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른의 여행, 트래블러스랩
  • 어른의 여행 큐레이션, 월간고재열
  • 어른의 허비학교, 재미로재미연구소

촛불, 그 후/촛불 20094

조폭 두목과 함께 출소한 양심수 정창수씨 조폭들은 출소한 두목에게 세배를 하더군요. 어젯밤 만기 출소한 선배를 보러 갔다가 보았습니다. 함께 출소한 조폭 두목이 먼저 나왔는데 간이 의자에 앉히고 조직원들이 도열해서 세배를 하더군요. ㅋㅋ 그 조폭 조직원들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가서 맞은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양심수 정창수였습니다. 어제 정창수 전 최재천의원 비서관이 서울구치소에서 만기 출소했습니다. 정 선배는 한미 FTA 관련 비공개 자료를 누출했다는 죄로 9개월 동안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시민단체에서 일했던 정 전 비서관은 '공익제보자'였습니다. 한미 FTA에 관한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이 정부주도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언론에 알린 것이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정 선배는 노.. 2009. 9. 16.
전 세계에 떨친 대한민국 경찰의 위용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구속과 MBC 이춘근 PD 체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방한한 국경없는기자회 벵상 브로쎌 기자를 통해서 지난해 국제앰네스티가 촛불시위에 대해 조사하고 발간한 보고서를 보았습니다. 대충 읽어보니, 한국 경찰에 위용을 전 세계에 떨친 보고서더군요. 디카로 보고서에 실린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아마 사진만 봐도 내용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입니다. 국제앰네스티의 촛불집회 보고서 표지입니다. 이 보고서를 넘기면서 부끄러움에 숨을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이렇게 되었구나.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이렇게 이해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학시절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 자료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이.. 2009. 3. 26.
투석전 후 폐허가 된 명동성당 앞 모습 어제(1월20일) 밤 늦게 명동성당 근처에 갔습니다. 친한 블로거분 생일모임이 있어서. 그런데 술집에서 나와보니 명동성당 앞이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투석전이 벌어졌다고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제가 술을 마시던 술집 밖에서 이런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는 것과, 지금 같은 시대에 이런 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어제 다친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정말 걱정이네요.... 명동성당 앞을 동영상으로 한번 훑어봤습니다. 내가 술을 마시고 있던 2~3시간의 시간 동안 명동성당 앞은 1980년대로 돌아가 있었더군요. 시위대 혹은 경찰이 던진 돌에 맞아 박살이 난 모습입니다. 이 가게 주인분은 오늘 출근하고 황당해 하실 것 같습니다. 명동성당 입구 쪽 스타벅스 매장인데, 돌에 맞아 유리창이 깨진 것을 종이박스와 .. 2009. 1. 21.
100m 굴뚝에서 22일 동안 바닷바람 맞으며 버텼습니다 블로거 'BlueSky'님이 '독설닷컴' 카페(cafe.daum.net/poisonstory)에 올린 현대미포조선 관련 글을 올립니다. 언론 종사자의 한 명으로서 100m 높이 굴뚝 위에서 22일 동안 찬 바닷바람 맞으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애쓰는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나마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글 - BlueSky) 국회의 공성전 1라운드는 벌써 오래전에 막을 내렸고, 그에 맞춰서 언론노조의 총파업 또한 '일시정지' 상태를 맞았습니다. 이른바 'MB악법'에 맞서는 사람들은 적어도 2월까지는 한 숨을 돌릴 여유가 생겼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그나마 장기전으로 질질 끌면서 체력이 바닥날 일은 없으니까요. 얼마나 다행인 지 모릅니다. 하지만 울산 예전.. 2009.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