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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14

42년전 프랑스 영화계의 악몽, 우리 영화계의 현실이 되다 문화예술계 분위기가 수상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문화정책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작가회의는 '저항의 글쓰기'를 선언했고 독립영화 감독들은 자신의 영화를 정부가 운영하는 극장에서 틀지 않겠다며 '자학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 김정헌 위원장은 '출근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각계에서 이명박 정부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하는 고언을 시사IN이 모았습니다. 이를 '독설닷컴'에도 올립니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의 글입니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시네마테크인 서울아트시네마를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자를 공모하려고 하자 영화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42년전 프랑스 영화계의 악몽, 우리 영화계의 현실이 되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지난 2월23일 프랑스 영.. 2010. 3. 11.
표현의 자유 토론회에 나타난 최시중과 유인촌 흔히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겪어보니까, 부패와 분열은 현상이고, 근본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보수의 문제는 몰염치였고 진보의 문제는 아집이었습니다. 어제 보수의 몰염치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주최한 '디지털시대 표현의 자유'라는 제목의 컨퍼런스였습니다. 부제는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규제 컨퍼런스'였습니다. 이 행사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참석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논하는 컨퍼런스에 '표현의 자유의 걸림돌' 1위 2위를 다투는 두 인물이 참석하는 것을 보고, '보수는 참 염치가 없어서 편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공동주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였는데, '표현의 자유'.. 2009. 7. 4.
진중권 "뉴라이트의 공격, 무식해서 못참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판 뉴라이트의 '좌파적출' 운동의 희생양이 된 진중권 교수가 자신에 대한 이들의 공격이 어떤 '무식의 발로'이고 얼마나 '무지의 소치'인지 따끔따끔하게 지적하는 글을 에 보내왔습니다. 더 널리 읽힐 수 있게, 에도 올립니다. 한예종 학생들 키워 양촌리 회갑잔치에 부르려는가? 글 - 진중권 “진씨는 2008학년도 카이스트 봄 학기에 미디어미학을 강의했으나, 이른바 마셜 맥루한 같은 미디어학자나 발터 벤야민 같은 철학자를 소개하면서 이를 미디어미학으로 명명을 붙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사냥에 앞장섰던 어느 매체가 이런 기사를 실었다. 진중권의 강의가 엉터리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다. 도대체 맥루한과 벤야민이 미디어미학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따지고 드는.. 2009. 6. 27.
'폴리테이너' 유인촌과 '소셜테이너' 윤도현의 차이 "우리는 할 줄 아는 것이 음악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음악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윤도현, 6월24일 '힘내라 민주주의' 콘서트에서) "어릴 때, 민주주의는 부국이고 공산주의는 그 반대라고 배운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음악하면서 나름대로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어렵습니다. 그런 걸 보면 지금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를 정말 사랑했고 지키려고 했던 그분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자리가 자리인 만큼, 하늘에서 보는 노짱도 즐겁게 막걸리 마시며 춤출 수 있도록 즐겁게 놀면서 퇴장하겠습니다." (록밴드 피아, 6월21일 '다시, 바람이 분다' 콘서트에서) "그를 지키지 못해, 그를 일찍 포기하고 존.. 2009. 6. 26.
서울광장이 오세훈 시장의 무덤인 이유 다음은 2010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관련된 가상 시나리오다. 시나리오 1안은 2010년 6월2일 치러질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추모 열풍을 막을 경우에 대한 것이다. 선거 10일 전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이기 때문에 서울시민은 서울광장에 모이리라 예상된다. 이때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 기간 때처럼 서울광장을 막는다면? 아마 야당은 노무현 추모 열풍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 실정 심판’을 외치며 ‘심판 선거’로 몰고 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경우 ‘투표해서 서울광장을 되찾자’고 바람을 일으키면 한나라당은 서울광장을 지키려다 서울시청을 잃는 최악의 경우에 직면할 수 있다. 지자체 선거 특성상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면 구청장 선거, 광역의회·지방의회 선거는 물론 다른 지자체 선거까지 위.. 2009. 6. 15.
유인촌 장관의 '유간지' 동영상 모음입니다 (미공개 버전) 한국예술종합학교 학과 통폐합 조치에 항의해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학부모에게 '세뇌당하신 거다'라고 막말을 한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유인촌 장관을 변호하고 싶습니다. 연예인 출신인 유 장관은 그동안 카메라기자들에게 '꺼리'를 주기 위해 몸을 던져 왔습니다. 이번 해프닝도 유 장관의 '바디서비스'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국회 국감장에서 '카메라 치워 XX, 성질이 뻗쳐서 정말'이라고 큰 떡밥을 던져주신 유장관은 문화부까지 찾아와서 집회를 하는 국립오페라합창단 성악가들에게 반말을 하고 한예종 학부모에게 비아냥거리는 등 아낌없는 '몸서비스'를 해주시며 동영상꺼리를 제공해 주시고 계십니다. 사진기자 동영상기자에게 유장관은 가히 '유간지'라.. 2009. 6. 10.
내가 '우리반 반장 임영박'을 개사해서 부른 이유는... 지난주에 '독설닷컴'에 한 성악과 졸업생분이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소식에 분노해,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이분은 오디오 파일로 직접 만들어 녹음한 '우리반 반장 임영박'이라는 노래도 보내주셨는데, (맞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제가 경황이 없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다른 곳에 올리신 것 같은데, 이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분이 쓰신 글도 한번 읽어보시죠. '우리반 반장 임영박'을 개사해서 부르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성악과 졸업생 김우섭 * 나는 성악과 졸업생이다 이번 국립오페라합창단 사태를 보고 무지하게 화가 났지만 언젠가 이럴 줄 알고 있었다. 터질게 터졌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문화를 바라보.. 2009. 3. 30.
(속보) "기자님, 너무 무서워요" (국립오페라합창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지금 합창단원들이 문화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10시부터 시작되었는데, 저는 시사IN 기사 마감 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여성 합창단원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기자님, 너무 무서워요. 전경들이 저희를 둘러싸고 있어요. 저희를 방패로 찍으려고 해요." 합창만 하던 성악가들이라 많이 당황한 것 같습니다. 시사IN 사진기자분이 급히 현장으로 갔습니다. (10시45분 현재, 집회가 일단 종료되었습니다.) 10시7분, 전경들이 합창단을 둘러싸고 방패로 찍을 듯이 위협하고 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10시13분, 기자와 통화하는 것을 듣고 전경들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화가 왔습니.. 2009. 3. 27.
우리는 왜 파리에서 정명훈을 찾아갔어야 했나? 국립오페라합창단 탄원서를 들고 지휘자 정명훈씨를 찾아갔던 파리 유학생들이 "이 계집애들이 말이야. 한밤중에 찾아와서..." "40년 전에는 미국에 구걸하더니 이제 와서는 미국산쇠고기 안 먹겠다고 촛불 들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등의 말을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들은 왜 정명훈을 찾아갔을까요? 그들은 왜 자기 일도 아닌데, 서울도 아닌 파리에서 국립오페라합창단 탄원서를 들고 다니며 호소할까요? 그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Carmen님이 글을 보내오셨습니다. Carmen님은 파리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있는 성악도입니다. 성악을 공부하는 내가 파리에서 국립오페라합창단 탄원서를 돌리는 이유... 4년전 나는 대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프랑스 오페라를 더 자세히 배우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 2009. 3. 24.
해단된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이 쓴 눈물의 편지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과 경영 효율화를 기한다는 명분으로 국립오페라합창단을 해체했습니다. 이에 국내외 음악인들이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를 반대하며 단원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자 경향신문에는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이신 나영수 선생님의 지지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 강유미 단원이 쓴 '네티즌여러분께 보내는 편지'를 공개합니다. 한번 천천히 읽어보시고 이들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로 국립오페라합창단에 입단한지 5년차가 된 강유미 라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저희 합창단의 얘기 보다는 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사실 합창단원이 되기 위해서 노래를 시작 하지는 않았습니다..그저 노래가 좋았고 할 줄 아.. 2009. 3. 23.
프랑스 문화예술인들도 '국립오페라합창단' 구하기에 나섰다 의 '석란시향' 해체를 상기시키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에 항의해 문화예술인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서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파리의 유학생들도 있습니다. (음대생은 물론이고 비음대생들도 참여 중) 급히 대책팀을 꾸린 이들은 프랑스의 문화예술인들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곧 프랑스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성명이 연이어 나올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경과보고를 올립니다. 1> 이들은 먼저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에 대한 보도자료를 불어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들고 주요 오페라합창단 노동조합을 방문해 상황을 알렸고 프랑스 여러 매체와 방송 프로그램에도 보도자료를 돌렸습니다. 2> 현재 저에게 연락 온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합창단이 지지 서명과 함께 영상 편지를 보내.. 2009. 3. 16.
<베토벤 바이러스> 연상시키는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파업 인기드라마 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석란시향'이 해체에 항의해 파업을 했듯이 국립오페라합창단이 해체에 항의해 파업하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합창단이라는 점과 시립단체가 아니라 국립단체라는 점과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 드라마에서 단장은 끝까지 단원을 지키려고 했지만 현실에서는 단장이 단원들을 전부 내쫓았다는 점입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 집회현장에서 만난 '예비음악기자' 김한나님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글 - 김한나 ‘ 내 단원들이야! 해고하고 말고는 내가 결정해! ’ 종영한지 3개월이 지난 드라마 의 ‘석란시향 해체될 뻔 한사건’ 이 실제로 일어났다. 새로운 드라마의 소지섭을 보느라 강마에 포스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문화체육관광부는 굳이.. 200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