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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추모콘서트24

노무현을 만나러 가는 길에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제 성공회대학교에서 노무현 대통령 추모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콘서트 장에 가면서 그에 대한 단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갈무리해서 블로그에도 올립니다. 기자로서 그가 현직일 때는 때론 모질게 때론 애정을 담아 줄기차게 비핀히고 가끔은 조롱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그에 대한 원초적인 믿음은 있었습니다. 그는 염치를 알고 지킨 드문 정치인이었습니다. 보수는 그를 '무능한 좌파'라 비난하고 진보는 그를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하는 '얼치기 신자유주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저는 그가 상식의 보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구현하려고 했던 것은 상식이었고 그 상식이 깨질 때 그는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보수가 그에게 배워야 할 것은 부끄러움을 알고 삼갈 줄 아는 염치고, 진보가 그에게 배워야 할 것은 머리가 아.. 2010. 5. 9.
'내가 노무현 추모콘서트 시즌2를 기획한 이유' (탁현민) 시민에게 권력을! Power to the people 2010 다시 공연을 준비하며 탁현민(공연연출가, 한양대 겸임교수) 지난해 여름, 뜨겁고 잔혹했던 시간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연출했던 노무현대통령 추모공연,의 연출노트를 꺼내 보았습니다. 노트 앞장에는 짧은 한마디가 쓰여 있었습니다. '잊지 말자' 다시 공연을 준비하며 저의 고민은 내내 이것이었습니다.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또 '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말입니다.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나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의 시간도 있었고, 뜨거운 후회의 시간도 있었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사뭇 냉정하게 잊어서는 안 되는 가치에 대해서, 가만히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분노보다, 후회보다, 희망보다, 중요한 .. 2010. 4. 8.
우리가 '가수 강산에'를 지켜줘야 하는 이유 강산에! 그는 진짜 아티스트입니다. 자기 자신과 음악 밖에는 관심이 없는... 하지만 번잡한 세상은 그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그를 호명했습니다. 강산에는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돌보지 않았습니다. 오므라진 무대, 그래도 강산에는 노래합니다. "분노는 보편적으로 저항은 예술적으로" 탁현민 - 공연기획자, 한양대 겸임교수 강산에를 만났다. 일없이도 자주 만나는 몇 안 되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이번엔 그의 공연 어쿠스틱레인보우를 함께 준비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작년 한해 나는 그에게 진 빛이 적지 않다. 꼭 나 때문은 아니겠지만, 그는 노무현대통령의 추모공연과 노무현 재단의 출범공연에 기꺼이 출연해주었고, 이런저런 돈 안되고 힘 만드는 시민사회단체 행사와 연결 할 때마다 싫은 내색 없이.. 2010. 2. 23.
노무현 콘서트 기획했던 한 연출자의 고백 공연연출가인 한양대 겸임교수 탁현민씨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두 번이나 기획했다. 6월에 노무현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기획했고 지난 금요일 열린 노무현재단 창립 축하콘서트, 'Power to the People'을 기획했다. 그런 그에게 유무형의 압박이 들어왔다고 한다. 다음은 노무현 콘서트를 기획한 그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고백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잘 마무리한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 내친 김에 그는 한번 더 내달리기로 했다. 그는 10월31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2009 희망콘서트, 함께 날자'를 기획하고 있다. '함께 날자'의 사회는 이번에 KBS에서 방출된 김제동씨가 볼 예정이다. 노무현재단 창립축하 공연 , 연출자가 관객과 시민들에게 드리.. 2009. 10. 11.
<속보 3신> 부산대, 노무현 추모콘서트 차량 진입 성공 노무현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 기획단에서 보내오 소식입니다. 일단 오늘 들여보내야 할 공연 준비차량 6대를 모두 들여 보냈다고 합니다. 오전에 2대를 들여보내고 오후에 4대를 들여보내서 일단 무대설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현장 보고에 의하면 오전보다 오후의 몸싸움이 더 치열했다고 합니다. 부산대 측은 학교 버스 5대를 이용해 각 출입문에 차벽을 쌓았는데, 정문 봉쇄를 위해 관광버스 2대를 추가로 불렀다고 합니다. 이 관광버스 진입을 놓고 학생들과 교직원 간에 몸싸움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일단 오늘 들여보내야 할 공연 준비차량은 모두 들어간 상황이고 음향설비 등 다른 장비를 실은 차량은 내일 온다고 합니다. 행사 주최 측은 "내일은 막히더라도 리어카에 나눠서라도 들여올 수 있다"라고.. 2009. 7. 8.
<속보 2신> 부산대 앞 상황을 보여주는 현장사진입니다 부산대학교 측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을 불허한 가운데 학생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을 앞세우고 공연 준비차량 2대를 공연장인 '넉넉한 터'에 진입시켰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현재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여전히 대치 중이라고 합니다. 공연 준비차량 2개가 들어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연세대학교에서도 처음 몇 대는 들어갈 수 있었지만 다른 차량들이 막혀서 결국 공연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기획단에서 보내온 현장 사진 올립니다. (퍼가실 분들은 출처를 꼭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공연 공식카페 http://cafe.daum.net/2009busanwind)를 참고.. 2009. 7. 8.
<속보> 부산대, 정문에 차벽 쌓고 노무현 추모콘서트 막아 방금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 공동기획단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은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7월10일(금요일) 밤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부산대학교 측에서 정문에 차벽을 쌓고 공연 준비차량 진입을 막고 있어서 공연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에는 차량 출입이 가능한 문이 4곳이 있는데 각 문마다 학교 직원 30명 정도가 막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측이 경찰에도 시설보호요청을 한 상황이라 경찰도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에 나와있다고 합니다. 현재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등 학생과 부산시민추모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백여명이 정문 개방을 요구하며 학교 측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공.. 2009. 7. 8.
노무현 추모콘서트, 전국투어를 제안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총연출을 맡았던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가 '다시, 바람이 분다'의 전국투어를 제안하는 글을 보내와 올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연락 바랍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전국투어를 제안하며 글 - 탁현민 (한양대 겸임교수) '음악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연출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바람이 불길 고대했다. 바람이 불면 쓰러졌던 풀들이 일어나고, 무심하던 나무들이 서걱이고, 잔잔하던 강물이 출렁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고대는 현실이 되었다. 부산에서, 대전에서, 수원에서, 추모공연들이 기획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 많은 예술인들이 더 많은 관객들과 .. 2009. 7. 6.
노무현 추모행사 일정을 모아보았습니다 이 중 한 곳이라도가실 것이라고 믿고 올립니다. (제가 빠뜨린 행사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09. 7. 5.
신해철, "해석하지 말고, 보이는 대로 느껴달라" 가수 신해철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에서 가장 몰입했던 가수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다른 가수들과 떨어져 혼자 앉아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두 주먹을 무릎에 올린 채 집중했습니다. 그가 동료에게 말을 하는 틈을 타 잠시 말을 걸었습니다. 다른 싱거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공연 참가 결심을 어떻게 하게 되었느니, 머리는 왜 삭발을 했느니, 왜 검은 양복을 입고 검은 넥타이를 메고 왔느니 하는 질문을 던질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연 기획단의 일원으로서, 연대 노천극장을 지켜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성공회대 대운동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왔으니 좋은 공연 부탁한다고 말했.. 2009. 7. 2.
부산 노무현 추모콘서트를 위해 또 한 번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지난 6월21일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은 대학생들과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공연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성공회대 총학생회 등 대학생들이 함께 기획했고 시민들이 '자발적 관람료'를 모아주어서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천 명이 넘는 분이 온라인 이체를 통해서 3천만원 이상의 '자발적 관람료'를 내주셨고 현장에서도 모금을 해주셔서 공연에 필요한 부대비용(무대설치 음향 조명 홍보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추모콘서트 직후 농활을 가서 아직 결산이 안 되었는데, 결산이 되는대로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 공연을 위해서 또 한 번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공연 장소가 부산이다보니 서울 .. 2009. 7. 1.
노무현 추모 콘서트,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집니다 누리꾼들의 성원에 힘입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100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 관람료'를 미리 내주셔서, 공연에 소요되는 3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모두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 장소가 갑자기 연대 노천극장에서 성공회대 대운동장으로 옮겨졌지만,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주셔서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이 감동을 7월10일 부산에서 이어 갑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조직된 '부산시민추모위원회'가 '다시, 바람이 분다 in 부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시민추모위원회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만드는 이번 추모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 시즌2 부산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2009. 6. 28.