 2010. 5. 23.
김제동 "노무현 추도식 사회 볼 것이다. 운명이다" "이란과 쌍용을 잊지 맙시다. 우리 모두가 약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라고 말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보았다고 방송에서 퇴출당한 김제동은 우리 시대 가장 비극적인 희극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비극을 희극으로 잘 승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김제동이 다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추도식 사회를 보기로 한 것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몸의 절반을 잃을 위기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덤덤했습니다. 5월23일 그는 예정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사회를 볼 예정입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추도식 사회를 보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고, 나는 사회를 볼 것이다. 그.. 201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