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위기인 한국의 대학/'88만원 세대'를 '팝업 세대'로!6 '김예슬 선언' 앞에 교수님들의 양심을 묻습니다. 고려대 김예슬씨의 자퇴선언 이후 '20대 담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네요. 시사IN에서도 이에 대해서 기획기사를 취재 중입니다. 20대 스스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독설닷컴'에 정리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대 재학생 심해린입니다. 고려대학교 김예슬씨의 자발적 퇴교, 대학 거부 선언과 행동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대학을 넘어 우리를 억압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예슬씨가 대학을 거부한 직후 많은 대학생들은, 수백만 네티즌들은 잠 못 이루며 토론하고 슬퍼하고 분노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충격적 사건이었습니다. 김예슬 선언은 MBC 9시 뉴스와 TV, 일간지 1면에 보도되었고, 모든 포털의 메인에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침묵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 2010. 3. 17. '이대 나온 여자'의 대학가요제 대상곡이 표절이라고? 2009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이대 나온 여자'의 '군계무학'에 대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네요. 리쌍의 '광대'를 표절했다는... 그런데 통상적인 표절 논쟁하고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단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문제 없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상을 준 것 같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MBC 대학가요제 사무국 쪽에 문의메일을 보냈는데, 아직 연락은 없네요. 어제 행사 마무리하느라 아무래도 좀 시간이 걸리겠지요) 대학가요제 홈페이지에서는 표절 여부와 관련해 격론이 일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고 판단해 보시죠. 리쌍의 '광대'와 '이대 나온 여자'의 '군계무학'입니다. 표절일까요? 아닐까요? http://cafe386.daum.net/_c21_/bbs_list?gr.. 2009. 9. 26. 대학가요제 대상 받은 '이대 나온 여자'는 누구? 궁금해하실 분이 많을 것 같아 자료 올려둡니다. 그런데 신인가수 '주철환' 군도 심사위원에 포함되어 있네요. ㅋㅋ 안타까운 사실은 상 받은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벌써 표절시비가 일기 시작했다는... 직접 비교해 보시죠. http://gall.dcinside.com/list.php?id=comedy&no=5347698&page=1 * MBC 홍보시청자부 자료 (연출 박현호)의 대상은 '군계무학'을 부른 여성 듀오 '이대 나온 여자'(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보컬 오예리, 피아노 서아현/ 참가번호 12번)가 차지했다. '이대 나온 여자'는 대학가요제 선배들이 수여하는 특별상도 함께 받아 더 큰 기쁨을 안았다. 제33회「MBC 대학가요제」는 인천대학교 송도 신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이효리와 알렉스의 진행으로 .. 2009. 9. 26. 제가 본 가장 비전있는 '88만원 세대'의 모습입니다 충남 서천군의 두메 산골에서 '고유나 플라워'를 하고 있는 고형록(32)+유준영(32)+나석운(30)씨입니다. '고유나 플라워'는 셋의 성을 딴 브랜드명입니다. 뒤에 보이는 하우스가 이들이 관엽식물을 기르는 비닐하우스입니다. 귀농 3년째인 이들이 일년 내내 땀을 흘려 올리는 소득은 3천만원입니다. 한 명씩 나누면 1인당 천만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88만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비전있는 '88만원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3년 후에는 88만원이 아니라 880만원을 버는 '벤처농업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귀농인 취재를 하다 만났는데, 너무 기특해서 먼저 소개합니다.) 패션지에서 일하는 선배에게 함 부탁드려보려고 합니다. 이들의 패션화보를 함 .. 2009. 9. 13. 20대가 말하는 요즘 20대는 '상자 밖 세대' ‘상자 밖(think outside the box) 세대' : 좋은 직장을 얻어 좋은 집과 좋은 차를 사고 좋은 배우자와 결혼하는 box 안의 시대는 갔습니다. box 안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모두가 box 안에 들어가려고 발버둥 칩니다. box의 경계는 필요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결국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입니다. 이제 box 밖으로 눈을 돌릴 때입니다. 요즘의 20대를 보면 현실과 꿈 사이에서 별다른 갈등 없이 현실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누가 봐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경찰행정학과 출신이지만, 현재는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하고 있고, 유스클립이라는 대학생 NPO단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병원 사회사업실에서 업무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 2009. 5. 20. ‘88만원 세대’의 새 이름을 ‘팝업 세대’로 제안하는 이유 어제(5월18일)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청년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사회적 대화’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이었는데, 제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포럼이어서 그 진행 내용을 보러 갔습니다. 입구에서 청년세대의 새 이름을 공모하고 있었습니다. 우석훈-박권일이 명명한 ‘88만원 세대’가 너무 부정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몇몇 이름을 올려놓고 스티커로 투표를 하고 있었는데, 별로 와닿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토론회 내내 고민하다가 ‘팝업 세대’라는 이름을 적어보았습니다. 컴퓨터 화면에 팝업창이 새로 열리듯 판을 새로 벌여야 하는 세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지금 판에서 이들을 위한 답은 ‘88만원 비정규직’ 뿐입니다. 스스로 판을 벌이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국가와 사회와 기업은 이들이 판.. 2009.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