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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32

이명박정부의 폴리널리스트 88인 명단 이명박정부가 남긴 아주 나쁜 선례 중 하나는 정권에 부역한 언론인이 출세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프레스 프렌들리' 하겠다던 이명박 정부는 '프렌들리'한 언론인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것으로 '프레스 프렌들리'를 달성했습니다. 다음은 제가 파악한 이명박 정부 폴리널리스트 88인 명단입니다. 누군가는 기록해야 할 것 같아 제가 그 악역을 맡았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언론인 88인 명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동시에 가장 부끄러운 언론인 88인의 명단이라는 것입니다. 언론인이 어느날 갑자기 권력 옆으로 가는 것은, 비유하자면 전반전에 심판을 봤던 사람이 후반전에 상대팀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전반전에 그 사람이 공정하게 심판을 봤다고 할 수.. 2009. 12. 11.
MB시대 부끄러운 언론의 자화상, '폴리널리스트' KBS 김인규 사장 임명은 MB 낙하산 부대 화룡점정 이명박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부터 ‘프레스 프렌들리’를 이명박정부의 언론관이라고 공표하며 언론과 친하게 지내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이 대통령의 이 약속은 잘 지켜졌다. 단지 방식이 좀 달랐을 뿐이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언론과 친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 이 대통령이 언론과 친해지기 위해 쓴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친한 언론인 참모를 언론에 내려보내는 것이었다. 후보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는 전직 언론사 간부 39명으로 꾸려진 메머드급 ‘언론특보단’이 있었다. 집권 뒤 이 대통령은 이 특보단 출신을 언론기관과 언론유관단체로 내려보냈다. 이른바 MB 낙하산 부대가 본격적으로 파견되기 시작했다. 구본홍 전 YTN 사장을 YTN에 .. 2009. 12. 8.
언론장악 막장드라마의 '재방송'이 시작되었다 기자 초년병 시절, 수해가 났던 곳에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수해가 나서 주민들이 좌절하고 있는 마을을 취재한 적이 있다. 거듭되는 수해에 주민들은 재기의 의지를 잃고 홍수에 쓸려간 민박집을 ‘수해박물관’으로 만들겠다며 방치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쌓여가는 고지서를 보며 술로 시름을 달래고 있었고 마을의 노파는 그 술병을 모아 생계를 도모했다. 두 번의 수해는 댐이 무너져서 발생한 것이었는데, 건설사는 다시 댐을 건설하겠다고 덤볐다. 막을 의지를 잃은 마을 주민들은 세간을 옥상에 올려놓는 것이나 기둥을 세워 그 위에 집을 짓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홍수가 났을 때는 ‘물반 기자반’이었지만 이내 기자들은 다 돌아갔고 마을에는 깊은 허무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겪었던 고통을 다시 겪는다는 것은 그 상상만.. 2009. 8. 27.
이명박 천신일 선배와 맞선 고대 총학생회장 어제 있었던 고려대 개교기념일 행사에서 고려대 총학생회가 행사에 참석한 천신일 고려대교우회장을 비판하며 그의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교직원과 교우회 관계자에게 봉쇄되어 자신들의 주장을 제대로 펼 수 없었지만, 덕분에 천 회장은 면을 구겼습니다. 이 반대시위를 이끈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지금 수배중입니다. 다른 많은 촛불시민과 마찬가지로 그도 촛불집회 관련 내용 때문에 수배된 상태입니다. 그런 그가 ‘박연차리스트’ 로비 당사자로 지목받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법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받고 있고, Posco 인사에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교우회장이 행사장에 나타나자 그에게 항의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관련 글 : 천신일 고대 학생들에게 망신 당하다(http://s.. 2009. 5. 6.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두 가지를 물었다 국경없는기자회 뱅상 브로쎌 대변인과 면회를 갔을 때,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구속자는 나 혼자일 것이다. 그들은 노조로부터 나를 분리하고 싶어한다" 라고 말했는데, 현실이 되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먼저 석방된 데 이어, 어제 밤에 현덕수 조승호 기자도 석방되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무기한 파업'을 앞두고 그를 인터뷰하러 갔습니다. 몇 가지 질문에 답한 그는 저에게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그 질문 속에 그의 고뇌가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던지는 것으로 그는 그 과제에 대한 답을 모두 구했습니다. 지면에는 '핫라인'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과 전화로 긴급 인터뷰를 해서 그 내용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이번호 '핫라인' 대상은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이었습니다. .. 2009. 3. 25.
'YTN 사태 2백일', 언론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들 (동영상 추가) 오늘로서 YTN 사태가 발발한지 2백일이 지났습니다. 오롯한 소신으로 2백일을 버틴 YTN 노조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YTN 돌발영상 임장혁 팀장이 일전에 술자리에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어두운 부분을 조명해야 할 기자와 PD들이 스스로의 문제에 갇혀 자신들의 문제를 조명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이건 정상이 아니다." 기자가 시민을 취재하면 상식적인 사회입니다. 비상식적인 상황이 되면, 시민이 기자를 취재합니다. PD가 시민을 촬영하면 상식적인 사회입니다. 비상식적인 상황이 되면, 시민이 PD를 촬영합니다. 기자가 기자와 경쟁하면, PD와 PD가 경쟁하면 상식적인 사회입니다. 기자가 기자를 취재하고 PD가 PD를 '지속적으로' 취재하면 비상식적인 사회입니다. 기자가 기.. 2009. 2. 6.
(보도자료) YTN 낙하산 사장, 낙하산 이사를 내려보내다 에서는 사회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는 토론회 행사 성명 등에 대한 보도자료를 블로고스피어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블로거분들의 활발한 취재 기대하겠습니다. (YTN 임시 이사회 상황 요약) 구본홍 관련 속보입니다. 오늘 구본홍이 또 일을 저질렀습니다. 구본홍은 오늘 YTN 임시이사회를 열어 억대 연봉의 이사 자리를 두개나 새로 만들었습니다. 임시 이사회는 오늘 그동안 없던 전무 자리를 추가하고 하나 밖에 없던(상무) 이사 자리를 쪼개 경영 담당 상무와 보도 담당 상무로 나눠놨습니다. 그 결과, 배석규 YTN미디어 상임고문을 YTN 전무에, 김사모 총무국장을 경영담당 상무에, 그리고 보도 담당 상무는 일단 공석으로 뒀다고 합니다. 다들 비상경영이라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시국에 이사 자리를 두개나 억지.. 2008. 11. 18.
YTN 기자를 울린 연예인 매니저 오늘 홍보대행사에서 일하시는 지인 한 분이 에 글을 한 편 올려달라며 한 YTN 기자분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글을 퍼왔습니다.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해 지더군요. 함께 신나게 즐겼던 YTN 촛불 문화제에 그런 가슴 아픈 뒷얘기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우린 그딴 거 안해요" 이 말이 얼마나 가슴에 박혔을지... 주> 앞 부분은 홍보대행사에서 일하시는 지인이 적은 내용입니다. MB 정권의 언론 탄압은 과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얼마전 즐겨 보던 KBS 이 별안간 5년간의 방송을 마치는 정리 방송을 하지 않나 (진행자들과 패널들까지도 모두 검정 옷을 입어서 의아해 했더니 나중에 알고 봤더니 강제로 방송을 중단하게 된 것이었다.) 윤도현씨도 정치적인 이유로 KBS의 라디오와 MC에서 하차하고 YTN도 자.. 2008. 11. 7.
(한컷뉴스) 막는 놈 돕는 놈, 그걸 찍는 놈 10월 한 달간 회사를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는 YTN 노조에 KBS 기자협회가 지지방문을 왔다. 그 모습을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 있던 기자들을 놈놈놈 식으로 분류하면 '구본홍씨' 출근을 막는 놈(오른쪽 YTN 노조원), 돕는 놈(왼쪽 KBS 기자들), 그걸 찍는 놈(뒤쪽 기자들)이 있었던 셈이다. 오늘 YTN 앞에 기자들은 막는 놈, 돕는 놈, 그걸 찍는 놈, 이 세 종류가 있었다는 것을.. 2008. 10. 13.
(한컷뉴스) 님이 오시는지... 10월 한 달간 회사를 휴직했다. 내 인생에 방학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인생 '중간점검'인 셈이다. 쉬는 동안 자유롭게 다니며 이것 저것을 찍어보고 있다. 한 달간 '사진일기'를 연재하기로 했다. (바빠서 미쳐 포스팅하지 못한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한다는 의미에서 '독설닷컴' B컷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YTN 노조원들이 '구본홍씨'의 출근을 막기 위해 '구본홍씨'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다. 1분 2분 3분... 지지방문을 온 KBS 기자들도 YTN 사태를 취재하는 기자들도 애타게 '구본홍씨'를 기다렸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이날 아침에도 '구본홍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5일 이상 무단 결근이면 해고 사유가 된다. 오늘까지 출근 안.. 2008. 10. 13.
한 예비언론인이 YTN 기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낙하산 사장 퇴진을 주장하다 해직과 정직 등 중징계 당한 YTN 기자를 응원하기 위해서 '예비언론인', 최재원님께서 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예비언론인'들이 'YTN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편지인 것 같습니다. (글- 최재혁, 기획 - 고재열) 안녕하세요? YTN 선배님들. 저는 기자를 꿈꾸고 있는 예비언론인입니다. (전 이 예비언론인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되느냐 안되느냐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고 스스로 주제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자가 될 예정인 예비언론인이라면 YTN기자분들은 제게 선배님이십니다. 그런 선배님들의 힘든 싸움을 지켜보며 미약하지만 응원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이 후배된 도리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편지를 띄웁니다. 그동안 집회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다가 이렇게.. 2008. 10. 10.
(속보) YTN 사측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6명 해임 오늘(10월6일) YTN 경영진은 '낙하산 사장 구본홍 퇴진 운동'을 벌인 노종면 노조 위원장 등 6명을 해임시키고 33명을 중징계하는 징계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YTN 노조는 저녁 7시부터 긴급 조합원 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소식 올리겠습니다. 일단 1차로 파악한 내용입니다. 노종면 노조위원장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 권석재 노조 사무국장 등 6명 해임 (해임은 해고에 해당됩니다)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 등 6명 정직 이하 감봉 8명, 경고 13명입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결과라, 말문이 막힙니다. '시사저널 파업' 때도 저를 포함해 3명이 무기정직을 받은 것이 최고 징계였습니다. 그런데 해임이라니.. 언론 자유를 주장하다 언론인이 해직된 것이 도대체 몇 년 만에.. 2008.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